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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东风物语] 제20화 鸿门宴
령이   Hit : 475 , Vote : 14        [2019/02/18]




[나랑 함께 있기로 했잖아...]
긴 머리남자아이가 자신의 손을 잡고 묻는다.
늘 차갑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아이의 눈빛에서 슬픔이 느껴지고 있었다.
유신은 남자아아의 손을 잡지만 한치의 온도를 느낄수가 없었다. 그녀는 남자아이에게 함께 자신과 떠나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희미해 지는 소년의 얼굴, 유신은 어떤 알수 없는 힘에 빨려 들어 주변이 캄캄하게 변해 버린다.
“헉...”
유신은 눈을 번쩍 뜨며 꿈에서 깨언난다. 숨은 가파로웠고 그녀는 알수 없는 냉기에 쉽싸여 떨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잡아준다. 유신은 너무도 놀라 본능적으로 베게밑의 비수를 꺼내 찌르려 하는 순간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는 사람이 고연희라는걸 알아채고 멈춘다. 천군일발의 시기였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고연희의 목에 베어졌을터이다.
고연희도 너무도 놀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유신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충동에 놀라 바로 비수를 베게아래로 감추게 된다.
“미...미안...”
그녀는 이마를 찌프리며 고연희의 손목을 놓아준다.
[회장님, 괜찮으세요?]
고연희는 아픈 손목을 만지작이며 묻는다. 유신이 합기도 고수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힘이 쎄고 반응이 빠를지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응, 괜찮아.”
유신은 뒤숭숭한 머리를 긁적이며 어깨를 푼다.
[7시에 중앙경찰서에 프레젠텨이션이 있습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오겠다고 하셨는데 움직임이 없어서 기현 선생님께서 저를 들여 보냈습니다.]
고연희말에 유신은 그제야 약속을 기억해 냈다. 시계를 보니 벌써 6시 15분이 넘었다. 요즘 밤낮없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중앙경찰서학교에 프레젠테이션을 참석하기 위해 유신은 한시간 눈 좀 붙이려 했다. 웬지 모르게 몸이 전처럼 가볍지 않았고 정신도 흐렸다.
“젠장...미안해, 15분만 기다려줘. 방금 나갈께.”
고연희는 머리를 끄덕이며 방문을 나선다.
“아씨는?”
고연희가 문 닫고 나서자 기현이 묻는다. 그는 벌써 준비하고 있은지 오래였다.
[곧 준비하고 나오신데요.]
고연희는 고민의 표정을 가지며 다시 말을 붙인다.
[선생님, 회장님께서 요즘 이상해 보여요.]
“이상...하다니?”
[악몽을 앓고 있는것 같아요. 안색도 그렇고. 그리고 … 회장님의 기가 전처럼 안정하지 않아요.]
고연희의 말에 심각성을 느끼는 기현. 고연희의 부모는 무당들이었다. 그래서 인지 그녀에게도 신기가 있었으며 사람의 기를 느끼는데 평범한 사람보다 한수 위였다. 그 뿐만 아니라 기현 역시 최근의 유신이 전보다 활발하지 못한점도 눈치채고 있었다. 무엇 때문일가...
“동풍선생님껜 아직 이르지 말아라. 괞이 걱정하실테니. 그냥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어.”
기현의 부탁에 고연희는 머리를 끄덕인다.

황급하게 준비하고 현관에 나선 유신. 그녀는 연분홍 씨스루 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를 입고 있었다. 머리는 우아하게 포니테일로 묶어 놓았고 아주 연하게 화장했지만 그래도 미인이었다. 악몽을 꾼것 외에 그녀의 상태는 나빠보지이 않았다. 기현, 료연과 고연희는 이미 기다리고 있은지 오래였다. 의외로 기란도 함께 있었다. 기현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유신은 습관적으로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현관에 앉아 신발을 신느다.
“많이 피곤할텐데 쉬지 그래.”
료연이 그녀에게 물 한병 건네주며 말한다.
