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昆蟲三部曲之一/鼠
피안   Hit : 15415 , Vote : 229        [2009/01/12]





   내가 폐차장 쥐동에서 살 때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다.

   롱아일랜드에서 아들이 사업을 하다가 망하고 집까지 팔아먹은 한 유태인 할머니가 시커멓게 생긴 잿빛 고양이를 안고 이사왔는데 이 고양이의 이름이 불랑카였다. 고양이가 늙었는지 아니면 너무 잘 먹어 살이 쪘는지 거동이 아주 느렸고 길에서 가끔 혼자 있는 것을 보았는데 꼭 산책하러 나온 늙은 할아버지 같았다. 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고 아주 여유롭게 자기 갈 길을 느릿느릿 걸어갔다.

   가끔 이 할머니가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불랑카, 불랑카”하고 불러 대서 우리는 처음에 불랑카가 사람 이름인줄 알았다. 얼마 후 거지가 되다시피 한 할머니의 아들 마이클 스켈레씨도 쥐동네로 왔다. 아내와는 이혼한 모양이었다. 친구 김기중 씨가 헐값에 인수한지 얼마 안 되는 차 정비소에 전기수리공으로 취직하였다. 이것이 김기중 씨한테는 큰 자랑거리였다. 나만 만나면

   “유태인이라고 다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장사하다 망하고 거지된 꼴을 보니 불쌍하더라.”면서 자신이 유태인을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였다.

   그런데 겨울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자 한 여름동안 추위를 모른 채로 태평스럽게만 보내오던 쥐들이 모두 따뜻한 숙소를 찾아 여기저기로 기여들다보니 지어는 정비소에 줄세워놓은 승용차 보닛과 따뜻한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엔 징속에까지 기여 들어와서 자고 나갔다. 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숙소를 갖고 있지 못하는 쥐들 속에서도 제일 가난하여 임시거처로 하루하루씩 그날그날 밤을 해결하고 다니는, 말하자면 '집 없는 쥐'들이었다. 문제는 이 쥐들이 ‘숙소’로만 활용하지 않고 보닛 안에서 각종 전선을 갉는 바람에 다음날 아침이면 여기저기서 말썽이 일어났다.

   간밤 늦게까지 다 수리해놓은 차가 다음날 차 주인이 와서 찾아가려는데 시동이 되지 않고 불이 켜지지 않고 하니 급해맞은 마이클씨는 동네와 가까운 쉐라톤 호텔 주인을 소송하자고 말했다.

   “지금 저 호텔에서 '래트 리펠런트' (Rat Repellent)를 24시간동안 사용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쥐들이 배겨나지 못하고 밤만 되면 이 동네로 몰려드는 것입니다. 호텔 주인을 소송하여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돈 많은 자가 돈 없는 자를 소송하기는 쉬워도 돈 없는 자가 돈 많은 자를 소송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는 마이클씨는 나에게 청을 들었다.

   “신문사에서 여론조성을 하고 이 지역 사회단체서 직접 나서서 호텔에다가 항의신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나는 마이클 씨의 요청을 거절하였다.

   “말이 되지 않는 소립니다. 그럼 우리도 호텔처럼 '래트 리펠런트'를 사다가 24시간동안 전기를 넣으면 되지, 남들이 쥐를 쫓느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못하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잖습니까.”

   나의 말에 마이클 씨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만약 우리까지 그런 것을 사용하면 쥐들이 살림집으로 쳐들어오게 됩니다.”

   김기중 씨는 다음날 제꺽 '래트 리펠런트'를 몇 대 사왔다. 쥐가 싫어하는 전기소음을 내는 자그마한 기구인데 24시간 동안 전기를 넣어두면 쥐들이 근처에 오지 않았다.

  “당신의 집에는 불랑카가 있는데 웬 걱정이요.”
   “불랑카가 너무 늙어서 쥐를 잡지 못합니다.”
   마이클씨는 울상을 했다.
   “그래도 고양이가 있는 집인 것을 알면 쥐들이 감히 접근하겠나요.”
   하고 내가 위안하였으나 마이클 씨의 표정은 아주 심각해졌다.
   “이 동네 쥐들이 예사 쥐들이 아니더군요. 뭘 먹고 사는 쥐들인지 모두 너무 커서 고양이가 오히려 쥐들한테 잡힐 같은데요.”

   쥐동네의 쥐들이 모두 영리해져서 쥐약은 먹지 않는데다가 어느덧 대낮에도 큰길 한복판에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밟히지 않으려고 지그재그 묘기를 부리며 걸어가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쥐동네 가게들에서 모두 ‘래트 리렐런트’를 사들여 사용하기 시작한지 한 달쯤 지났을 때였다. 창밖에서는 흰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마이클씨 어머니가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불랑카, 불랑카”하고 불러대는 소리가 울려왔다. 고양이를 찾는 소리였다. 불랑카가 잃어진지 여러 날 지났을 때였다. 낮에 일이 있어 잠간 집에 들렸는데 초췌한 모습을 한 마이클씨 어머니가 근처에서 나를 보고 알은체 하면서 말을 건네려고 하였다.

   “하고 싶은 말씀 계세요?”
   “선생님, 어떻게 불랑카를 찾을 수 없을 가요?”
   “아 글쎄요.”

   내가 뭐라고 대답했으면 좋을지 몰라 잠간 머뭇거리는 사이에 마이클씨 어머니의 눈에서는 어느덧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불랑카가 불쌍해서 어떡해요. 다 마이클 때문이에요. 그 애가 며칠 전에 불랑카를 때렸어요. 그래서 불랑카가 집을 나간 거예요. 전에도 몇 번 집에서 나간 적이 있었지만 한 2, 3일만 지나면 꼭 다시 돌아오곤 했어요. 그런데 벌써 10일째인데도 돌아오지 않아요. 불랑카가 가있을만한데를 다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아요. 불랑카는 화난 거예요. 꼭 어디서 숨어 나를 지켜보고 있을 거야요.”  

