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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논란이 예상되는 새로운 책을 하나 알게 됐다.
피안   Hit : 9905 , Vote : 278        [2016/12/29]





논란이 예상되는 새로운 책을 하나 알게 됐다.

주성하 기자 (사진)

 ‘김일성평전(상·하편)’. 상편만 700쪽이 넘는다. 저자 유순호는 중국 옌볜에서 나서 자랐고 오래전부터 항일투쟁사에 천착했다. 동북항일연군 군장 조상지의 전기 ‘비운의 장군’(1998년)을 쓴 지 3년 뒤 중국에서 “사회주의 문화시장을 교란한다”는 죄목으로 활동 금지를 당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이후 조상지의 후임인 허형식 군장의 전기 ‘만주 항일 파르티잔’(2009년)을 출판했고 이번에 김일성평전을 마무리했다.

 난 김일성 연구의 한 획을 그은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서대숙) ‘김일성과 만주항일전쟁’(와다 하루키)은 물론이고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8권까지를 모두 정독했다. 이 중 유순호의 김일성평전은 과거 모든 김일성 연구서를 뛰어넘는 ‘끝판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저서들이 광복 이전의 기록물 중심인 데 반해 김일성평전은 항일 연고자들의 회고, 중국 공산당의 비밀자료실에 보관된 문헌들과 수백 장의 진귀한 사진 등 과거 김일성 연구자들이 접할 수 없었던 생생한 중국 측 자료들로 채워져 있다. 동북의 항일투쟁사를 논함에 있어서 중국 측 자료의 중요성은 거의 절대적인데 드디어 그 빗장이 풀린 것이다.

 저자는 1980년대부터 20년 넘게 관련 자료를 모으고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당시엔 김일성의 상관이던 인물들이 중국에 많이 생존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이 거의 다 세상을 떠나 더 이상 만나거나 얘기를 들을 수 없다.

 김일성평전은 김일성 신화의 거품을 걷어내고 있다. 혁명 모금을 한다며 부자들을 협박하던 10대의 김성주도, 만주에 퍼진 김일성 신화를 이용하려 이름을 개명한 20대의 김성주도 당시 함께했던 이들의 증언으로 밝혀내고 있다. 앞서 만주에서 김일성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 누구였는지도 책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북한이 크게 선전하는 ‘북만원정’도 사형 당할 위기에 처하자 야반도주한 것이며 1938년에 김일성이 일제에 항복하려 했다는 증언도 들어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1920, 30년대 만주는 거대한 항일의 바다였고, 김일성은 작은 실개천이었다. 김일성의 가장 큰 업적은 죽거나 사로잡히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김일성은 수많은 항일 선배들의 업적을 가로채 실개천을 바다로 둔갑시켰다. 이런 신화 조작은 지금도 3대 세습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한 중국인 연고자는 저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일성이 자기가 하지 않은 일, 남이 한 일도 자기가 한 일이라고 거짓말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이것은 도적질과 같은 행위가 아니고 뭐겠는가.”

 나는 통일 후 북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김일성 신화를 벗겨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옛날 반공교육 시대에 만들어진 김일성 가짜설로는 어림도 없다. 김일성과 함께했던 이들의 증언은 빼고, 그냥 ‘카더라’식 위주로 채워진 주장은 북한 역사보관소의 원본 문헌들만 공개돼도 즉시 생명력을 잃을 것이다.

 김일성평전은 통일 후엔 북한에서 밀리언셀러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이 완전무결한 것은 아닐지라도 이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책은 찾기가 어렵다.

 북한은 김일성평전의 출판을 막기 위해 원고를 사겠다는 등 각종 회유를 했고, 사료를 갖고 뉴욕까지 날아와 이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는 진실이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원고를 들고 서울로 왔다. 하지만 그가 100여 개의 출판사와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국가보안법 때문에” “보수단체가 고소하면 변호사비로 큰돈을 날릴 것”이란 이유라고 한다. 자비로 우여곡절 끝에 겨우 상편 30부만 찍었지만 이대로라면 이 책은 출판사를 찾지 못해 묻힐 처지다.

