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ca

  시사/칼럼/논단
  헤드라인뉴스
  도편신문(1)
  도편신문(2)

  이 가을에 붉게 익는 단풍처...[65]
  얼: 광야의 엣지 - 해외조...
  얼: 광야의 엣지 - 해외조...
  "디아스포라문학 공동발전 기...[17]
  7월12일주일예배설교"다림줄...

  [이미옥 문학평론] 에로티시...[7]
  서국화 수필 [아줌마는 즐거...[43]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요[4]
  [글 쓴이: 류영애, 중국 청...[61]
  [최삼룡 문학평론][14]

  [오해연, 일본 사이다마겐][28]
  박홍화 수필 [열쇠목걸이][25]
  사랑은 또 다른 아픔[76]
  [재규어와 코코넛] 제30화 ...[1]

  6.25 기념특집[33]
  [삶의향기편]-11[13]
  "유럽의 신세계적 건축미 연...[21]
  사랑하는 아기에게 (태교일기...[13]
  문화가 선도하는 세계조선족...[6]

  [글 쓴이: 김분자, 일본 센...[34]
  소녀의 자화상[1]
  (144) '불나비' 제2부[6]
  소설 질탈
  사상하는 기생이 되어라!
  김재범의 귀순 전후과정-김일...[2]
  산고의 고통으로 세상밖을 나...[1]

Home > 헤드라인뉴스


Total article : 289 Total page : 1 / 15
청설의 산문문학 - 첫눈(初雪)
피안   Hit : 25228 , Vote : 540        [2011/01/02]