   “할머니, 너무 그러지 마세요.”
    하고 나는 마이클씨 어머니에게 권했다.
    “마이클씨한테서 들었는데 불랑카가 열 살이라면서요? 그럼 죽을 때가 된 것 아닌가요? 영리한 고양이들은 죽을 때가 되면 자기절로 조용히 사라진대요. 사람이 자기 시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럽디다.”

   그러자 마이클씨 어머니는 비명처럼 소리 질렀다.

    “아니예요! 그럴 수 없어요! 이자 열 살이 뭐가 죽을 나이예요. 불랑카가 길 고양이도 아니고, 스무 살까지는 절대 문제없어요. 불랑카는 고양이지만 우리 집 식구나 다름없어요.”

   마이클씨 어머니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나는 입을 다물었다.
   마이클씨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하였다.

   “오오. 불랑카. 사랑하는 불랑카야. 왜 이렇게 나를 슬프게 만들어? 너는 꼭 어디선가 숨어서 나를 보고 있을 테지? 그럴 거야. 난 다 알아. 그러기에 너의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릴게. 내가 이렇게 춥고 얼어 병이 나면 넌 화 풀릴 거야. 화 풀고 나면 꼭 돌아와줘야 해.”

   “이런 세상에. 큰일이로군.”
   그길로 차 정비소를 바라고 뛰어간 나는 마일클씨에게 화를 냈다.
   “여보세요. 당신의 어머니가 맨날 내 셋방 근처에 와서 불랑카를 불러대고 있단 말이오. 마치도 내가 불랑카를 숨겨놓은 것 처럼 말이오.”
   “그게 아닙니다.”
   마이클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어머니는 선생님이 사는 집에 쥐가 많은 것을 압니다. 그래 혹시나 쥐한테 죽지않았을가고 의심하는 겝니다.”
   “아무러키로 고양이가 쥐한테 죽겠어요?”
   “글쎄요.”
   “당신의 어머니 말씀은 불랑카가 집에서 나간 것이 당신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네? 그럽디까?”
   “당신이 불랑카를 때렸다면서요?”
   내가 따지고 들자 얼떨떨해진 마이클씨는 한참 뒤에 겨우 떠듬거리며 대답했다.
   “야. 그 것 모를 소린데요. 난 그냥 한 대 박아줬을 뿐인데.”
   "아니 미스터 마이클, 당신은 쥐도 아닌 고양이를 왜 때리셨어요?“
   김기중 씨가 엿듣고 있다가 다가오며 께껴들었다.
   “제 친구는 쥐가 방안에 들어와 뛰아다니며 놀아도 화 한번 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자 마이클씨는 벌컥 화를 냈다.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 쥐를 너무 관후하게 대하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다 바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불랑카도 그래요. 쥐가 집안에까지 들어왔는데 잡을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멍청하니 구경만하더라니까요. 부득불 제가 나서서 쥐를 잡으려다고 잡지 못하고 놓쳤지요. 홧김에 고양이 뒤통수를 쥐어박았는데 이놈이 쥐한테는 꼼짝도 않던 것이 도리어 나한테는 할퀴면서 달리더란 말입니다.”

   그날 저녁이었다. 나는 불랑카를 찾는 광고를 한 장 샘플로 만들어가지고 마이클씨 어머니를 찾아갔다. 불랑카의 사진을 찍어둔 것이 없나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불랑카를 때린 마이클씨가 광고 속에다가 불랑카를 찾아준 사람에게는 사례비 700불을 내놓겠다고 써달라고 했다. 700불은 마이클씨의 한주 주급이었다. 돌아올 때 밖으로 따라 나와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근데 선생님에게만 하는 말씀이지만 불랑카가 집에서 태어난 고양이는 아니에요. 원래는 길 고양이입니다. 어렸을 때 길가에서 사람들이 던지는 짠 음식을 주어먹고 신장염이 왔는데 오줌을 누지 못하고 잔뜩 부어 쓰러져있는 것을 우리 어머니가 길에서 발견하고 집에 들고왔던거예요. 그때 병원에 데리고 가서 입원치료까지 받았어요. 불랑카는 신장염이 나은 뒤에도 몇해동안은 봄만 되면 발정하느라고 집에서 뛰쳐나가군 했어요. 한번 나가면 한 10여일씩 돌아오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은 겨울인데도 이렇게 돌아오지 않으니 이상하단 말입니다.”

   불랑카를 찾는 광고를 만든 다음 거리에 내다붙이는 것은 마이클씨가 책임지고 벼룩신문에다가 공짜로 광고를 내주는 일은 내가 맡았는데 광고가 나간 지 며칠 안 되자 어떤 여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불랑카를 찾는 다구요? 불랑카가 어디 있는지 제가 알아요.”
   “아. 그러세요?”
   “근데 불랑카 성씨 깜보스가 맞죠?”
   하고 전화를 해온 여자가 또 묻는 바람에 이번에는 내가 얼떨떨해지고 말았다.
   고양이 불랑카에게 성씨까지 있는 줄은 정말 몰랐기 때문이었다.
   “깜보스 불랑카?”
   내가 한마디 외워보는 사이에 저쪽에서 재촉했다.
   “좀 빨리 대답해주세요. 남의 전화를 도둑질해서 하다보니 오래 말할 수 없어요.”
   “잠간 만요. 제가 불랑카의 성씨까지는 모르므로 금방 확인하고 다시 알려드릴게요.”

   그러나 이때 전화가 이미 끊어져버리고 말았다.
   나는 급기야 마이클씨에게 전화했다.
   “이런. 불랑카가 성씨 있단 소리는 나도 금시초문인데요. 만약 굳이 성씨를 대라면 마이클 불랑카라고 해야지 어디서 생겨난 깜보스 불랑카입니까.”

  “하긴 그러네.”

  나는 전화를 해온 사람이 우리가 고양이를 찾는 것을 사람을 찾는 것으로 잘못 오해한 것이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다음날 저녁에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저녁 늦어 쥐동네로 돌아오는데 마을 입구의 베이커리 앞에서 어떤 여자가 알은체 한다.