 이미 1980, 90년대에 김일성의 항일투쟁사를 담은 책들이 출판됐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2016년의 대한민국에 접어든 마당에 김일성 신화를 무너뜨릴 저서가 김일성의 항일활동을 다뤘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우리는 진보한 것인가, 퇴보한 것인가. 역사 앞에 정직하게 대할 자세와 준비는 돼 있는 것인가. 북한의 역사 왜곡을 당당히 단죄할 수 있을까. 김일성평전 하나 찍을 아량조차 사라진 곳이 된 것일까.

 난 김일성평전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때 공산주의자였던 사람이 어떻게 인민을 철저히 배신했는지를 통일 후의 북한 사람들이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61229/82083240/1#csidx5b27d32d1ab5cc9a0154ca2424299ab


피안   - 2016/12/29 10:20:36  
내오른손
2016-12-29 10:07:27
운동을 하던 분들은 거짓으로 쌓아 올린 김일성 이미지를 사모한 나머지 진실에 눈이 멀었다는 것. 이정희 전 의원이 남침이냐 북침이냐의 대답 거부하던 것도 생각난다. 정의감 가진 한국 인텔리의 수준은...? 수구 중 수구요 위선 중 위선, 정치권 중심세력 된 운동권들.

피안   - 2016/12/29 10:21:21  
독자
주성하 기자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몇 권 사서 주위에 돌려보고 싶습니다.

피안   - 2016/12/29 10:21:41  
chandrah3p
2016-12-29 09:16:19
성하야, 니 동무 태영호 내려왔어야.. 둘이 손잡구서리 김동길 할배 찾아뵙구 인사드리라우.. 동무들이 남조선에서 써바이벌하는 꾀를 일러줄거이다.. 하나두 변한게 없구 고저 냉전 때처럼 무조건 북을 욕하믄 쌀이 나오구 돈이 나오디..


피안   - 2016/12/29 10:21:58  
hoam133
2016-12-29 09:00:28
김일성은 요술사! 솔방울로 수류탄 맹근....ㅋㅋ 역사상 최고의 친일파! 태평양전쟁 폐허의 일본에게 6.25전쟁 특수를 제공하여 한 방에 경제를 회생시켜 준...

피안   - 2016/12/29 10:24:32  
j1203sy
2016-12-29 08:30:44
난 이 책을 10부 사서 주변에 나눠 줄것이다

피안   - 2016/12/29 10:25:24  
chandrah3p
2016-12-29 09:16:19
성하야, 니 동무 태영호 내려왔어야.. 둘이 손잡구서리 김동길 할배 찾아뵙구 인사드리라우.. 동무들이 남조선에서 써바이벌하는 꾀를 일러줄거이다.. 하나두 변한게 없구 고저 냉전 때처럼 무조건 북을 욕하믄 쌀이 나오구 돈이 나오디..

피안   - 2016/12/29 10:32:01  
osolgil
2016-12-29 08:04:19
겨우 파출소 습격한 걸 무슨 큰 독립운동이라도 한 것처럼....


피안   - 2016/12/29 10:32:14  
금달레
2016-12-29 05:32:53
지금 절라도엔 열에 하나, 절라 외엔 백에 하나로 공산당도 괜찮다는 것들이고 이중 열에 하나는 공산통일이야말로 진정한 통일이라고 떠드는 놈들이 활개를 쳐도 괜찮은 나라가 되었다. 그런 관점에서 김일성평전이 허용되어야한다고 생각된다. 김일성이가 정통이라는 남로당일당들보게


