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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조선족에 대한 단상] 미국럿거스대학에 방문학자로 온 연변대 조선-한국학원 전임원장, 박사생지도교수 김영수
김영수   Hit : 4480 , Vote : 129        [2013/02/26]

  
   뉴욕의 플러싱은 중국인들도 많고 한국인들도 많은 곳이다. 2009년에 처음으로 미국에 왔을 때 플러싱을 다녀왔는데 그때 받은 인상이 깊이서 고향에 가서도 늘 외웠다.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많아서 인상이 깊은것도 있겠지만 중국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곳이여서 더욱 그러하였다.

   이번에도 플러싱만은 몇번 다녀왔다. 중심지거리의 간판들이 거의 다 한어로 되여있고 물론 한국어로 된것도 더러 있긴 하지만. 얼굴, 옷차림, 지어 빛갈마저도 중국문화가 푹 스며있는 플러싱을 보노라니 십여전에 읽었던 소설 한편이 떠올랐다. "뉴욕에서의 북경사람"이란 소설인데 읽은지 너무 오래되여 세부묘사까지는 기억되지 않지만 서두에 콜룸부스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듯이 북경사람들이 새로운 황금지대 뉴욕을 발견하여 그곳으로 몰려간다는 비꼬는투의 글귀가 대강 떠올랐다. 이 소설은 후에 드라마로 각색되여 한때는 중국대륙을 들썽하였다.

   소설의 주제는 주인공이 안해와 함께 뉴욕에 와서 말과 문화가 통하지 않는 고통으로부터 시작하여 심리적불편, 환경의 불적응 등 고생끝에 사업에는 성공하지만 가정적으로는 안해를 잃고 딸마저 마약중독자로 되는 슬픈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 소설의 충격이라 할가 아니면 어려서부터 반미교육물을 먹고 자라서인지 이전에는 미국땅에 별로 호감이 없었다.

   몇해전에 미국땅을 처음 밟을때도 덤덤한 심정으로 공무나 보고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뿐이였다. 헌데 그번 미국행이 인연이 되여 이번에 또 미국에 와서 한동안 살면서 이 땅에 정착하여 사는 조선족들의 삶을 체험하게 되였다.

   미국은 자본주의종주국으로 세계 별의별 인종, 민족들이 다 사는 곳이다. 말그대로 세계 축소판이라고 할수 있다. 피부가 흰사람이 있는가 하면 검은 사람도 있고 우리같은 황인종이 있는가 하면 갈색인종의 사람도 보인다. 이목구비가 완연히 다른 인도사람, 아랍사람 유럽사람에 그 문화도 각이각색이다. 이들과 서로 상종하며 경쟁하며 또한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 조선족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한 안타까운때도 있어 보인다.

   소문에 의하면 미국에 온 중국조선족이 무려 4만명이 된다고 한다. 아마 이 수만명의 조선족들이 이땅을 밟을때는 거의다 "뉴욕에서의 북경사람"과 같은 심정이였을것이다. 좋은 일자리도 마다하고 큰 웅심을 품고 온 중장년들이 있는가 하면 미국의 교육을 동경하여 학문의 꿈을 안고온 청춘남녀들도 있을거고 진정 고향에서 살기 어려워 부자꿈을 꾸며 간난신고를 거쳐 지어는 비법적으로 이 땅에 자리를 잡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어떠한 신분이든 년령이든 또한 어떠한 배경이든 아무튼 조선족들이 이땅의 일원으로 되였다는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이들가운데는 뜻을 이루어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하였거나 지어 범죄자로 철창살이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종사하는 업종도 각이하다. 교수, 의사, 변호사, 기자, 기업인으로 활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정적인 일자리가 없이 품팔이를 하면서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고 꾸준히 학문을 닦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허송세월하는 노리군들도 있어보인다.