   “선생님. 저 이자벨이예요.”
   “이자벨이라니요?”
   “저를 기억하지 못하시네.”
   “혹시 사람을 잘못 아신 것 같습니다.”
   내가 여자를 알아보지 못하자,
   “제가 잘못 안 것이 아니라 실은 선생님이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거예요.”
   하고 말하며 여자는 가까이로 다가오더니 살며시 나의 팔에 팔을 끼었다.
   “저 어렸을 적에 선생님 집에서 살았는데요.”

   나는 여자의 손을 뜯어놓으며 대답했다.

   “그럼 사람을 잘못 안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혼자 사는 사람인데요. 누구와도 같이 살았던 적이 없습니다.”
   “선생님 정말 너무하시네요.”
   자칭 이자벨이라고 소개하던 여자가 나의 뒤에서 중얼거렸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허둥지둥 셋방으로 뛰어왔다. 나의 셋방 위층에서 새잡고 사는 퓨전 계집아이 향이란 애가 뛰어오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방금 어떤 여자가 와서 아저씨 찾았어요. 제가 아저씨 없다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니 마구 문을 걷어찼어요.”
   “혹시 이자벨이라고 부르지 않더니?”
   “이름은 모르겠어요.”
   “그러잖아도 방금 베이커리 앞에서 만났다. 자기절로 어렸을 때 나랑 같이 살았다더구나. 사람을 잘 못 안게 틀림없어.”

   “어머. 그 여자 아저씨 찾을 때도 그렇게 말했어요. 어렸을 때 아저씨랑 함께 살았대요. 아저씨 무슨 광고 냈어요? 광고 보고 찾아왔다던데. 내가 계속 문을 열어주지 않으니까 그 여자가 화를 내면서 마구 문을 걷어차다가 갔어요. 근데 글쎄 이상한 게 저걸 봐요. 뭐로 어떻게 해놓았는지 문이 저 모양이 됐어요.”

   향이는 문을 가리켰다. 문가에는 톱밥 같은 것이 수북하게 떨어져내렸고 문자락은 쥐가 날 선 이로 갉아놓은 같았다.
  “혹시 쥐가 사람으로 변한 것 아녜요?”
   하고 향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질문한다.

   이렇게 질문하는 향이는 쥐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리가 없었다. 믿지 않기 때문에 다른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한마디 내뱉은 것이겠지만 나는 이것이 꿈이 아니라면 분명하게 쥐가 사람으로 변한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불랑카를 찾는 광고를 내보낸 지 사흘, 자칭 이자벨이라고 부른다는 여자가 와서 나를 찾다가 만나지 못하게 되자 셋방 문 자락만 잔뜩 갉아놓고 사라진 뒤 10여일만에 마이클씨 어머니가 불랑카의 시체를 안고 나타났는데 병원으로 가지고 가서 시체를 해부하겠다고 하였다. 불랑카의 몸에 아무런 상처가 없이 깨끗한 것을 보고 사인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진짜 늙어죽었거나 아님 얼어 죽었을 거예요.”
   하고 마이클씨가 아무리 설복해도 마일클씨 어머니는 고집을 부렸다.
   “난 원인을 규명해야 겠다. 꼭 무슨 독극물을 잘못 먹었을 거야. 누가 이런 독극물을 고양이들이 주어먹게 거리에 내버렸는지 알아내서 판사한테 일러바칠 거다.”

   동물병원에서는 불랑카를 해부하였다. 결과 불랑카의 식도에서 헤어볼을 발견했는데 이상하게도 고양이가 스스로 자기 털을 핥으면서 생긴 것이 아니고 몽땅 쥐의 털로 된 헤어 볼이었다.

   “확실하게 쥐의 털이라고 확인합니까?”

   “그럼요. 창자 안에도 깨끗합니다. 쥐를 잡아먹었거나 한 흔적이 없습니다. 고양이들이 그루밍을 하다가 자기절로 혀에 묻어 식도로 들어간 털이 한데 뭉쳐서 질식사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불랑카의 식도에 뭉쳐있는 것은 고양이 털이 아니고 몽땅 쥐의 털입니다. 말하자면 쥐의 털을 핥아주었다는 것이지요.”

   “오오. 깜보스 불랑카, 이 배신자야.”
   의사가 사인을 설명해주자 마이클씨 어머니는 몹시 격분했다.

   불랑카의 성씨가 깜보스라는 것도 이때 마이클씨 어머니의 입을 통하여 직접 확인되었다. 나에게 전화로 깜보스 불랑카가 있는 곳을 안다고 했던 이자벨과 베이커리 앞에서 잠간 만났었으나 아쉽게도 그냥 팽개치고 헤어졌던 생각이 지금도 난다. 그때 모르는 사람이라고 팽개치지 말고 집에 데리고 와서 자세하게 한번 쳐다나 보았을 것을. 이런 부질없는 생각도 스치고 지나가군 한다. 그 이자벨이라는 여자가 정말 사람인지 아니면 쥐가 사람으로 변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내가 모르는 어느 공간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슬그머니 겁이 난다.

   그러나 만약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또 만나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그때는 정말 도망가지 않고 한번 똑바로 쳐다라도 볼 것이다.
  
                                                                                2009년 1월10일 미국 뉴욕에서.