박철수   - 2016/12/30 00:25:47  
감동입니다. 꼭 대박나시기를 바랍니다.
리경란   - 2016/12/30 18:34:38  
존경합니당. 주기자님.
이임철   - 2016/12/30 18:57:18  
새로운 왕조가 탄생할때면 항상 새임금에 대해 신격화를 하는것이 전통이엿다 ... 고주몽, 혁거세 ,왕건. 이성계 ..
김일성 ...방법이 좀씩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은것이다 ...하물며 반세기이상 지나간 과거의 진실을 이제와서 밝힌다....
피안   - 2016/12/30 19:11:07  
oney4
와 주성하기자가 드디어 빨갱이책을 홍보하네요. 유순호씨가 최용건을 책의 부록 정도로 소개하더니 이번에는 김일성평전을 냈군요. 만주 항일속으로라는 책은 인터넷 주문해서 잘 봤는데요.
유순호씨가 북만원정을 민생단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북쪽으로 올라가서 주보중한테 탄원했다고 썼나요? 그렇다면 김일성이 똑똑한 거죠. 남만에서 민생단으로 처벌될 바에야 피하고 보는게 낫지. 빨갱이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유순호씨 필력 때문에 이번에도 주문해서 보겠습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최용건 평전이나 내주길
피안   - 2016/12/30 19:12:11  
gma
만주 조선족의 입장에서 쓴 또하나의 김일성 평전일 뿐이지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는 못되고, 참고할 점도 있지만, 오류도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일제시대 기록들이 전산화 된 이후 보천보 사건 주역 6사장 김일성이 1937년 11월 전사했다는 기록이 엄청 많아 나왔습니다. 죽었다는 후대의 증언도 많고요.
김일성 회고록의 해당 부분을 봐도 실제 당사자가 아닌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이 조작해서 쓴 거라는 게 드러납니다. 보천보 사건을 전후하여 간삼봉 전투 등에 6사장 김일성은 중국인인 2사장 조국안과 늘 같이 전투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일성 회고록에는 조국안이 1936년 11월에 죽었다고 했습니다. 실제 조국안은 1937년말 6사장 김일성과 비슷한 때 죽었습니다. 북한 김일성이 6사장이 맞다면 같이 전투한 동료가 언제 죽었는지 모를 리가 없죠. 전투 상대방도 조선인 일본육사출신 김석원이라고 나옵니다. 6.25때 국군이된 김석원과 맞서 싸울 때도 그 일과 연결시켜 엄청 욕을 해댔죠. 그런데 실제로는 김석원과 일본 육사 동기인 김인욱 소좌와 싸운 거고, 김인욱은 평양근교출신으로 해방후 북한에 있다 소련에 끌려갔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당시 김석원은 서울 용산 부대에 있었는데 아무 관계없는 김석원을 끌어들여 욕하고 있는 거죠. 같이 전투한 동료도 모르고, 상대방 이름도 잘못 안다면 북한 김일성은 6사장 김일성이 아닌 겁니다. 이건 조선족들의 증언으로도 뒤집을 수 없는 팩트입니다.
또 중국측 기록이 일제나 한국의 기록보다 훨씬 더 믿을만하다는 근거는 없지요. 상호 보완해서 검토되어야 할 겁니다. 또 당시로부터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 뒤에 채록한 증언들은 신뢰도도 상당히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의 기억은 30년 정도까지는 그런대로 실제에 가깝게 유지되지만, 50~60년 후면 노쇠해서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기고, 혼란도 일어납니다. 가족에게 전해진 말은 당연히 왜곡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어느 것이 정확하고 어느 것이 잘못인지 다른 증언이나 기록과 비교하여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만 사실로 믿을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보이겠습니다.
김일성 평전: p.101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손인실의 딸 문성자는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김성주에 대하여 어머니에게 물어봤는데 어렸을 때 그런 사람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 그때 오빠 또래의 학생들이 우리 집에 많이 놀러왔었는데 만약 김성주가 어머니를 알고 있었다면 아마 김성주 역시 그때의 학생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머니 손인실씨가 남긴 생전 증언은 전혀 다릅니다.
南北(남북)의 對話(대화) (44) 괴뢰 金日成(김일성)의 登場(등장) (3) 1972.01.20 동아일보 4면
target=_blank>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2012000209204003&edtNo=2&printCount=1&publishDate=1972-01-20&officeId=00020&pageNo=4&printNo=15474&publishType=00020