“아니야, 아버지께서 양교장님도 한번 뵈야 한다고 특별히 당분하셔서. 앞으로도 종종 이벤트가 있을수 있으니 얼굴도장이라도 찍어야지.”
유신의 말에 모두가 머리를 끄덕인다.
중앙경찰서는 현지 아주 유명한 대학교였으며  만일 이런 학교와 연맹을 맺을수 있다면 동풍무도관에게는 더 없는 선전효과를 가져 올수 있기에 조금 피곤해도 유신은 팀과 함께 하고 싶었다.
“아씨, 저도 함께 가면 안됄가요?”
기란이 묻는다. 평소 같았으면 기현이 먼저 유신에게 청을 들었을터 였지만 오늘은 그는 침묵을 지킨다. 대신 료연이 설명한다.
“합기도를 연습하는 학생중 남자아이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란이 함께 하면 선전에 색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어.”
유신은 하이힐을 신으며 다시 일어 선다. 키가 원래부터 크지만 하이힐을 신으면 모델과 다름 없는 그녀. 선저인만큼 이미지를 더 가꿔야 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럼, 당연히 같이 가야지. 우리 무도관의 이미지 대리인데. 이렇게 예쁘고 착한 꼬마아씨가 함께 하면 나야 영광이지.”
유신은 기란의 볼을 살짝 포크하며 윙크를 날린다. 역시나 동풍유신다운 터프함이 넘쳐난다. 모두가 환하게 웃지만 기현만큼은 미소가 밝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함께 중앙경찰학교로 향한다. 운전은 료연이 하고 부좌석에는 유신이 앉았으며 기현, 기란,고연희는 뒤좌석에 앉았다. 학교로 향하는 동안 아무도 말이 없었고 요즘 유행하는 팝송만 흘러나왔다.
“아참, 내일 우리집에 손님이 온다던데.”
료연이 말한다.
“손님?”
“아버지께서 아시는 분의 아들딸이 국내에서 사업 발전하려 입국한데. 예정대로 이사할 집이 문제가 생겨서 한 일주일동안 우리집에 머물다가 이사할 예정이라는데.”
“그래?”
“음. 아마 누나도 알고 있는 사람들일지도 몰라.”
“흠~”
유신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황혼이 지고 비가 올런지 날씨가 흐려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이마는 평소보다 조금더 찌프리고 있었다. 다행이 차가 막히지 않아 일행은 약속시간 20분 전에 도착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학교 대문 앞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예상했던 나이드신 양교장님대신 그의 아들 양서협이 비서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자 기현의 미소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는 아무 내색하지 않고 유신과 함께 차를 내려 인사를 나눈다.
“양선배, 어쩐 일이세요? 교장선생님께서 해외 출장중이라고 하셨는데.”
유신이 다가가 먼저 손을 내민다.
“아버지께서 몸이 좀 편찮으셔서 내가 대신 나왔어. 귀국했다는 소식만 듣고 전혀 만나보지 못했네. 잘 지냈지?”
양서협도 반갑게 그들을 반긴다.
“네. 선배, 여긴 제 팀원들이예요. 제 동생과 고연희씨는 이미 만나뵈셨고 여긴 우리 무도관 총지배인님 기현, 그리고 여긴 따님 기란 입니다.”
유신이 소개한다.
“오랜만일세,현.”
양서협이 손을 내밀며 반긴다.
“오랜만이네. ”
기현도 담담하게 인사를 한다.
“두분, 아시는 사이예요?”
료연이 묻는다.
“기현도 중앙경찰학교에서 다녔던 학생이었죠.”
이었다?
그게 무슨 말일까?
눈치 백단인 유신은 바로 두 사람사이의 불화(不和)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와서 발을 돌리기엔 늦었고 곧 프레젠테이션이 시작일터였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 가 볼까요?”
양서셥의 비서가 옆에서 말한다.
“먼저 가시죠.”