서련화   - 2009/01/12 17:28:47  
다른 소설에서와 같은 장소 같은 이름이 불쑥 나오니까 헷갈리긴 마찬가지네요...잘 봤습니다
서국화   - 2009/01/12 17:46:33  
여기까지 쭈욱~ 읽어내려왔는데..뭘 얘기하시려는건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ㅠㅠ, 쥐가 마이클씨와 같은 가난한 사람을 가르키는거나요? 그럼 고양이는 뭘 대표하나요?
김동석   - 2009/01/12 23:23:16  
유선생님 새해 첫 작품이 아닌가 싶군요.
눈은 괜찮은신가 봐요..
불랑카와 이자벨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불랑카의 이야기는 저도 좀 얻어들은바가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자벨은 어느 연극에서 나오는 시궁쥐가 아닌가요?
선생님 댁에서 살었는가요?
여자로 변하여 나타났다는 장면을 보니 몸소리가 칩니다.
고양이 불랑카가 쥐를 사랑하다가 결국 쥐의 털이 목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우리 세상에 진짜로 이런 풍경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김동석   - 2009/01/12 23:25:40  
짐승들에게는 화해와 협력하는 세상이 올지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재난이 아닐가 싶은데요..
어쨌던 잘 읽었습니다.
느낌이 너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불랑카야말로 인간이
쥐와 화해할수 있는 매개물이라는 생각도 들고..
류설화   - 2009/01/12 23:44:46  
아저씨 잘 읽고 가요^^
최련화   - 2009/01/13 01:20:34  
고양이-불랑카의 운명이 굴절하는 모습을 보아낼수 있습니다.
늙은 할아버지처럼 길거리에서 느릿느릿 산책하는 고양이가 결국 집에까지 들어온
쥐를 잡지않고 구경만 하고 있어 화난 마이클씨에게 얻어맞고 집에서
달아났는데 나중에 시체로 발견되여 해부한 결과-
쥐를 잡아먹기는 커녕 혀로 쥐를 쓰다듬어주다가 쥐의 털이 헤어 볼이 되여
목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
최련화   - 2009/01/13 01:40:17  
쥐로 암시되는 이자벨이라는 여자가 나타납니다-
마이클씨 어머니만 알고 있는 불랑카의 성씨가 깜보스라는 것을
이자벨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불랑카와 친하다거나 아니면-
적어도 불랑카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설명이 됩니다.
이자벨이라는 여자가 쥐일것이라는 암시는 딱 두곳에서 나옵니다.

-남의 전화를 도둑질해서 하다보니 오래 말할 수 없어요

-문가에는 톱밥 같은 것이 수북하게 떨어져내렸고 문자락은 쥐가 날 선 이로 갉아놓은 같았다.

이자벨이라는 여자가 왔다 간뒤에 발생한 일입니다.
실제로 빵가게 앞에서 이자벨이라는 여자와 만나기도 하지만-
사람을 잘못 알아보고 말을 거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은 시체로 변하여 나타난 불랑카의 식도안에서
헤어 볼이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최련화   - 2009/01/13 01:50:26  
소설-? 수필이라고 봐야겠죠 ^^
처음 도입 부분에 나타난 순간적으로 흘려가는 설명들이
불랑카의 운명을 예시하고 이 이야기의 플롯에 논리성을 부여하는 구실을 잘했다고 봅니다.
쥐들 때문에 받게 되는 차 정비소의 이야기와 마이클씨의 등장-

이런 것들은 이야기의 복선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쥐들의 범람-이 쥐들의 운명 위에 착색되어 있는 역설적 의미를 요약적으로 제시하기도-
고양이가 늙어 힘이 모자라 쥐를 잡지않을 때와
배가 불러 쥐에게 흥취가 없어 쥐를 잡지 않는 것은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하지만 하나같이 고양이의 비극성이 예견됩니다.
쥐가 겁 없이 집에까지 들어왔다는 것은 고양이가 방종했거나
임의로 허락했다는 설명이 되기도 하겠지요.
어쩌면 고양이는 쥐와 한 편이 되였을수도 있습니다.
결국 쥐가 집에까지 들어와도 구경만하는데 화가 난 마이클씨가 고양이를 때립니다.

쥐를 잡지않는 고양이 불랑카는 집에서 쫓겨났거나-
아니면 자기절로 떠나간 것입니다.
최련화   - 2009/01/13 01:53:43  
불랑카는 쥐의 천적이었는데 쥐를 사랑하게 되며
인간의 사랑받는 동물인데 인간보다 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결국 쥐를 사랑(그루밍)하다가 헤에 볼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좀체로 이해할수도 없고 납득할수도 없는 고통스러운 의문을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네요.........

조연희   - 2009/01/13 07:50:39  
어쨌던 미국이라는 나라는 희한스러운 나라입니다.
미국의 국민들속에서는 별의별 특별한 애호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같아요.
아래 인간이 쥐와 동거하는 기사를 참고로 퍼왔습니다.
함께 즐감하시기를 ^^

무려 1천300마리에 달하는 '쥐'와 함께 '위험한 동거'를 해오다 관계당국의 경고조치를 받은 미국의 한 남성이 6개월 만에 또다시 적발됐다고 9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로저 디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해 동물보호국으로부터 한 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또 다시 애완용 쥐 37마리와 고양이 6마리를 키워오다 적발됐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디어는 지난해 6월 쥐 1,300마리와 함께 생활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랫 맨(rat man)'이란 이름으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제의 인물.

그는 지난해 경고조치를 받을 당시 "앞으로는 쥐 4마리만 키우겠다"라고 약속 했지만 결국 이를 어기고 또다시 신문 지면을 장식하게 됐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지난 4일 적발됐을 당시 디어는 페탈루마 강의 배 위에 지은 작은 오두막집에서 수십 마리의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집 안의 위생상태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동물보호국 관계자 제프 차터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그의 집은 쥐와 고양이의 배설물로 뒤덮여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의 남성은 "어떻게 이런 악취 속에서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악취는 이제는 신경쓰이지도 않는다" 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설명.

다행스럽게도(?) 동물들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으며 현재는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상태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동물 학대 및 동물 감금 혐의로 또다시 경고를 받은 디어씨는 "내가 오히려 희생양"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이 남성은 지난해 살던 집에서 쫓겨난 뒤 배 한 척을 구입, 지금껏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Leslie   - 2009/01/13 09:48:35  
这篇文章让人瞠目的是作者竟然敢于将自身最丑陋、最脆弱的一面如此大胆、无耻地暴露给读者。

显然불랑카这只猫由最初对老鼠的同情慢慢开始试探着接近老鼠。结果,那只이자벨小母耗子就每晚准时地把自己送上门,馋猫的本性终于难以拒绝这白来之食,完全放弃了世俗间的所有顾及,贪婪地舔食着母鼠的阴毛。

这见不得光的夜半狂欢一到白天就更增添一层罪恶感,猫也曾发誓再也不受老鼠和自己的馋性的诱惑。

可是,那小母鼠每每又会堵在他必经之路,大叫着他的名字,踢踹着他的房门,肆咬着他的门框。

불랑카猫仿佛看得到自己被卡死在이자벨母鼠的阴毛的命运, 可天性贪吃, 这不争气的嘴 ...