▲손인실(孫仁實)씨(五四(오사)·이대부총장(梨大副總長) 문병기(文炳基) 박사 부인)
= 임정(臨政)에 관계하시던 아버님(손정도(孫貞道)목사,·상해임정임시의정원의장(上海臨政臨時議政院議長))이 만주(滿州) 길림(吉林)에 한인학교(韓人學校)와 교회(教會)를 세우고 우리 가족들이 거기에 살 때였읍니다. 열살도 못됐던 나는 무슨 소년단인가 하는 대원들을 따라서 길림(吉林) 북산(山)에 올라 병정놀이나 숨바꼭질등 게임을 했던것이 지금도 기억(記憶)에 남아있읍니다. 그때 이 소년단에 김성주(金成柱)라는 이름의 소년이 있었읍니다. 열두살 되던 一九二八(일구이팔)년경 길림(吉林)을 떠났기 때문에 그후 이 소년단의 일은 차차 잊혀졌는데 해방 후 만포진의 병원을 팔고 평양(平壤)에 와서 얼마 안된 때입니다. 아마 四五(사오)년十(십)월 하순쯤 일까요. 아이를 업고 평양(平壤) 거리를 걷고 있는데 무슨 공산당(共産黨) 사무실인가 어디에 김일성(金日成)의 큼직한 사진이 걸려 있는걸 보았읍니다. 그무렵 사람들 사이에서는 김일성(金日成)이가 진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개명(改名)을 해서 들어왔으며 만주(滿州) 길림(吉林)에서도 산 일이 있다는걸 들어왔었는데 그 사진을 보니 옛날 길림(吉林)의「그 소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래 자세히 보니 어렸을적 모습이 약간은 남아있는듯 했으나, 그때도 살이 약간 찌기 시작해서 호리호리했던 옛날과는 달라 확실한 판단이 안됐지만 그가 어릴 때 보았던 김성주(金成柱)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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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   - 2016/12/30 19:15:04  
gma
그리고 김일성의 빨치산 투쟁은 독립운동사 입장에서 보면 비주류입니다. 요행히 북한의 정권을 잡아 자신들만 주류로 부각시켜 놓은 것은 독립운동사의 큰 왜곡입니다.
만주 조선족은 빨치산 항일 투쟁이 중국을 위한 것이든 조선을 위한 것이든 구분할 필요도 없이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그 투쟁이 만주 실지회복을 위한 건지 조선독립을 위한 건지 애매한 성격이라면 평가를 달리할 수 있습니다.
1930년대에 중국서 독립운동하던 그룹은 임시정부 (장개석과 연대), 독립동맹(조선의용군, 모택동과 연대, 연안파) 등과 만주의 국민부(조선혁명군), 동북항일연군(김일성)입니다. 이중 조선혁명군은 1938년 경 완전 소멸하고, 동북항일연군도 1940~41년경 완전궤멸되고 잔존 세력은 소련으로 도주합니다.
해방될 때까지 살아남아 투쟁하던 조직인 임정과 조선의용군이 우파와 좌파 독립운동의 주류라고 봐야 합니다. 해방후 임정은 대한민국 건국 세력이 되었지만, 북한은 패주한 빨치산들이 소련군의 옹호로 집권하여 인민들의 지지가 높던 조만식 선생, 좌파독립운동의 주류 세력 연안파와 국내 기반이 강했던 남로당파 죄다 숙청해 버리죠.
만주 조선족들은 자신들이 참여했던 항일연군의 투쟁을 가장 높이 평가하지만, 거기 소속했던 조선 사람들은 대부분 만주서 태어났거나 어릴 때 만주로 가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약하고, 중국에 반쯤 동화된 사람들입니다. 항일투쟁을 했더라도 그게 조선독립운동이냐가 애매한 거죠. 그 사람들 상당수가 해방후에 중국에 남아 조선족이 됐습니다. 그 사람들이 조선독립운동을 한 거라면 일본군과 싸운 중국인들도 전부 조선독립운동 한 겁니다. 김일성등 일부 빨치산 세력도 소련이 북한으로 데려와 최고 권력을 쥐어주지 않았더라면 대부분 만주 조선족이 되었거나 소련의 고려인이 되었을 겁니다. 국내에 연고나 기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이을설도 김일성이 죽고난 다음부터 강연 다닐 때 김일성은 소련 있을 때 평소에 소련서 살고싶어 했고, 조선으로 올 생각이 없었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어느 탈북자분이 말하더군요. 해방당시 김일성은 중국말은 능하지만 조선말은 무지 더듬거렸습니다. 조선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었고, 조선독립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게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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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   - 2016/12/30 19:15:37  