   나는 별로 겨울을 좋아하지 않지만 첫 눈 만큼은 몹시 사랑한다.
   첫 눈은 비단 농가의 아이들과 동넷집의 강아지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첫 눈에 대한 애틋한 추억 같은 것을 한두 개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어는 눈을 밟던 소리에 대한 기억까지도 심히 귓맛을 돋운다.
   어이하랴, 나이 들어가면서 첫 눈을 감상하는 나의 멋은 실내에서 창문 밖을 내다보는 그것 하나뿐이 되고말았다.
   그래도 좋다.  만약 그럴 때 모카나, 아니면 카푸치노, 아니다, 차라리 두 개를 한데 합친 ‘모카치노’ 한잔쯤을 손에 들고 서서 어느 장난꾸러기가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 흘리고 있을 떡가루 같은 첫 눈을 감상하는 기분이란, 정말 최고다.
  첫 눈은 일반적으로 내리는 족족 녹아버리는 것이 상식이오, 내가 겪어본 겨울들도 대개 그렇게 첫 눈이 비로 바뀔 때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혹시 가다가도 첫 눈이 아주 애기들 주먹 크기만 한 솜뭉치로 변해 연신 내리고 또 내려 종당에는 내리는 족족 도로에 쌓여가는 겨울을 만나면, 그날만큼은 나이와 상관없이 꼭 눈 속으로 달려나가보고 싶어진다.
   첫 눈이 오죽 잘 녹았으면, 첫 눈을 가리켜 ‘흙에 닿으면 흙이요, 눈에 닿으면 눈물’이라고 했을까, 그래서 그렇게 내리는 족족 녹아버리는 첫 눈을 만나면 그것이 꼭 무슨 엄청나게 큰 억울한 사연을 만나 생기는 설음 같은 것은 아닐 까는 불안까지도 느닥없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미 내가 숨 가쁘게 보내왔던 지난 여름과 가을에 혹시라도 그러루한 사연은 없었는지, 만약 없었다면 다가오게 될 내년 봄에나 아니면 여름쯤에 만나게 될 또 다른 어떤 前兆같은 것은 아닐는지, 하는 걱정을 떨어버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차라리 이미 지나온 여름에 내가 어떤 나쁜 짓이라도 하나 저지른 것이 있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그 나쁜 짓 때문에 억울함을 당한 늬집 아낙네의 설움이 첫 눈이 되어 녹고 있는 것이라면 오히려 좋기라도 하겠다.
   그러면 나는 바로 지금 그 짓눈개비속을 걸어 다니면서 구두와 바짓가랑이를 거침없이 다 더럽히고 잔뜩 기분을 망쳐가지고 돌아들어올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달려 나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하나 만들어볼가,
   그래서 ‘음력 섣달에 남의 물건을 훔치면 새해에 일이 잘 풀리고, 물건을 도둑맞으면 재난을 免하게 된다’는 속담 같은 것을 증명해보이면 좀 좋아,
   그렇게라도 우선 액땜부터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슬슬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 방송에서는 오늘의 첫 눈이 아주 폭설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내보낸다.
   그러면 그렇지하고 나는 자기도 모르는 무렆을 때리고 만다. .
   아무리 되돌아보아야 내가 이 첫 눈이 눈물에 부딪쳐 눈물로 녹아버릴만큼이나 남에게까지 피해를 입힌 나쁜 짓을 저지른 것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사 남들은 모르게 나 혼자만 몰래 저질렀더라도 그것 때문에 누가 피해를 입고 눈물을 흘릴 만큼이나 설움을 당했던 일은 더욱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굳이 딱 하나라도 고백하고 넘어가자면, 올 여름 어느 날인가 탱크톱에 핫팬츠로, 강렬하게 몸매를 드러낸 어떤 계집아이에게 빠져 그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마주 다가오고 있는 흑인 경찰의 가슴에다가 머리를 들이박았던 적이 한번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경찰은 빙그레 웃으면서 “선생, 그러다가 목이 비뚤어지겠습니다.”고 한마디 농담을 건네고는 저쪽으로 가버렸다.
   그때 만약 그 계집아이가 노출이 심한 자기의 모습에 홀려 있은 남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렇게 잘나지도 못하고 또 매너도 별로 없는 나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기분이 아주 나빴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나만은 한껏 기분이 좋다. 이 괴물 같은 큰 도시를 찬란한 햇빛으로 해방시키고, 흥분시키고 있는 계집아이들의 섹시한 모습이 좋다.
   만약 옛적 같았으면 그야말로 동바 위를 튼다, 남바위를 튼다하면서 그저 꽁꽁 싸매고 덮어쓰고 다니는 여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요조숙녀로 취급받던 시대와 달리 가능하면 많이 벗고 많이 드러내는 여자들이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이 시대의 미래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유공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나 아닌지, 어떻게 온 겨울동안 갈 것 같던 그처럼 어마어마하던 폭설이 불과 나흘도 못 넘기고 맥없이 녹아버리기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올해 겨울은, 첫 눈 내린 바로 그 다음날부터 거리바닥의 積雪이 흐물흐물 녹아버리기 시작하였다.
   나무 밑을 지날 때는, 나무에 덮였던 눈들이 녹아 빗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것을 부지중 올리쳐다보다가 너무 놀라 하마터면 비명까지 지를 뻔 하였다.
   아, 글쎄 겨울이 올 때는 나무 잎사귀들이 모조리 떨어져버리고 앙상한 가지 마른 몸 그대로를 드러낸 것을 바라보면서, 너도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다 벗고 말았구나고 한탄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러나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원형을 길가는 행인들에게 남김없이 다 보여주면서 느긋하게 서있는 모습에 그것이 꼭 나 자신이라도 되는 것 처럼 부끄러웠다.
   차라리 섹시를 자랑하는 계집아이들처럼 빛이 나고 에로틱한 몸매라면 좋기나 하겠다.
   깡마르고 피골상접한 노인네 같은 저 마른 몸매를 누가 와서 덮어줄수는 없나고 걱정하던 중에 첫 눈이 내렸고, 폭설로 뒤덮였더니, 그것이 글쎄 불과 하루를 못 넘기고 다시 저렇게 맥없이 벗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가까스로 눈을 덮어쓰고 그동안의 수치심을 달랬을성싶은 이 겨울의 나무들이 눈에 젖은 탓으로 더는 깡말러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직도 완전히 녹지 않은 눈덩이들이 나무 가지들과 가지의 겨드랑이들에 드문드문 얹혀져 있고 매달려 있는 모습은 미열처럼 은은하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안겨온다.
   이 겨울에 대한 찬탄이 가만히 가슴속으로 번져간다.
   그럴 때 나의 마음은 노출이 심한 여름의 흥분에 결코 못하지 않다.
   여름만 벗는 계절이 아니라 겨울도 꼭 같이 벗는 계절이라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겨울에 벗는 것들은 여름에 벗는 것들보다 그렇게 섹시하지는 않다. 탱크톱, 핫팬츠, 브래지어 같은 것으로 여기저기를 요밀조밀하게 가리고 있지도 못한다.
   남자들이 상상만으로도 숨이 꺽 멎어버릴 것 만 같은 나체를 그대로 드러내놓고 젖어있는 모습까지도 깡그리 남김없이 공짜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서서히 말라가면서 눈이 아주 완전히 다 녹아버렸을 때에 파릇거리고 피어나게 될 잎사귀들과 나뭇가지들을 상상해보시라,
   얼마나 설레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 설레는 마음이야말로 이 첫 눈속을 혼자 거닐 으고 있는 나의, 그나마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 나는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다들 겨울을 사랑하고 겨울과 함께 입고 벗는 법을 배웠으면 한다.
   추운 겨울에 꽁꽁 걷어입는 것은 여름에 더 활짝 벗기 위해서라고 믿으면 좋겠다.
   누군가에 의해 입고 벗는 것이 아니라 자기절로 입고 벗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인류만의 힘이고 인류만의 아름다움이다. 벗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지만, 잠깐만 유념하고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 못지않게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벗고 있다.
   지어는 이 겨울까지도 말이다.  