这就是我们的作者透过那被鼠毛塞住的喉管向读者发出的一声哀号,可就在此刻那이자벨小母鼠还在吱吱地放着得意的欢歌。

丑陋的... ...
종소리   - 2009/01/13 09:50:00  
점점 이상한 글만 쓰시는군 ~
쥐가 여자로 변하지않았나???
고양이가 쥐를 핥았다는거잖으신가???
그러다가 목이 개껴죽구...ㅋㅋ
류영애   - 2009/01/13 10:54:21  
마땅히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했다는 뜻인가요?

이번 소설도 잘 이해가 안가지만 전의 몇소설보다는 좀 다가가기 쉬운거 같네요.


류영애   - 2009/01/13 11:41:55  
불신시대, 배신시대...
미소^^   - 2009/01/13 13:01:50  
언젠가 고양이와 쥐를 한 욕조안에 넣어뒀더니 함께 놀더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이 놀랐었는데 고양이가 쥐를 핥아주다 헤어볼에 걸려 죽었다는 이 실화소설을 보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고양이와 쥐 사이가 더는 천적이 아닌 사랑도 가능한 시대로 되여가고 있다는것인가요?
인간과 인간사이에는 불신만 커지고 배신만 많아지는 현시대에 동물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같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SK 투어   - 2009/01/13 16:39:57  
유선생님 또 한편의 희한한 소설을 잘 읽고 갑니다.
읽기가 힘들지 않지만 역시 얼떨떨합니다.
실제 있엇던 사실이라고 하니 더 그렇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설명을 기대하고 싶네요.
고양이가 쥐를 핥아주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퍽 의미로울것 같은데요.
니카에서만 읽을수 있는 좋은 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姜美蘭   - 2009/01/13 17:04:38  
선생님 추천드리고 갑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며 글 쓰시기 바랍니다.
근데 선생님의 글은 이제는 소설인지 수필인지 감히 분간못하겠습니다. ^-^
어쨌던 읽기가 편하지만 이자벨의 등장은 리해가 잘 안되네요.
불랑카의 죽음과 사인은 충격적입니다.
인간의 사랑을 받는 고양이가 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쥐를 사랑하게 되여
인간을 떠난다는 이야기...
충분이 불신과 배신시대라고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ㅋ
또 올께요 ~
山子   - 2009/01/13 17:33:32  
잘 읽고 갑니다.
황성준   - 2009/01/13 21:24:18  
잘 읽었습니다. 이상하게 보이는 소설이지만,
속에서는 넘 뜨겁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생명들의 이야기 같습니다.
불랑카… ..... ㅋㅋ 이 소설을 계기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백두호   - 2009/01/13 21:51:10  
재밌게 잘 읽었 습니다.
새로운 비교군요 불랑카에 이자벨 ~
후훗 잘 읽고 갑니다~^ㅅ^ ...
shanghaitan   - 2009/01/14 03:16:30  
어제 올리신 작품 같은데 벌써 먼저 오신 분들이 많네요.
이번까지하면 이상한 동물을 가지고 소설을 쓴지 몇번째가 되는가요?
1-----바퀴벌레 (카크로치)
2-----꿀벌 (봉녀)
3-----쥐 (몬탁괴물)
4-----고양이 (불랑카와 이자벨)

이것은 <곤충3부곡>인것이 아니라 <곤충 4부곡>이네요.
shanghaitan   - 2009/01/14 03:18:43  
참 쥐와 고양이는 곤충이 아니잫은가요?
곤충 2부곡 동물 2부곡이 되겠네요 ㅜㅜㅜㅜㅜㅜ
그냥 한편씩 더 써서 곤충 3부곡 동물 3부곡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크레테스트해서 작품에 관하여서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대단하다는 생각만....

오늘 <장백산>잡지에 곤충 1부곡이 실렸더군요.
잘 보았습니다.....
박철수   - 2009/01/14 08:21:21  
이미옥씨의 평론이 기대되군요.
판단할수 없지만 작가의 심각한 사상을 가지고 창작되였다고 믿고싶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빵순이   - 2009/01/14 10:31:33  
아저씨 이거 정말 정말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아저씨 나 제일 처음 읽을때부터 아저씨가 마이클과 마이클 어머니한테 너무 싸늘하게 대하신것같네요 ...
동물을 좋아하는사람은 그 동물을 동물취급안하는거예요 다 가족처럼 생각하고 내가 못먹더라도 내가 기르는 동물은 배부르게 먹이고 싶어하고 마치 자기 자식마냥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불량카를 잃어버렷다할떄부터 마이클 어머니가 얼마나 가슴아프시고 찢어지고 고통스러운지 그 마음 정말 완벽하게 이해할수 잇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아저씨가 그렇게 쌀쌀맞게 대하면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 많이 돌봐주시고 위안의 말이라도 많이 해주시고 하실꺼지 ......
이거 읽는 순간 전에 외국영화 이름은 가물가물하네요.... 역시 쥐동네 이야기인데 쥐가 하도 많고 그리고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해서 고양이를 다 잡아먹은적이 잇거든요
마이클 어머니도 그런걱정 많이 하셧을거잖아요....
아무튼 이 소설에서는 아저씨 너무 냉정하신 분이시라는걸 알앗어요 ......
저같으면 정말 밤새워서라도 같이 불량카 찾아주고 또 광고도 내주엇을것이고 할수 잇는데까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도왓을것인데.... (뭐 전 강아지나 이런 동물을 좋아하니깐 그런거겟죠?)
아무튼 오랜만에 아저씨 소설 읽으니깐 흥분되는건 여전하네요 ㅋㅋ
다음 소설 또 기대해볼꼐요 ^^ 근데 무리하지는 마시구요 ^0^
김하나   - 2009/01/14 19:45:53  
선생님 저 왔다갑니다.
이미옥님의 평론 너무 멋졌습니다.
덕분에 선생님의 글을 리해하였습니다.
정말 좋네요.
姜美蘭   - 2009/01/15 22:04:48  
O 헨리를 보는 같습니다. 선생님 ^^

가난한 자들을 위한 노래 ......