리플작성 2016-12-30 02:29:31
감찰관
거대한 사기극일 뿐 입니다.
리플작성 2016-12-30 02:35:14
gma
김일성 가짜설은 남한의 반공교육이 만들어 낸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말은 해방후 평양에 온 김일성이 대중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1945년 10월 14일의 대중집회에서부터 퍼져 나온 것이고, 월남민들이 남한에 퍼뜨린 말입니다.
남한에는 소련군이 데려온 김일성이 어디서 뭐하던 사람인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김일성이 일제시대 뭘 했는지는 그 후 조금씩 밝혀지기는 했지만 전모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그러니 반공교육 시간에도 김일성이 가짜라기보다 소련의 꼭둑각시인 것과 수백만 동족을 죽인 6.25 전범이라는 점에 주안점이 주어 가르쳤던 거죠. 오늘날 남한 학계에서 김일성을 진짜로 둔갑시켜 놓은 사람들도 김일성이 인민들의 지지가 아니라 소련군 무력과 정치공작으로 지도자가 된 것에는 일체 언급을 회피하고 있죠.
김일성 장군의 전설은 이미 1910년대부터 퍼지기 시작했고, 평양의 집회에 참석한 김일성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33세의 젊은 친구가 김일성 장군 행세를 하니 가짜라고 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문제는 소련군이 데려온 김성주(김일성) 대위가 어디서 뭘 하던 사람인지 국내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국내 지지세력도 전무했다는 거죠. 당시 평양은 조만식 선생의 판이었고, 남한처럼 국민들의 지지로 지도자를 뽑았다면 당연히 조만식 선생이 지도자가 되었어야 합니다. 소련군이 데려온 김일성은 대중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지도자가 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생각해낸 방법이 유명한 김일성 장군을 사칭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중들이 가짜라고 하니 온갖 정치공작을 통해 진짜가 맞다고 선전하고, 조만식 선생을 구금한 다음 억지로 지도자로 만든 것이지요. 북한 김일성이 항일투쟁을 했냐, 김일성이란 이름을 썼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어디서 뭐하던 누군인지 모르는 사람이 소련군 무력을 등에 업고 지도자가 된 게 문제죠.
해방 당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김일성 장군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당시 신문들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해진 근래에 다 밝혀졌습니다.
8.15 해방 다음날 8월 16일경부터 서울시내에 벽보가 나붙었는데, 곧 동진공화국(東震共和國)이 수립되고 대통령 누구, 각료 누구 하며 정체불명의 벽보가 여러 곳에 나붙기 시작했는데, 단골로 거명된 사람이 이승만, 김구와 함께 김일성이 있었습니다. 김성주 대위는 아직 하바로프스크 88여단에 있을 때이고, 국내 누구도 소련에 그런 사람이 있는 줄 모를 때입니다. 이 김일성은 소련군 대위가 아니라 전설의 김일성 장군인 것이 1945년 10월달 신문들에 해외의 독립운동 지사들을 소개하면서 이승만, 김구 등과 함께 김일성 장군을 소개한 기사에도 나와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평양에 온 무명인사 소련군 김성주 대위는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김일성 장군 이름을 사칭하며 유명인사의 명성을 자신의 것으로 조작해 나간 거죠.
민중일보에 이승만, 김구 다음에 5번째로 소개된 독립지사 김일성 기사입니다. 아래 기사가 나간 날은 공교롭게도 평양의 진지첸 대위가 김일성 장군을 자칭하며 대중 앞에 처음 나선 날인데, 서울에서는 물론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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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士의 片影(其五), 金日成氏. : 민중일보 1945.10.14
target=_blank>http://www.nl.go.kr/nl/search/bookdetail/online.jsp?contents_id=CNTS-00063301047