  

                                                                         


려수니   - 2011/01/02 16:46:36  
남의 물건을 훔치면 새해에 일이 잘 풀린다는 말두 있어요? ㅎㅎ 물건 도둑 맞히거나 잃어버리면 재난을 면할수 있다는 말은 자주 들어봤지만요. ㅋㅋ
류영애   - 2011/01/02 17:00:05  
이글을 읽으면서 어릴적 생각이 났습니다.
눈이 시골의 지붕위에마다, 나무위에마다 소복히 쌓였던 모습이 그립네요.
제가 있는 여기 청도는 도무지 눈이 내리질 않아서요.
내려도 다 땅에 떨어지기전에 금방금방 녹아버려요.
신난이   - 2011/01/02 22:32:21  
누군가에 의해 입고 벗는 것이 아니라 자기절로 입고 벗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인류만의 힘이고 인류만의 아름다움이다. 벗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지만, 잠깐만 유념하고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 못지않게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벗고 있다

자기절로 스스로 벗는것을 배워야 하는것은,, 삶을 더욱 가벼운 맘가짐으로 새로움을 즐길수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길이 아닌가고 생각하면서, 첫눈을 재밌게 읽구가요 .ㅎㅎ
유작가님~~^^ 첫눈 화이팅~ ㅋㅋㅋ
임지현   - 2011/01/02 22:43:12  
유작가님의 첫눈 읽구갑니다.~
추천드립니다 ^^
ㅋㅋㅋ
lili   - 2011/01/02 23:13:09  
하아얀 눈은 그 얼마나 순진하고 결백합니까. 하지만 새해 처음으로 다가오는 첫눈은, 아직 시기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렸기에, 혹은 첫 눈 자체가 아직 커지지 못했기에 늘쌍 얼마 못지나 속세의 빗물에 녹아사라지기 일쑤겠지요. 그런들 어떠합니까? 그렇다고 첫눈이 안 내린다면 뒤에 거위털같은 함박눈이 내릴 자리가 생길수가 있을가 걱정이 됩니다.

가끔은 너무나 약한 자비심에 자신감이 적어질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자꾸 반성도 해봅니다. 또 가끔은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감추려 시도를 해봅니다. 결국에 허사로 돌아가고 결국에는 또다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해야 합니다.

첫눈은 약합니다. 하지만 첫눈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바입니다. 눈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첫눈을 더욱 사랑하겠지요.

그 힘에 숨김없이 벗고 내보이는것 두러워 않는것 아닐가 싶읍니다...

새로운 한해 우리의 니카에도 순결한 첫눈이 많이 내리길 기원합니다...
려수니   - 2011/01/03 00:54:28  
<벗는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잠깐만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 못지않게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벗고 있다.> 저는 이 구절이 너무 마음에 쏘옥 닿아오고 진리처럼 들리네요.