약하고 억눌린자들의 반항.....

존경합니다....
희정이   - 2009/01/16 00:38:47  
타작가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선생님의 독특함 ^^
추천드리고 가요 ~
선생님의 영원한 좋은 친구입니다.
희정이 ..
정연   - 2009/01/17 05:15:04  
이번 글은 읽기가 쉽네요 ^^
이미옥님의 평론을 읽고 다시 소설을 읽어요..
넘 좋네요 ~
최정학   - 2009/01/18 06:59:46  
유선생님 들렷다갑니다. 일요일날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시고... 17일 생일 축하합니다.
리혜선   - 2009/01/19 06:46:41  
동물들을 상관물로 설정하여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을 등장시켜내는 아주 기묘한 작품들입니다.
결국 약자의 편에서 서서 약자에 대한 따뜻한 동정과 연민, 이해 등 휴머니즘을 주제로 삼지않았나 싶네요. 유선생님의 배경적, 문학적, 기교적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소설이였습니다. 추천합니다. 고양의 사인-이와같은 극적인 반전은 너무나도 좋습니다.
수희   - 2009/01/19 16:48:30  
뒤늦게 들어와 읽어보고 이플 답니다.
활발한 쥐들의 위세를 무의식중에 잘 반영시켜준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정미   - 2009/01/24 05:16:40  
서울대 이미옥님이 좋은 평론을 해주셨고..
이런 소설 너무 좋습니다. 저도 대찬성입니다..
허옥희   - 2009/02/23 23:55:43  
소설 잘 읽고 갑니다^^

멋진 공간에서 좋은글 보게돼서 좋네요...^^&
안선화   - 2009/03/01 05:31:16  
정말 너무 대단하신 것 같아요 ^^
智英   - 2009/03/23 00:19:46  
오빠 이 소설이 너무 좋습니다. 한번 번역해불께.
김미영   - 2009/05/21 07:10:42  
이 소설은 정말 대단한 소설같아요. 쥐의 전복을 통하여 세계의 전복을 암시하는듯한 그런 글이라고 리해하면 될가요?
려명순   - 2009/08/12 09:41:42  
류선생님. 정말 좋은 소설 잘 읽었습니다.
송춘화   - 2010/04/14 17:24:00  
고양이의 그루밍과 헤어볼............................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금 무섭기까지 하네요... ㅠㅠ
집에 찾아왔으나 향이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그 여자가 정말 쥐일가요???
이미옥님의 평론까지 읽고 리해는 되였으나...
정말 어리버리합니다...

이미옥   - 2010/04/14 17:36:59  
새로 발표된 유순호 작가의 “불랑카와 이자벨”은 복잡한 서사 전개나 모호한 서술, 늘 문제시 되어왔던 “성”에 대한 충격적인 장면이 없다. 오히려 평이한 문체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짤막하게 서술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그래서?”라는 반문이 생길 것 같은 “쥐와 고양이의 엉뚱한 관계”는, 이제껏 작가의 충격적인 필법에 길들여졌던 독자들을 다소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뜬금없는 발상이 아니라, 유순호 작가가 이제껏 밟아왔던 문학적 세계관의 인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거나 한 계단 더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코 과장도 비약도 아니다.
이미옥   - 2010/04/14 17:37:24  


1. 몰락의 “계층”, 퇴화한 “욕망”

유태인은 세계의 민족 중에서 가장 똑똑하고 돈을 잘 버는 민족으로 알려져 왔다. 게다가 신의 선택을 받은 그들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권과 미래가 보장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소설 속의 유태인 할머니는 더 이상 왕년의 부귀도 현명함도 보이지 않는다. 몰락한 가계(加計)와 늙고 게으르며 무능력한 고양이 한 마리만 남겨져 있을 뿐이다. 깜보스 불랑카도 성과 이름만 버젓이 갖춘 무늬만 고양일 뿐, 쥐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몰락한 할머니와 다를 바 없는 몰락한 고양이다. 그 아들 또한 얼마 후에는 거지가 되다시피 하여 친구 김기중씨의 정비소에 취직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소설에는 세 계층이 존재한다. 몰락하기 전 롱 아일랜드에서 사업을 했던 그러니까 한 때는 제법 잘 나갔을 법한 유태인 할머니의 과거, 현재는 쉐라톤 호텔의 주인과 같은 “부자계층”이다. 둘째는 몰락한 후의 유태인 할머니 가족과 쥐 동네에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계층”으로 이는 부자계층과 극심한 대조를 이룬다. 같은 곳에 상주할 지라도 화해할 수 없는 물과 기름처럼 그들은 분리되어 있고 그들의 이익은 대척점에 놓여있다. 셋째는 친구 김기중이나 소설 속 화자인 나와 같은,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중간 계층”이다. 그 이름에서 한국인임을 추측하게 하는 친구 김기중도 화자인 나도 모두 이민족이고 이민자지만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중간 계층”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지향하고 있는 바는 조금씩 다르다.

“유태인이라고 다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장사하다 망하고 거지된 꼴을 보니 불쌍하더라.”면서 김기중씨는 곧잘 자신이 유태인을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면서 나에게 자랑한다.

이는 김기중 씨가 은근히 “상층의 몰락”을 즐기면서 자신의 우위에 있던 자가 자신의 발아래 서게 된 “계층의 전복”을 내밀하게 욕망하면서 “신분상승”에 대한 소망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나중에 쥐가 정비소에 침입해서 문제가 되었을 때에도 마이클은 “돈 많은 자가 돈 없는 자를 소송하기는 쉬워도 돈 없는 자가 돈 많은 자를 소송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기자인 나에게 여론의 힘을 빌릴 것을 청을 든다. 그러나 김기중 씨는 잽싸게 쉐레튼 호텔에서 했던 것처럼 '래트 리펠런트' (Rat Repellent)를 구입함으로, “부자 계층”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한다. 이는 김기중씨가 “타자의 욕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그들과 일치시킴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은밀히 그들의 영역 속으로 영입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는 비단 김기중뿐만 아니라 “중간 계층”에 소속된 자들이 지향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유태인 할머니의 몰락은 이들에게 그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누군가의 몰락은 누군가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약육강식”을 답습한 생존경쟁의 실상이다. 하지만 물론 여기서 예외 된 인물도 있다. 신문 기자로 나오는 “나”는 나중에 “쥐”와 소통하게 되는 데, 이는 3장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다.