   대개 성공한 사람들은 국내에서부터 준비를 하고 학문을 열심히 닦았거나 전업성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고 고정적인 일자리가 없거나 품팔이는 하는 사람들은 미국을 천당처럼 여기고 미국만 오면 돈벌이요 모든 것들이 쉽게 풀리라는 꿈만 안고 별로 내놓을만한 장끼가 없이 온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조선족들이 종사하는 업종에서도 볼수 있다. 대학교거나 연구기관에서 취직하고있는 사람들은 거의다 학문적으로 토대를 쌓은 사람들이고 기업계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은 능력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사람들이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한족이거나 한국인뿐만아니라 기타 민족의 우수한 자들과 어깨겨룸을 하면서 대학교, 연구기관 또는 병원, 부동산, 려행사, 식당 등과 같은 다양한 업종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다. 실로 스스로 존경심이 가는 분들이다. 헌데 유감스러운것은 이러한 분들이 아직은 많지 못하다는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주요한 부서거나 공무기관같은데 조선족들을 거의 볼수 없다. 물론 미국에 진출한 시간이 짧고 또한 다른 사정들도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 끝없다고 이 땅에 정착한 조선족들이 보다 많이 미국이라는 이 사회에서 더 많은 공간, 더 중요한 부문 또는 다양한 업종들에서 재능을 떨쳐 자기의 인생가치를 실현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나를 두고 환상에 묻힌 사람이라고 비웃을수도 있지만 환상도 사람의 노력으로 현실로 될수 있다고 본다. 세계발전사가 바로 그렇지 않은가. 옛날에 누가 달나라로 사람이 갈수 있다고 생각이나 하였겠는가. 그러나 그러한 환상이 인류의 노력으로 현실로 되지 않았던가. 이땅에 정착한 우리의 조선족들도 너나없이 꿈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다 성공할수 있다고 믿고싶다.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너무 신비화할 필요가 없다. 자기가 바라던 일을 성사하였거나 또는 원상태에서 좋아졌으면 성공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소원성취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자아능력을 향상시켜 기회를 포착할수 있는 준비상태에 있는것이 중요한것같다. 우리는 아직 1세요, 2세요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더 많은 지식과 능력을 소유하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앞길을 열어갈수 있는 준비가 되여야 한다. 고금중외를 보더라도 무슨 일을 하나 준비된 사람이 성공확률이 높은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할수 있다.

   이번 한국의 대선만 보아도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많은 요소가운데 준비된 대통령이라는것이 중대한 역할을 한것 같다.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에게 오기 마련이다. 미국에서의 우리 민족의 발전도 이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아직도 이땅에서 꿈만 가지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빨리 현실에 직면하여 실력을 쌓고 수시로 새로운 령역을 개척할수 있는 준비를 해두었으면 한다.
  
   성공에는 과감한 도전정신도 있어야 할것 같다. 우리 조선족은 겸손하고 정열적인 장점이 있는 동시에 과감히 도전하는 파격적인 정신이 다소 결핍한것 같다. 주지하다싶이 근대의 문명사는 서양인들이 주도하였다. 물론 그 제도, 과학이 앞선것도 있겠지만 서양인들이 과감히 도전하고 모험하는 정신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수 있다. 수천년 유교사상에 물젖어있은 우리 민족은 례의범절에는 밝지만 지나친 체면으로 과감히 도전하는데는 서양인들보다 좀 부족하지 않은가싶다. 물론 준비없는 모험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늘 준비상태에 있으면서 과갛히 도전하는 용감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에 독불장군이 없다고 제아무리 능하여도 남의 도움이 필요할때가 있는 법이다. 그러자면 응집력이 있어야 한다. 플러싱의 허다한 부동산들이 거의 다 중국 남방계의 사람들이 차지하였다고 하는데 개개인의 힘으로 이룬것도 있겠지만 많이는 단체의 힘으로 서로 협력하여 사들인것이라고 한다. 우리와 같은 민족인 한국인들도 교회의 힘을 빌어 서로 돕고 도우는것을 많이 보아왔다. 헌데 우리 조선족은 이면에서 다소 부족한것 같다. 우리끼리 서로 돕고 도울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놓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얘기다. 부분적으로 성공한 조선족들이 사랑의 손길을 많이 뻗치고 있긴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의 지혜와 힘을 합치고 서로 돕는다면 또한 기존의 동포회와 같은 조직들을 더욱 활성화한다면 조선족들의 발전이 더욱 빠르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우리 조선족들이 미국에서 빨리 성장하는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그 요소들을 잘 분석하고 보완한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이 미국땅에서 유태인들이 성공하여 국회를 좌우지하며 자기의 유태인 나라 이스라엘을 돕듯이 재미조선족들도 다양한 분야, 업종들에서 크게 위상을 떨치여 고향사람들에게 큰 자랑이 되어주리라고 믿는다.




효화   - 2013/02/26 12:32:40  
교수님 , 대보름날 저녁식사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언제 뉴욕에 오시면 제가 꼭 접대 하겠습니다

우리 해외조선족들한테 좋은 앞날을 인도해주시는 이 글
너무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김애단   - 2013/02/26 23:48:58  
좋은 말씀이네요.
우리네 해외 조선족동포들께 도움이 되는 교수님의 조언.
????   - 2013/02/27 00:42:40  
미국에 온 중국조선족이 무려 4만명이 된다고 한다.......????????????
????   - 2013/02/27 00:43:12  
소문만 가지고 쓰는 학자들....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정확ㅎㄴ 숫자는 없는가?