겨울이 춥고 사나울때가 많다구 다가가기 두렵구 뛰여넘고 싶지만 인생을 살면서 피면할수 없는 과정이라 즐기면서 또한 그것을 사랑하면서 받아드려 함께 입고 벗는것을 배우면서 즐기며 이겨내라는것이 아닐까요???

그리구 어렵구 자기 힘에 벅찬 일이 다가왔을때 누구든 그 자그마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못해낼것 같지만 되돌아보면 그 생명을 가진 모든것들은 그 과정에서 더 용감해지고 그 어느때보다 잘 극복하여 그 무엇보다 그 무엇인가를 잘 지켜낸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현영   - 2011/01/03 03:21:02  
ㅇ ㅏ ㅈ ㅓ ㅅㅅ ㅣ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
현영   - 2011/01/03 03:22:14  
올 여름 어느 날인가 탱크톱에 핫팬츠로, 강렬하게 몸매를 드러낸 어떤 계집아이에게 빠져 그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마주 다가오고 있는 흑인 경찰의 가슴에다가 머리를 들이박았던 적이 한번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경찰은 빙그레 웃으면서 “선생, 그러다가 목이 비뚤어지겠습니다.”고 한마디 농담을 건네고는 저쪽으로 가버렸다......... ㅠㅠ


ㅋㅋㅋㅋㅋ

올 여름 함 봐여..
경천   - 2011/01/03 03:27:31  
겨울요정에 이어 겨울에 관한 두번째 수필(?) 첫눈을 읽었습니다.
첫눈이 폭설로 이어지고 폭설이 녹아버리는 과정의 이야기가 너무 진지하고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구수합니다. 나무들의 벗은 모습이 퍽 흥미롭습니다.
첫눈이 와서 다시 벗었던 몸을 가리고 수치심을 달래는것 같던 나무들이 눈이 녹아버리면서
젖어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때 모습은 퍼그나 시사하는바가 많습니다.
새해 첫 수필로 좋은 선물을 우리 독자에게 주신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강유미   - 2011/01/03 04:43:50  
올겨울에는 청설작가님의 글을 2편이나 읽게 됩니다 ㅎㅎㅎ
겨울요정도 가끔 찾아 읽었습니다,ㅎ
겨울요정과는 완전 다른 내용의 글을 또 다른 재밌는 말과 사연들로 적은 첫눈을 재밋게 읽었습니다.
청설작가님 새해 복많이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글 많이 많이 써 주세요 ^^
2011년 니카에 첫시작 첫눈으로 너무 멋지십니다 ㅎㅎ
행복하세요~ ㅋㅋ

김성희   - 2011/01/03 07:52:30  
새해 첫날 오늘에도 또 유선생님의 수필을 읽는 기분이 너무 좋네요.
선생님의 수필을 읽으면 참으로 무엇이 진정한 수필인지를 실감케 합니다.
작년에 한국에 나오셨던 몇 분 조선족 평론가님들과 만나 식사를 하면서
수필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어요.
아직까지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적 없고 이론에만 매여 있는 저의 처지에서
무엇을 말씀드리기가 어려웠지만 이번 기회에 조선족문학의 수필과
한국문학의 수필로써의 주요 차이점과 문제가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하여
제가 오랫동안 생각하여 온 바를 독자들과 주고받고 싶어지네요.
저번 유선생님의 '겨울 요정'을 이야기할 때 저는 수필의 내재율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통념적으로 '수필은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글'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거예요. 그런데 그것은 바로 수필이라는 이 장르의 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수필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하는 것일까요?
저는 여전이 수필의 문학에서는 그의 내재율에 대한 주장을 합니다.
만약 그것이 없이 어떤 수필도 생각나는 대로, 마음대로 자유롭게 쓰는 글이라면,
저는 그런 글은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 쓰면, 자세가 느슨해지게 되고
따라서 편폭상의 알맞은 생략과 알맞은 균제(均齊)의 미학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겠나요.
김성희   - 2011/01/03 08:35:10  

그러기 때문에 진정으로 수필다운 수필의 문학작품을 만들어내는 데는
토도로프의 '산문의 시학',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등
현대의 유명 문학이론들에서 주장하고 있는 문학 속의 리얼리티와 환상의 문제를
어떤 테크닉 (기술)으로 표현해내는 가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수필도 기술(記述)의 차원이 아닌, 기술(技術)의 테크닉을 부리지 않으면,
작품 자체가 독자들의 눈을 끌 수가 없게 되고 또 점층법으로 씌어질 수가 없다고 봐요.