기현이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그의 웃음은 어딘가가 미묘했다. 유신은 무언가가 찜찜했지만 그냥 일행을 따라 체유관에 들어갔다.  고연희가 설명했던 것 처럼 기다리고 있었던 학생들은 삼십명이아니라 삼백명이라도 더 되는것 같았다. 유신은 여광으로 고연희를 바라보았다. 그녀 또한 놀란 기색인걸 보니 이걸 예상치 못햇던 모양이었다. 틀림 없는 홍문연(鸿门宴) 이었다.
하지만 왜?
“누나, 낌새가 이상해.”
료연이 곁에서 작은 말로 동풍유신의 귀가에서 속삭인다.
“사전조사 해봤어?”
“아니, 아버지의 지인이시길래 그냥 단순한 프레젠티이션이줄로만 알았지.”
“그래서 양교장님께서 안나오신계야... 알아봐, 대체 어떤 스토리가 있길래...”
유신이 중얼거린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감히 동풍가문을 놀리다니...
마음 같아선 그냥 발길을 돌리고 싶었으나 두 집안의 체면을 생각하고 그녀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료연과 고연희는 프레젠테이션의 셋업하고 있었다. 프레젠테이션은 아주 간단했다. 전반부분은 유신이 합기도의 유래와 동풍무도관에 대해 소개하고 하반부분은 기현, 료연과 기란의 연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유신은 서류를 뒤져 보며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곁눈으로 봐선 기현은 그저 담담하게 기란에게 하반편의 훈련에서 어떻게 료연과 연습과정을 보여 줄것인지 다시 강조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보다는 무언가를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7시가 되었고 양서협의 비서가 오프닝을 진행했고 몇마디의 칭찬과 함께 이내 유신을 무대위로 불렀다. 유신은 해맑은 미소로 몇백명의 관중을 향헤 인사하지만 그들은 무덤덤했고 박수치는 사람이 몇몇 없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서는 사람이라면 이런 광경에 얼어버리겠지만 수천명의 회사직원을 거늘어 봤던 유신에겐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번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다. 워낙 세계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연습한 경력이 있어 그녀의 한마디, 한동작은 그야말로 전문가 다웠다. 연설도중 몇몇 태도를 바꾸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작정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망치려는 학생들에겐 끝까지 냉담한 표정으로 마주하고 있었다. 무대옆에서 료연은 기현과 양서협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 지는데...
상반부분의 연설은 예상보다 끝났고 유신은 료연을 바라보았다. 료연은 단연하게 머리를 절레인다. 눈치를 알아채고 유신은 마이크를 잡고 놀라운 소식을 알린다.
“시간관계로 부득의하게 실전부분은 다음 기회에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풍무도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여러분께서...”
“정말로 시간관계인것인지 아님 합기도가 과연 평범한 무술과도 상대 할 수 없을것 만큼 보잘것 없는 사기수단인가요?”
누군가가 무대아래서 큰소리로 웨졌다. 유신은 바로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낼수 있었다. 키가 훤칠이 크고 눈동자가 새카만 잘생긴 남학생이었다. 그는 한치모 피임없이 유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본듯 한 얼굴이었으나 유신은 갑자기 생각나지 않았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합기도를 조롱하는 동영상과 글들이 많이 올려져있지만 오직 그런 편면적인 정보로서 합기도의 취지를 외곡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신은 정색하며 대답한다. 그녀의 톤이 변하자 기현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안됀다. 절때 양서협이 미리 파 놓은 구멍에 빠져서는 안돼는 것이었다. 기현이 나서려 했으나 누군가가 그를 말린다. 료연이었다.  
“료연...”
“누나에게 맞기세요. 작정하고 파놓은 함정...피할수 없다면 맞서 싸우는게 누나에요.”
기현은 후회한다. 그때 유신이 자신을 초청했을때 거절이라도 했다면 지금 이런 일은 없었을 거였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고연희는 양서협을 바라보며 상황 컨트롤을 부탁하지만 그나 비서나 아무 반응 없엇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려 온것처럼. 고연희는 애간장이 타고 있었고 기란도 걱정어린 얼굴이었지만 무얼 할수 없었다.
“그럼...”
유신은 타박타박 소리를 내면서 젊은 남자아이의 앞으로 걸어가며 한쪽의 무릎을 꿇고 다시 말한다.