金일성氏는 有名한 將軍이다. 그 雄勇한 氣像은 乙支文德 追憶하게 되고 그 知謀의 縱橫은 李忠武公을 聯想하게 된다.
金將軍은 靑年에 笈을 負하고 兵學을 修하였다. 그러나 그는 帝國主義時代의 將校되기는 실허하였다. 그는 片身으로 飛走하야 豆滿江을 건너갔다. 當時는 韓國이 日本에게 合倂되야 日本人의 虐焰은 三千里 江山을 덮었고 日本軍의 堅鋒은 豆滿江北까지 進出하야 當時 北滿에 있는 朝鮮의 獨立黨을 剿滅하야 그 慘酷殘忍이 極하였더니라. 이때이었다. 金일성 將軍은 義勇兵을 募集하야 日本과 抗戰하였다. 그의 寡少한 兵衆으로도 日本兵의 가슴을 서늘케한 일이 자조 있었다.
當時 朝鮮 와있던 日本人 總督 某는 朝鮮의 國境을 巡視키 爲하야 惠山鎭 方面을 向하였다. 日本人 總督이 鴨綠江 上流 南岸으로 내려갈 때에 鴨綠江 北便에서 날아오는 彈丸은 總督 某의 心膽을 놀래기 極하였다. 總督 某는 惶怯하야 旅行을 中止하고 도라왔다. 그런데 그 彈丸은 金일성 將軍 麾下 勇士의 彈丸이라 한다.
滿洲事變이 이러나고 世界戰爭이 열리매 金將軍은 蘇聯大軍과 一致行動하야 多數한 朝鮮兵士를 거느리고 勇敢히 戰鬪하였다. 그는 맛침내 勝利의 月桂冠을 取하고 지금 蘇聯 沿海州 方面에 있어 早晩에 歸國한다는 말이 傳해 온다.
笈을 負하다 : 책상자를 짊어지다.
笈 : 책 상자 급,길마 겁 1. 책 상자(箱子) a. 길마(소나 말 따위의 등에 얹는 안장) (겁)
虐焰(학염) : 사나운 불길
堅鋒(?) : 강한 선봉 쯤의 의미인 듯.
剿滅(초멸) : 외적이나 도적의 무리를 무찔러 없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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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많아서 말이 어렵습니다만, 이 김일성 장군은 일본군 장교가 되는 과정(일본육사)을 이수했고, 김일성 장군의 부하가 압록강 일대를 순시하는 총독을 저격했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1924년 5월 19일 사이토(齋藤實) 총독의 압록강 일대 순시 때 실제로 있은 사건이고, 주동자는 다른 사람인데, 민간에는 김일성 장군이 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겁니다. 어쨌던 김일성 장군 전설이 1924년에도 있었고, 김일성 이름이 1937년 보천보 사건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우기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증거이죠. 해방 당시 각료 하마평에 오르던 김일성도 누군지 실체는 불분명하지만 이 전설의 김일성 장군이지 소련군 김일성(김성주) 대위가 아닙니다. 북한 김일성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이름 가지고 장난을 쳐서 이 전설의 김일성 장군의 명성을 훔친 겁니다. 김일성 지도자 만들기 공작 책임자였던 소련군정의 레베데프 소장도 생전에 인민들이 유명한 항일영웅 김일성 장군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을 알고, 그 이름을 사칭하기로 결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리플작성 2016-12-30 02:36:36
피안   - 2016/12/30 19:16:06  
gma
만주 조선족과 국내 사람들의 김일성 이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조선족들은 북한 김일성과 빨치산 활동을 같이 한 사람이 다수 있으니 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수 있으나, 국내에서 유명했던 김일성 장군은 아닙니다.
국내 사람들은 항일운동 하던 사람들 중 이승만, 김구, 김일성 장군 등의 이름은 많이 들어서 잘 알지만 만주의 항일연군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항일연군의 김일성이 해방후 국내에 들어와 유명한 김일성 장군 행세를 했으니 조선족들은 진짜가 맞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국내사름들은 가짜라고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리플작성 2016-12-30 04:05:30
피안   - 2016/12/30 19:16:31  
후훗