김성희   - 2011/01/03 08:35:37  
여기서 제가 예로 들고 싶은 것은 인터넷을 통하여 읽은 연변 조선족의 수필 작품
"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리태근 작)이라는 작품을 두고 몇 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이 작품은 2009년 연변문학상 수필부분 본상 수상작품인 것 같아요.
이 작품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30년 만에 고향을 찾은 작가의 견문과 감수를 적고 있는데,
외지로 돈벌이를 간 마을을 한족인 채령감네 삼형제가 지키면서 일약 부자로 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농촌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요.
고향마을의 과거와 현실, 마을을 지키면서 근실하게 일하는 한족 농민 채령감네 삼형제와
마을을 버리고 산지사방으로 흩어진 조선족농민들과의 대비를 통해 일확천금의 꿈에 들떠
자기의 생존기반과 뿌리마저 잃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우리 농촌사회의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거죠.
이 작품이 수필부분 상을 수상할 수 있는 원인은,
이 수필작품이 재래의 편협한 민족의식을 극복하고 다문화주의시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거예요.

.
김성희   - 2011/01/03 08:46:59  
저 역시 이 수필작품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는 것을 승인해요.
그렇지만 이 수필작품이 과연 잘 된 작품인지에 대하여서는 회의를 품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한마디로 문학적인 테크닉이 아닌 기술(記述)적인 의미에 바탕을 둔 수필 작품에는,
체험을 얼마만큼의 테크닉으로 표현하여 냈는가의 기준으로 작품의 질량이 나뉩니다.
즉 그것은 기술과 표현의 차이만큼이나 다른 거예요.
그리하여 이런 테크닉의 결여로 말미암아 이 수필작품은 결국
오로지 자기 체험의 기술(記述)의 선에서 멈추었을 뿐,
그것이 테크닉을 통한 재구성과 형상화라는 과정의 고비를 넘기지 못한 거예요.
기술과 표현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 되겠지요.
김성희   - 2011/01/03 09:22:53  
제가 유작가님의 수필작품들에 매혹되었던 여러 가지 원인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제 본인이 한국의 현대문학을 공부하면서도,
보통 문학과 철학을 하나로 보고자하는 동양적인 한국문학의 기존 틀에서
좀 더 높고 먼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할까요.
문학과 예술을 철학과 분리하여 하나의 테크닉, 즉 기술(技術)로 보고 있는 서구문학에
각별한 흥취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한국적인 현대문학과 서구적인 현대문학에 어떤 다른 차이점이나,
또는 우리가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던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국가들을 포함하여
우리의 현대문학이라고 함은 그것은 어쨌든 서구문학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요.
때문에 현대문학을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서구의 문학론에서 이야기하는
테크닉, 즉 기술 (기법. 기교. technique. art)에 대한 담론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기술의 참여로 이루어지고자하는 결과는 바로 예술의 표현인거죠.
김성희   - 2011/01/03 09:32:52  
진정한 수필다운 수필은 이처럼 표현의 연장선상에 있는 특수한 표현의 작업일 따름이라고 봐요.
어떤 테크닉으로 표현하는가에 따라 자기체험적 기술이 될 수 있고 재구성된 예술적인 형상화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마치도 자신의 어떤 특수한 느낌, 즉 감동 같은 것을 소리로 표현해 내면 음악이 되는 것이고,
그림으로 표현해 내면 그림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야겠지요.
그렇다면 수필이란 무엇인가? 아니, 수필의 문제는 무엇인가?
수필문학의 창작기법상의 난제는 무엇인가? 이런 문제들을 담론할 때에 우리가 회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것의 기술, 즉 테크닉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리고 저는 그것을 수필 자체의 내재율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고도의 테크닉이 아니면 겉으로 읽기에 평범한 이야기 같고, 스스럼없이 씌어지는 글 같지만,
결국 그 수필 속에서 독자들은 부드러운 귀엣말 같은 친근감과 함께.
오오! 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어요.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에서 오는 삶의 예지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나요.
김성희   - 2011/01/03 09:52:12  
이번 수필의 내재율에서 유작가님이 표현한 테크닉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고 봐요.
'물고기의 지느러미 식' 점층법과 여운법이 이 수필작품에서 유감없이 표현되고 있어요.
한 층은 첫눈-> 폭설-> 눈 석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고
또 다른 한층은 여름-> 노출하는 계집아이-> 겨울-> 옷을 벗은 겨울나무들-> 인데,
이렇게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서술의 그라프가 첫 눈이 녹으면서 나무가 다시 나체를 드러낼 때에,
한 선에서 만나게 되어 이 수필작품의 논리적 사고가 아주 자연스럽게
감성적 정서에서 이성적 정서로 변모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런 기술은 독자들이 읽기에 아주 평범한 하나의 유머 같은 이야기로 처음에 등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탱크톱에 핫팬츠차림의 처녀를 돌아보다가,
마주 다가오는 흑인 경찰과 부딪치는 이야기예요. 흑인 경찰은
"선생, 그러다가 목이 비뚤어지겠습니다."는 덕담을 한마디 건네게 되지요.
이는 겨울에 녹고 있는 첫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신이 여름에 있었던 딱 하나 뿐인,
부끄러운 이야기를 회고하고 있지만, 정작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노출은,
감성적인 정서를 훨씬 추월하는 이성적인 사색이에요.
김성희   - 2011/01/03 09:59:10  
벗고 있는 나무들, 첫눈을 맞고 잠깐이나마 부끄러움을 감출 수 있었던
나무들이 불과 하루 만에 다시 또 벗고 있어요.
그런데 눈이 녹으면서 몸을 젖힌 나무들의 모습은 내가 여름에 보았던 탱크톱에 핫팬츠 차림의 계집애와 다른 거예요.
"미열처럼 은은하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안겨온다."고 쓰고 있어요.
이럴 때 우리가 받게 되는 감동은 이론적으로 원류인시(poetry)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분명히 있는 그대로의 겨울과 첫눈으로 진행되는, '있는 그대로'의 작품 소재가
이 수필작품의 테크닉을 통하여 '창조된 있는 그대로'의 표현수필로 변화된 거지요.