“당신이 원하는게 뭐야?”
“합기도가 그리 대단한 무술이라면 앞으로 위험한 범죄자들을 잡는 우리가 배운 무술과 대체  어느쪽이 더 강한지 대결을 원합니다.”
“흠?”
유신의 눈빛은 돌변한다.
“합기도를 테스트 해보고싶다...”
알수 없는 냉기가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남자아이는 섬뜩한 그녀의 웃음을 보고 겁을 먹었지만 이미 뱉어낸 말이라 끝가지 관행하리라 결심한다.
“저희중 열명을 불러내어 동풍무도관의 제자와 선생님들과 겨뤄보는게 어떨가 싶습니다.”
“좋습니다.”
대답하는 사람은 유신이 아닌 기현이었다. 유신은 의아한 눈빛으로 기현을 바라보지만 기현은 한 손을 그녀의 어깨에 놓으며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어차피 하반부분은 제가 담당이 아님니까?”
유신은 반대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힘들어간 손 때문에 그렇게 하질 못했다.
기현은 무대를 뛰어 내려 관중들을 마주 향한다.
“학생이 말한 열명의 아이들을 부러주시오. 동풍 무도관의 대표로 제가 대응하겠습니다.”
“일대십이라... 불공평하단 소문이 퍼지면 어떻하실려구요...”
남자아이가 오만하게 기현을 향해 우쭐댄다. 그러자 주변 학생들은 모두 비웃듯 기현을 조롱한다. 사람들뒤에 서있는 양서협은 교활하게 웃기만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유신은 지금 당장이라도 의 입을 찢어 버리고 싶었다.
“이름이 뭐죠?”
기현이 묻는다.
“강혁.”
“강혁군, 만일 그런 소문이 퍼지면 여기까지 와서 모욕을 사는 저 개인의 잘못인거죠.”
기현은 말한다.
그의 톤은 평소와 다름 없지만 형용하기 어려운 위협을 발산하고 있었다. 남자아이의 손짓에 관중들은 넓게 자리를 비워줬으며 미리 준비한 열명의 학생들이 기현앞에 마주하고 있었다. 그 남자아이도 포함하여.
“함께 공격하셔도 좋습니다. 동풍무도관이 한명한명의 무명인과 놀아줄 시간이 없으니.”
기현은 몸을 살짝 비틀면서 두 손벌려 싸울 자세를 갖춘다. 그의 한마디에 마치 모욕을 당한것처럼 강혁의 얼굴은 이글어 졌다. 그리고 그는 바로 주먹을 꽉 쥐며 기현에게도 덤벼든다. 기현은 아주 여유있기 강혁의 주먹을 살짝 피하면 순간 손내밀어 강혁의 왼쪽손목과 오른쪽  팔꿈치 뒤쪽을 확 밀어버리자 아픔을 이기 못해 앞으로 한바퀴 구르면서 넘어지게 된다. 모든게 한순간에 일어난지라 강혁은 자신이 어떻게 넘어진줄도 몰랐다. 구경만하고 있엇던 학생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는것을 싫어하는 젊은이들은 기합을 웨치며 다시 기현에게 덮친다. 이번에는 세명이 함께 나선다.그들은 각자 다른 방향에서 공격하기 시작한다. 누군가가 기현의 뒤에서 두 팔로 그를 꽉 안으며 움직일수 없게 한다. 하지만 기현은 황망 없이 주먹을 쥐고 두 팔을 양쪽으로 힘껏 올리더니 이내 소복을 벗어나 재빨이 등뒤 학생의 팔을 비들어 그를 바닦에 누워 놓고 놓아주지 않는다. 어깨가 비틀어지지 엎드려 잇는 남자아니는 아픔을 이기 못해 바닦을 쎄게 친다. 그러자 기현은 그를 놓아주고 양쪽에서 달려드는 두 남자아이의 주먹을 가볍게 피하고 번개같은 속도로 그들의 뒤에 끼어들어 목덜미를 힘껏 당기자 쿠당탕하며 두 사람은 엉덩방아를 찢는다.