몰락한 세계에는 껍데기만 남겨져 있다. 이름만 멋진 “불랑카”와, 불랑카만 남은 유태인 할머니- 그들은 모두 껍질만 남은 자들이고 퇴화된 자들이다.

이미옥   - 2010/04/14 17:37:43  

2. “어둠”도 진화한다.

고양이는 몰락한 부자계층-이었던 유태인 할머니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라면 “쥐”는 처음부터 그늘에서 살았던 가장 가난하고 천대받는 “오리지널”-“하층 계급”으로 그 둘 사이엔 분명한 경계가 있었다. 그러나 고양이의 신분하락은 “쥐와 고양이” 사이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가져온다. 그렇다면 쥐의 상징은 무엇일까.

작가는 퓨젼 계집 향이의 등장을 통해서 얼마 전 중편으로 썼던 “몬탁괴물”을 떠올리게 한다. 이 중편소설은 소설 속에서 작가가 밝혔듯이 바퀴벌레, 봉녀에 이은 곤충 삼부작으로 밑바닥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과 역사의 변혁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사물이다. 이 글에서 작가는 충분히 쥐의“존엄성”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역설했으므로 쥐의 상징성에 대한 언급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숙소를 갖고 있지 못하는 쥐들 속에서도 제일 가난한 쥐들이 임시거처로 하루하루씩 그날그날 밤을 해결하고 다니는 쥐들이었다.”라는 말로 쥐의 위치를 설정함으로 기존 소설(몬탁괴물)에서와 다름없는, 오히려 더 궁핍하고 오갈 데 없는, 어둡고 처량한 쥐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킬 뿐이다.

그러나 앞의 소설들이 단지 그들을 역사의 무대로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였고 그리하여 그들의 잠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면, 이제 이 소설에서는 그 가능성이 실현되었다. 쥐는 더 이상 “어둠”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즉 “어둠”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진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동네 쥐들이 여사 쥐들이 아니더군요. 뭘 먹고 사는 쥐들인지 모두 너무 커서 고양이가 오히려 쥐들한테 잡힐 같은데요.”

쥐의 진화는 “억압의 대상”이었던 그들의 지위를 끌어 올림으로 오히려 “억압을 하는 대상”으로 역전시켜 버렸다. 그들의 일차적 진화는, 고양이를 위협하는 “괴력”을 소유한 힘의 증대이다. 이제 쥐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하게 커져서 더 이상 고양이에게 쫓김을 당하지 않게 되었다.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다.”는 상설은 이제 “신화”처럼 아득해져 버렸다. 배부른 고양이가 안락한 소파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는 사이 그들의 발톱과 이는 점점 퇴화되고, 배고픔을 쫓아 거리로, 뒷골목으로 쫓겨 가던 쥐들의 발톱과 앞 이는 점 점 더 예리하고 날카로워지고, 허기진 그들의 창자에는 지혜와 투지가 가득 차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천적인 고양이를 제압해 버린 쥐는 이제 두 번째 천적인 인간을 상대하기 위하여 두 번째 진화를 거듭한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인간의 단계로 껑충 뛰어 오르는 데 이자벨은 인간으로 진화한 대표적인 쥐이다. 그들의 진화 속도는 억눌려 있던 무게만큼이나 놀라운 속도로 질주한다. “피지배자”에서 “지배자”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어둠이라고 영원히 어둠으로 남아 있으란 법은 없다.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에게 있어 멈추어 서 있어야 할 세상의 끝이라는 건 없다. “경계를 넘어선 자”의 놀라운 변신은 모든 “상식”을 뒤엎는 것이었다.
이미옥   - 2010/04/14 17:38:13  


3. 역설의 관계학, 전복적 상상력

소설 속에서는 이처럼 “상식”을 뒤엎는 관계가 두 갈래로 등장한다. 하나는 몰락한 유태인 할머니 가족과 김기중 씨의 관계이다. 오히려 유태인에게 고용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김기중 씨가 마이클 씨를 고용하게 되어 관계 전복의 첫 번째 노선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번째는 소설의 중심라인으로 등장하여 독자들을 기겁하게 하는 불랑카와 이자벨의 관계이다. 예로부터 고양이와 쥐는 천적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는 불랑카의 시체 사인에 대해서 헤어볼이 목에 걸린 것이라고 하는 데, 이는 많은 걸 설명해준다. 그 헤어볼은 고양이의 털도 사람의 머리카락도 아닌, 이자벨로 추측할 수 있는 쥐의 털이었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에게 있어 “그루밍” 즉 털을 핥는 행위는 애정과 친근감의 표시다. 그러니 이자벨이 불랑카를 유혹했든, 불랑카가 알아서 사랑에 빠졌든 주지할 수 있는 사실은 이자벨의 진화가 고양이를 유혹할 만큼 그리하여 고양이가 쥐의 하수인이 될 만큼 격상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두 번째의 관계 전복과 함께 욕망의 전복이 일어난다.

퇴화된 고양이는 더 이상 유태인 할머니를 따르지 않고 “배은망덕”하게 등을 돌려, 쥐를 쫓아하게 된다. 진화한 쥐는 고양이의 욕망을 자극하게 되고 한때 “욕망의 대상”이 되었던 고양이는 이제 누군가를 욕망하는 “바라보는 자”가 됨으로 “진정한 계층”의 전복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진정한 계층”의 전복이라 함은, “욕망의 전복”으로 그건 곧 “부러워하던 자”에서 “부러움을 받는 자”로 전환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시선은 늘 가진 것이 많은 자에게로 향해 있다. 욕망은 “시선”을 통해 일깨워지고 “타인”을 통해 구체화 된다. 무인도에서 혼자 살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무수한 “욕심”과 “상대적 빈곤함”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터무니없는 속도로 부풀려지고 증대된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이러한 욕망의 전복은 한 순간에 쉽게 이루어진다. 껍데기 즉 인간 지각의 60퍼센트를 차지하는 “시선”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그 무엇을 통해서 순식간에 “상식의 세계”가 몰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태인과 고양이가 몰락한 자리에는, 상식적으로(일반적으로) 가장 비천하고 경멸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쥐가 등극한다. 이 엄청난 역설을 통해, 우리는 “껍데기”란 무엇인가 “껍데기”를 규정하는 “상식”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상식의 아래에는 무수한 불연속과 갈등, 집단 표상, 시대적 편견 등이 잠재되어 있고 상식은 그런 차이들을 ‘상식’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덮어버린다. 인간의 신체 구조에 따른 지각 체계와 그 지각에 순응하는 평균적인 가치로서 존재하는 상식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세계를 규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러한 세계를 뒤집어서 보여줌으로, 상식의 이면을 보여준다.