김성희   - 2011/01/03 10:29:05  
그렇다면 이제는 이 수필작품의 테크닉이 만들어낸 표현의 결과물이 구경 어떤 것이며,
그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좀 더 이야기하고자 해요.
만약 키워드를 선택한다면 이 수필 작품의 주제는 '노출' 내지 '노출의 공공미학'이 되겠어요.
상식적으로 겨울은 입는 계절이고 여름이야말로 벗는 계절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 수필작품은 그것과 반대가 되었네요.
여름의 처녀는 그나마도 탱크톱에 핫팬츠차림이지만,
이 겨울의 생명은 비록 피골상접한 노인의 몸매 같은 나체이지만 생명의 원형을 그대로
과감하게 드러내놓고 오가는 행인들에 모조리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첫눈이 오고 그 눈이 다시 녹아버릴 때에 그 나무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젖은 몸에서 뿜기고 있는 모습이야말로 미열처럼 은은하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안겨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 포르노그래피와 공공노출의 누드는 똑같은 몸뚱이라도 느낌 자체가 다른 것처럼,
인간의 공공노출과 자연의 공공노출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 되는 거예요.
인간의 노출은 폐쇄되었던 사회문명의 진통을 이야기하게 되며,
그 진통속의 질퍽한 욕망을 야기시키지만, 자연의 공공노출이야말로 자연 속의 인간선언이 되는 거예요.
물론 노출증 환자들의 누드해프닝처럼 병적인 공공노출도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개방적인 성 개념을 가지고 있는 서구사회에서 살고 있는 유작가님의 주장은,
이 수필작품의 담론에서 퍽 예술적으로 표현되었다고 봐요.
노출은 결국 폐쇠된 사회를 해방시키고 메마른 세상을 흥분시킨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렇게 노출하는 처녀를 이 사회에 대한 '유공자'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처녀의 노출의 정당성은 벗는 여름이 아니고 오히려 입는 겨울에서 찾은 거예요.