기현의 합기도 공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달려드는 다섯명의 남자아이들을 마주하며 기현은 일일이 순서있게 주먹들을 피하고 그림자처럼 그들사이를 오가며 우정 힘을 쓰기보단 관성과 몸의 유연성을 이용해 한손으로 남자아이의 손가락을 비틀어 버리고 다른 세손가락으로 덩치큰 남학생의 목을 꽉 조여매어 움직일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태권도 발깃을 놀려대는 학생에겐 두팔로 정확하게 발목을 잡고 힘껏 당기더니 괴성을 지르며 아픔을 호소하는 화면도 여러변 반복했다.
기현의 합기도 수준이 대단하다는걸 유신은 그저 듣기만 했었지 친히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유신은 놀람에 놀람이었다. 걱정만 하고 있었던 고연희는 확실한 기현의 승리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열명의 남자아이들은 각자 정도 다른 부상을 입었지만 포기할 기세는 아니었다. 이제 끝난가 싶었더니 강혁은 지갑에서 손칼을 꺼낸다.
그 순간, 강혁옆의 동료들 뿐만 아니라 양서협까지 정색한다. 무기를 꺼내어 연습하는건 계획 밖의 일이었나보았다. 양서협이 그만두라 뒤에서 웨치지만 강혁이 큰소리 친다.
“앞으로 범죄자를 잡아야 하는 우리가 이정도 모험도 감수 못하면 곤란하죠.”
강혁이 그렇게 말하자 옆에 서있던 남자아이들이 저마다 무기를 꺼내든다. 기현은 역시나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다시 몸을 옆으로 살짝 돌리며 싸울 자세를 갖춘다.
그때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
기란은 어느새 합기도복으로 바꿔입고 단목검을 들고 나선다. 그뿐만 아니었다. 료연도 곤봉을 들고 나섰고 심지어 고연희도 목검을 들고 기현의 옆에 서있었다.
기현이 말리려 하자 어깨에서 손길이 느껴진다.
“학생들이 이렇게 뜨거운 환영을 보내니 무도관의 대표로서 빈손으로 돌아가면 실례죠.”
유신이었다.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놓고 맨반로 기현의 오른쪽켠에 서있었다. 유신의 두 눈에는 빛이 반짝였고 한바탕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속시원하지 않을것 같아서 말릴생각을 거둬둔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패싸움]이 벌어졌다. 열명의 학생들이 비수를 들고 함께 유신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란은 평소의 얌전함을 버리고 백프로 집중하며 칼들의 방향을 미리 파악하고 아버지께서 전수받은 비법으로 무기를 뺏어내 무대위로 던져버리며 공격하는 남자아이의 손가락을 비트는것도 잊지 않았다. 료연은 말로만 불루벨트지 사실 그의 실력은 기현도 칭찬할 만큼 고단이었다. 곤봉을 돌리는 그위 손목은 기계보다 더 빨랐으며 한번 찔렀다 하면  급소였다. 다행이 곤봉이었지 만일 뾰족한 무기었다면 맞은 사람은 틀림 없이 즉사였다.  사실 사람들을 제일 놀라게 한건 고연희였다. 그녀는 평소에 무기를 들지 않지만 사실 이미 몇년동안 정우환의 특별트레인을 받으면서 실전에서 칼을 들고 싸울 수 있을만큼의 거합도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평소의 무거운 업무로 인해 쌓일대로 쌓인 스트레스때문에 지금 이순간이야 말로 고연희는 꽁꽁 묶어두엇던 불만과 화를 해방한다. 그녀는 한치의 오차 없이 솔선으로 공격해 심장 , 목 , 발목을 힘껏 내리치거나 찔렀으며 동작은 기란 못지 않게 재빨랐다.