????   - 2013/02/27 00:43:51  
5만이랬다 3만이랬다 4만이랬다...........ㅠㅠㅠ 이런 고무줄숫자를 계속 외우고있으니 ㅉㅉㅉㅉ
리성진   - 2013/02/27 03:30:08  
김영수교수님 감사합니다.
구춘선   - 2013/02/27 12:37:04  
교수님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유럽 등 여러나라에서 돈 벌고 있는 조선족들 문제점을 좀 더 명확하게 짚어주시고 처방과 함께 진단을 잘 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황장철   - 2013/03/02 12:07:45  
유태인들처럼 조선족들도 해외에서 정치력을 키워 자기 민족을 위한 일을 해내야 한다는
교수님의 가르침이 참으로 옳다고 봅니다.
리순녀   - 2013/03/02 23:38:23  
존경합니다.
희망의 향기   - 2013/03/03 22:45:03  
김영수 선생님 이글 을 몇번이고 찾아 읽었습니다.
매개 구절마다, 올바른 생각으로 읽는 사람들을 좋은 쪽으로 발전하게끔 하는 이글,
소중히 메모를 ^^ 해가면서 읽고 읽었습니다.

좋은 말씀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얘기들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리애란   - 2013/03/04 12:04:59  
화이팅 불러드립니다.
은희   - 2013/03/06 07:59:19  
저희 학원 원장님을 여기서 뵙네요.
교수님 미국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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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비리를 말한다



리상각



삐여난 작품을 쓰지 못해서 상을 받지 못한 문인은 그래도 괜찮다. 기량을 갈고 닦으며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작품을 쓸수 있는 기회는 언제건 있을것이다.

그런데 ...
 중국조선족문화통신(대표 조성일)이 '표절시인 심예란' 비판, '작가로서의 도덕성을 상실한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을 모르고 거꾸로 기고만장'   
Date : 2010/08/31 Hit : 6662 Name :  피안
   중국조선족문화통신(대표 조성일)이 넥네임 청솔이라는 네티즌의 이름을 빌어 조선족 시단의 중견 여류시인 심예란 씨를 ''작가로서의 도덕성을 상실한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을 모르는 표절시인'이라고 비판했다.

   - 아래 원문

   - 김관웅박...
 뉴욕 한인타운 무대 성매매 한인 매춘조직 무더기 적발, 조선족들도 잡혀나와   
Date : 2013/03/12 Hit : 8838 Name :  피안
전국적으로 마사지 업소에서의 한인 불법 성매매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등지의 한인타운 일대를 무대로 불법 성매매를 벌여온 한인 매춘조직이 또 다시 무더기로 적발됐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뉴욕 경찰국 성범죄 특별단속반은 지난 4일 맨해턴 35가와 37가, 39가 등 한인타운 인근에 위...
 [신간] 한국작가 이시환 새 시집 '몽상포 밤바다' 와 함께 생활문화도서 '명상법' 출간   
Date : 2013/03/03 Hit : 6476 Name :  피안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한국의 저명한 작가 이시환 (동방문학 발행인) 신세림 문화사 대표가 새 저서 2권을 동시에 출간하였다.  

  대자연과 인간, 생명과 죽음, 그것들의 존재를 읊은 시집 '몽산포 밤바다'와 일상 속에서의 명상의 구체적인...
 [재미조선족에 대한 단상] 미국럿거스대학에 방문학자로 온 연변대 조선-한국학원 전임원장, 박사생지도교수 김영수   
Date : 2013/02/26 Hit : 4480 Name :  김영수
  
   뉴욕의 플러싱은 중국인들도 많고 한국인들도 많은 곳이다. 2009년에 처음으로 미국에 왔을 때 플러싱을 다녀왔는데 그때 받은 인상이 깊이서 고향에 가서도 늘 외웠다.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많아서 인상이 깊은것도 있겠지만 중국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곳이여서 더욱...
 미국 뉴욕주에서도 불법체류 대학생들에게도 학비 지원 법안 통과, 텍사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에 이어 네번째   
Date : 2013/02/15 Hit : 3246 Name :  피안

   뉴욕주 불법체류 대학생들도 학비 지원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하원 고등교육위원회는 12일 뉴욕주 드림법안(A 2597)을 승인, 본회의로 보냈다. 프란시스코 모야(민주ㆍ39선거구)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셸던 실버(민주ㆍ65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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