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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人의 兒孩가 道路로 疾走하오' (2)     피안 2007/05/14 2069
    [글 쓴이: 재미 조선인 작가 유순호-뉴욕]

    그런데 일은 그날, 그러니까 P가 습작지도를 정식 순애선생에게 넘겨주고나서 그의 첫날 상과를 방청하러 들어갔던 날에 와싹 터지고 말았다. 닷섯달째의 로임까지 밀리고나서, H시안의 여러 학교들마다에서 교...
13.  '13人의 兒孩가 道路로 疾走하오' (1)     피안 2007/05/14 1827
    [글 쓴이: 재미 조선인 작가 유순호-뉴욕]

    어제까지 일반 교원이였던 P가 하루 사이에 교무주임으로 된 인사조치는 H시 고급중학교에 있어서 하나의 사건이였다.

    P는 이 학교에서 거의 고물에나 가까울 정도로 유독 ...
12.  [2] 헌병오장(憲兵伍長) (사진설명-일본군 노조 에소도꾸 토벌대장)     피안 2007/02/04 1886
   [글 쓴이: 재미 조선인 작가 유순호-1998년 '도라지']

  사꾸소오는 끔쩍 놀라 걸음을 멈추고 서서 두리벙거렸다. 그때 벌써 눈앞은 흐릿했고 속이 메슥메슥해지면서 주정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앞에서는 바로 항일련군부대가 숙영하고 있었다. 그는 머리속이...
11.  [1] 헌병오장(憲兵伍長) (사진설명-일본군 노조 에소도꾸 토벌대장)     피안 2007/02/04 1750
   [글 쓴이: 재미 조선인 작가 유순호-1998년 '도라지']

  아래에 내가 알고있는 헌병오장 요시노 사꾸소오(성은 요시노, 이름은 사꾸소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1930년대 후반기에 만주 동부 간도지방에서 요시노 사꾸소오라면 모르는 사람이 ...
10.  울 밑에 선 봉선화 (2)     피안 2007/01/02 1826
   내가 M촌을 떠난 이듬해에 그 할머니도 곧 세상을 뜨고말았다. 나는 다시 그 할머니의 <이야기>와 만날수 있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보지 못하였다. 이제 남은것은 다만 B와의 사랑에 이어졌던 M촌 할머니의 뒤의 이야기다. 하긴 그것도 내가 아무렇게나 꾸며서 계속 이어대기에 달린 일이지만, 사...
9.  울 밑에 선 봉선화 (1)     피안 2007/01/02 1513
어렸을적에 나는 어떤 기이한 녀자 하나를 알고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그러니까 나의 할아버지다. 할아버지의 녀동생, 그러니까 나의 작은 할머니다. 작은 할머니의 남편, 나는 그냥 <최아바이>라고 불렀다. 최아바이에게 녀 동생 하나가 있었는데 내가 처음 그를 만난것은 그 녀동생이 연변의학원을 졸업하고 어...
8.  홍명희와의 상봉 (2)     피안 2005/10/31 771
    나는 더 이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볼수는 없더라도 글이라도 몇자 적어보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쯤이면 야학선생 말고도 홍명희가 주숙을 잡고있은 상수리 특별 호텔의 심부름군정도도 나를 도와줄수가 있다고 약속해왔다. 나는 곧 편지 한통을 썼다. 도무지 질서가 없는 글...
7.   홍명희와의 상봉 (1)     피안 2005/10/31 1310
    운명이 대관절 어떻게 조화를 부린 탓인지 딱히 알수는 없으나 어느날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벽초 홍명희, 그분이 아직 살아계신다. 그분의 <임꺽정>은 내가 대단히 숭배한다. 선비이자 독립운동가요, 문인이자 정치인인 그분이 결코 나같은 사람들처럼 지금 된장국에 수수밥을 ...
6.  [청설단편소설] 내두산의 전설 (2)     피안 2005/10/31 916
    이 이야기속에는 몇가지의 수수께끼가 들어있었다. 내가 목란툰의 로인에게서 들었던 G는 분명하게 일본사람이였다. 그렇지만 내가 산막에서 보았던 아저씨아저씨아저씨…는 조선글자였다. 그리고 그 계집애는 벙어리였던것이다.

    가을 한철만 되면 불어치는 ...
5.  내두산의 전설 (1)     피안 2005/10/31 798
   내가 고중졸업을 한해 앞두고 겪었던 일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어언 20여년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나더러 그런 험한 산길을 혼자서 다시 걸어보라면 도저히 걸어낼 자신이 없다. 그런데 그때는 어찌도 그렇게 담이 컸었고 또 그렇게 힘이 뻗쳤던지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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