이 역설적인 관계 속에서 김기중은 여전히 상승을 지향하고, “나”의 눈은 예외적이지만 하향적 세계를 향한다.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 쥐를 너무 관후하게 대하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다 바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소설의 끝에서 이자벨이 신문기자인 나를 찾은 것을 보면 나는 쥐와 친분을 나눈 혹은 나눌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원래 쥐에게 너그러운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보통의 상식으로 세상을 저울질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이미옥   - 2010/04/14 17:38:22  

그러므로 자, 이제 이런 세계의 몰락 즉 끝에서 새롭게 생성한 세계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 가를 질문할 차례이다.
리강   - 2010/04/15 11:17:21  
디자이너님의 이 디자인은 완전히 영화광고로 착각할 지경이였습니다.
나체녀성의 그림자와 함께 겹쳐져 있는 덩치가 큰 쥐(색갈이 좀 이상하군요...)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예술적이기도 하고 ...
또 혹시 료재지이속의 귀신이야기는 아닐가는 생각도 피끗 들더군요.
허수옥   - 2010/04/15 19:56:11  
새로 바뀐 디자인보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그러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추천표 누르고 갑니다...
姜美蘭   - 2010/04/16 06:43:42  
디자인 충격먹었습니다...... ㅡ,ㅡ,...ㅜㅜㅡㅡㅡㅠㅠㅠㅠ
이대훈   - 2010/04/16 07:06:42  
어떻게 된 영문인가요? 거의 5-6개월동안 이 싸이트가 열리지 않던데요? 저의 컴이 문제인지 의심도 했고.. 닷컴이 네트로 바뀌었군요.
이대훈   - 2010/04/16 07:09:45  
진짜 같은 가짜, 사실 같은 거짓, 현실 같은 환영. 소설 같기도 하고 이야기 같기도 한 이 작품은 가상의 환상과 현실을 한데 섞어 작가 나름대로의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질문을 던지고 있군요. 이미옥님의 평론이 마음에 듭니다. 계층의 전복, 몰락하는 세계에 대한 재치있는 재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고양이의 그루밍과 쥐의 털로 된 헤어볼의 반전도 너무나 극적이고 의심할바 없는 한편의 수작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대훈   - 2010/04/16 07:10:08  
언제나 봐도 유선생의 작품은 매력적입니다..
김시인   - 2010/04/17 03:09:25  
믿겹지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황당한 진실이여!
김시인   - 2010/04/17 03:12:25  
인간이 황당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없을것이다.
美丽心情   - 2010/04/29 20:50:46  
왔다가요~
조동연   - 2010/05/03 09:29:41  
요즘 몇편 읽은 유순호작가의 소설에 흠뻑 빠지게 되였습니다.
소설의 매력이 무엇인지 평론가분들의 대글을 통하여 정말 잘 알았습니다.
김계화   - 2010/07/12 18:32:30  
재미나는 글 오늘또 읽고가요
작가님 글 읽고나면 어쩐지 맘에 뭔가 채워진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재미나는 글이 재미나는 이야기로 잘 듣고 가요
작가님글을 읽고나면
그냥 다 읽은것으로 끝을 못내요
읽구나서 음~~ 고양이와 쥐는 어떤 사이 엿을까?
불랑카와 이자별
이자별이 그 쥐 엿을까
ㅎㅎ
생각하면 재밋구 웃겨요

불랑카를 찾고있는 할머니 맘도 알수 있을것 같애요
나두 고양이 너무 많이 좋아 했어요 어릴때
동물이란 동물 다 좋아하는것 같애요.. 소, 대지, 고양이 ...
지금은 그렇게 좋아 안해요
동물 좋아하는사람 외롭게 산다구 그래서 난 외롭지 살고싶지 않거든요.
불랑카에 할머니도 외롭지 말았으면 좋겟네용 ㅋㅋㅋ
박설화   - 2011/06/26 09:54:06  
유순호 작가님의 소설 또 재밌게 읽구갑니다.
블랑카와 이자벨 ^^ 이런 소설들 재밌습니다. ㅎㅎ 아무리 쥐가 크다해도 집에 들어온 쥐를 고양이는 보기만 했어요, 그 쥐를 쫓아보낸 주인한테는 화난 얼굴을 했다하는 고양이가 그랬던것이 아마도 그 고양이과 큰 쥐가 사랑을 했단 말이 아닙니까? 이런 일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웃기는것은 그 쥐가 이자벨 옛날에 그 주인공 집에서 산 쥐였던것이 였습니까? 너무 재밌습니다.

그 블랑카를 해부해서 본 그 안에는 쥐털만 남아 있다고한 이이야기는 고양이가 쥐를 너무 좋아 햇나 봅니다.
불가능성을 보이는 그 어떤일들일지라도 가능으로변할수있다는 그어떤 기적을 말해주는 글이 아닌가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 연변작가님이 이좋은 글을 써낼수 있다는 것이 좋은 이야기를 듣을수 있어 행운스럽습니다.
읽구나서 전혀 이것이 꾸며낸 사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진짜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 듣는것 같습니다.
읽구나서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의 팬이 되여버린것 같습니다.
조만간에 또 시간나면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런즐거움을 주신 선생님 모든일들이 잘 풀리시고, 좋은작품 더욱더 많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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