그들에 비해 여유있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신과 기현. 둘은 처음으로 [참전]하는 것이지만 아주 호흡이 착착 맞게 서로의 호응에 맞춰 아이들을 하나하나 엉덩이를 힘껏 치며  [혼내주고] 있었다. 최근에 들어서서 악몽에 시달리는 유신도 갑갑함을 이참에 풀어 내려는지 웨치고 있는 유신의 목소리에서는 더없는 힘이 들어갔다. 기현은 유신 뒤에서 덤벼드는 학생을 막기 위해 윗몸을 낮추어 학생의 발을 힘껏 차버린다. 빈틈을 노리고 그때 기현을 향해 달려가는 강혁. 하지만 그의 앞에 불쑥 나타난 그림자. 기란이었다.
“감히 내 아버지를 괴롭혀?”
기란은 한발 빨리 내딛더니 오른손으로 비수를 잡고 있는 강혁의 손목을 꽉 잡고 외쪽손은 그의 뒷목덜미를 꾹 눌러 바닦을 쓸듯 그의 몸을 억누른다. 또다시 기란은 한발자국을 뒤로 힘껏 내딛고 그녀는 있는 힘껏 강혁을 밖으로 내던진다. 여자의 힘이 이렇게 쎌지 모른 강혁은 그야말로 쓰레기처럼 관중석에 던져져 버렸다.
열명의 아이들은 이젠 무기도 없고 여기저기 상처 입어 싸울 수 없는 상태였다. 순간 체육관은 쥐죽은듯 조용해 졌고 패싸움은 잠시 정지되었다. 아무도 다신 기현과 유신에게 덤벼들지 않았다. 그럴 용기도 없었따.
숨을 헐떡이는 기란과 료연, 그리고 고연희. 기현은 자세를 갖추고 기란과 고연희에게로 걸어가 다친지 없는지 확인한다. 그녀들이 무탈이자 기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아버지한데 트레닝 받은 시간 낭비한건 아니죠?”
기란은 농담삼이 말하자 기현은 기특하다는 눈빛으로 딸의 머리를 어루만져준다.
그 광경을 보고 유신은 돌아서 이 홍문연의 조종자인 양서협에게 다가간다. 유신의 싸움실력을 보고도 양서협도 쫄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한발작 뒤로 물러선다. 예상대로의 주먹은 날라오지 않았다. 유신은 모두가 듣을수 잇는 목소리로 양서협에게 말한다.
“니가 왜 아직 교장자리를 물러 받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줘?”
유신이 차갑게 말한다.
“힘없는 사람을 해치는 악자들을 잡기 위해 경찰학교에 들어온 정직한 아이들에게 당신이 배워줄수 있는 것들이 많고도 많은데 이런 아이들을 이용해 고작 자신의 복수를 만족시키는데 이용하는 당신의 그릇이 그것밖에 안돼서 그래. 알아? ”
유신은 한발작 더 다가가 한주먹밖에 안돼는 거리에서 양서협을 노려본다.
“오늘 이렇게 관대하게 초대해 주신데 대해 잊지 않겠습니다. 보답, 제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내려 놓고 유신은 체유관을 떠나 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뒤를 따라 떠나는 기현, 료연, 기란, 고연희.  친구들의 부축에 겨우 일어나는 강혁.
그는 떠나가는 그들의 뒤모습을 보며 알수 없는 경배심에 사로 잡히는데...


령이   - 2019/02/18 07:01:33  
독자여러분,

니카의 공지사항에 웹사이트가 곧 폐쇠된다는 소식을 보셨는지요...
개인적으로 너무도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소설[东风物语]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도 그럴 무대가 곧 사라지게 되니 (뭐... 읽는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ㅎㅎㅎ) 아쉬움 뿐입니다.
웹사이트가 사라지기전 까지 계속 이야기를 올리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진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afternykca@gmail.com에 이메일을 주시면 개인적으로 소설을 보낼까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어쨋든 할때까지 노력해 보고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연락 기대하겠습니다.
-령이
령이   - 2019/02/24 12:37:12  
안녕하세요,
고민끝에 중국어버전의 이야기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살짝의 변동과 더 재밌는 사람들을 붙였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readnovel.com/book/13040859803046203
????   - 2019/03/13 03:06:49  
계속 련재소설 부탁함니다. 재밌는데요.
싸이트도 계속 열리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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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东风物语] 제16화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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