저는 미래한국 기자 김용삼 씨가 쓴 ‘김일성 신화의 진실’을 한 달 전에 사서 조금씩 읽고 있는데, 유순호 씨의 ‘김일성 평전’과 비교 검증할 생각으로 구입할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두 책의 가격이 55000원으로 같다는 겁니다.
피안   - 2016/12/30 19:16:45  
유경열
이완용도 히틀러도 국내에 평전 출시되었는데요.
꼭 출시 되었으면 합니다.
리플작성 2016-12-30 05:35:47
피안   - 2016/12/30 19:17:10  
북한동포에꿈을
김일성에 의한 김일성 우상화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그로인해 객관적이라고 볼 수가 없다
즉 김일성 정권에 의해서 만들어진 김일성 역사는 한반도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한반도의 역사는 한일합방전 그리고 그 이후의 역사는 식민지된 한반도 그리고 중국의 각지에서 일어났던 많은 독립운동들이 반드시 정립되어야 한다
독립운동의 역사가 김일성에 의해서 분명히 오염되었을 것으로 본다
독립운동의 역사가 친일파 정권이 수립된 대한민국에 의해서도 많이 오염되었을 것으로 본다
한일합방전 역사 – 일제 식민지 그리고 독립운동 역사 – 해방후 한반도 역사를 이제 객관적 관점에서 다시 재 정립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일제 강점기 때의 독립운동이 객관적으로 온전히 정립되어야 김일성의 역사 또한 그 일부로서 검증이 가능하다고 본다 즉 아직 우리는 갬일성의 역사를 검증할 준비가 되어있지를 않다 우선은 독립운동 그리고 1945년 전후 그리고 1948년 1950년의 역사가 객관적으로 정립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준비가 되어있지를 못하다
시간이 약이겠지요
우리가 건들여서 오히려 역사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조심을 해야한다
피안   - 2016/12/30 19:17:23  
2016-12-30 06:21:37
북한동포에꿈을
누가 역사를 오염시킨 것인가 …
1910년 – 1945년의 한반도의 역사 그리고 한반도 중국등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역사
1945년 – 1950년 남과 북의 정부 출범 전후의 역사
1950년 이후 전쟁으로 시작된 남과 북의 역사
리플작성
박천최정순   - 2016/12/30 20:48:51  
주성하기자님 덕분에 유순호작가님의 (만주 항일 속으로)를 구입하여 일독한 사람입니다.
거기에는 저의 아버지에 큰아버지 되는 최용건을 다루어서 관심 깊었지요.
춤추는 고양이   - 2017/01/02 20:31:42  
평소에 역사에 대한 책을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주성하기자님의 글을 보고 하루빨리 이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흡인력이 엄청 강한것 같아요. 시험 끝나면 꼭 읽어볼거에요!!
리강   - 2017/01/03 23:44:41  
존경합니다. 멋지십니다.
연변독자   - 2017/01/07 00:05:45  
주성하기자님의 블로그에 종종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오군하는 독자의 한 사람입니다.
플러싱   - 2017/01/14 02:23:22  
너무 유명하신 기자님의 칼럼 읽었습니다.
이목월   - 2017/01/17 14:38:07  
칼럼 잘 읽었습니다. ^^
재한 동포   - 2017/02/06 22:29:55  
주기자님의 열성독자의 한 사람입니다.
주기자님의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를 너무 흥미롭게 읽고 있답니다.
탈북민   - 2017/02/14 02:12:59  
주성하 기자의 글은 항상 이렇게 매듭지어진다. 기-승-전-우익 탓. 출판 시장이 얼마나 좌편향적인데 또 우익 때문이라고 주장하냐? 저학력 저소득 보수우익 틀딱 노인들 때문에 대북정책을 펼수없다는 헛소리 하는 것도 얼마 안남았다. 아마 높은 확률로 정권이 바뀔테니까 잘 해봐라. 잘 비비면 비례대표라도 줄지 누가아나? 기사에서 실컷 김일성 가짜설을 써놓고는 우리 사회가 진보하지 않은 것이라는 둥... 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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