김성희   - 2011/01/03 10:42:42  
저는 2년 전 학술회 참가차 캐나다에 갔던 적이 있어요.
학술회가 끝나고 캐나다에서 유람하는데 유람선에서 부두의 오가는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내놓고
저희 관광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자연주의자들이나 일부 노출증 환자들이 가끔 광장에서의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공공노출의 미학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릴 순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포르노가 홍수인 시대에 그나마 가장 순수한 성이 바로 공공노출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공공노출을 감행한 여성의 알몸을 목격했을 때 그것을 혐오하고 적대시하는 시대에서,
다소 놀라긴 하지만 감탄하는 시대로 가야 함을 유작가님의 이번 수필작품 '첫눈'에서 읽고 있어요.
그리하여 이 '첫눈'의 노출은 포르노그래피처럼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
전쟁을 마치고 무장을 내려놓고 평화를 갈망하는 전사의 모습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전사는 무장만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군복까지도 모조리 벗어버린 거가 아닐까요.
이것은 저의 나름대로의 상상이에요.

리강   - 2011/01/03 11:08:26  
실례지만 솔직히 수필보다 수필평론이 더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 수필이 일종의 감히 벗지못하는 사회의 관습에 대한 도전이라는 보았습니다.
어쨌던 이런 수필은 우리 민족의 작가들속에 유선생님을 내놓고 다른 작가들이 과연 써낼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리강   - 2011/01/03 11:08:41  
김성희박사님의 평론도 너무 감사합니다.
빈술잔   - 2011/01/03 12:21:20  
저도 리강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유순호작가님의 수필이 잘된건 의심할바 없습니다. 하지만 김성희님의 평론 또한 일품입니다.

유선생은 만찬회를 준비하였다면 김성희님의 쭈욱 길게 이어진 평론은 그 만찬회 식탁에 올려진 맛갈스러운 음식입니다. 슬슬 胃를 자극하기 시작하는 밑반찬으로부터 구이/무침/찌개... 그리고 알착지근 소주까지 곁들이는 멋입니다. 혹은 알맞춤한 불에 보글보글 끓고있는 해물전골에 비유해도 맞을거 같습니다. 전골에 여러가지가 들어가서 묘한 맛을 내는것처럼 전면적이고 꽤 깊은 시각으로 "맛있게" 평론을 쓰십니다.

사실은 어제밤 유선생의 수필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음미해보면서 뭔가 느낌을 적을려고 하다가 뭔가 표현이 잘 안되여서 그만두었다가 아침 일어나서 김성희님의 평론을 쭈욱 읽어내려가느라니 어제밤 내가 생각하던 내용중 일부가 김성희님의 수준높은 평론에서 읽을수 있다는 자체가 참 즐거워집니다.

김성희님이 <수필도 기술(記述)의 차원이 아닌, 기술(技術)의 테크닉을 부리지 않으면,작품 자체가 독자들의 눈을 끌수가 없게 되고 또 점층법으로 씌여질수가 없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유순호작가님이 이런 멋있는 수필은 잘 써내지만 김성희박사님처럼의 깊이있고 수준높은 평론을 써낼수가 있을가? 그리고 김성희님이 평론은 멋있게 쓰지만 진짜 수필을 써내라 한다면 유선생처럼 재치있게 수필을 써낼수 있을가? 라는것입니다. 얼마전에 피뜩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수영코치가 그렇게 대단한 수영선수들을 키워냈지만 그 수영코치는 수영은 모른다는겁니다. 그만큼 매 사람마다 자신이 가장 뽐낼만한 영역을 가지고 있는것이지요.

저는 한가지 바램이 있습니다. 김성희박사님의 글 한편 읽고싶습니다. 단, 평론을 뺀 다른 장르말입니다. 소설도 좋고 수필도 좋고 시도 좋습니다. 아마 이건 저뿐이 아닌 많은 니카독자들의 바램일거라 생각합니다. 김성희님이 위에 댓글에서 <아직까지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 한 적 없다>고 하셨는데 2011년 니카에 멋있는 글 한편 선보이면서 우리글 문단에 일약 데뷔하시기 바랍니다.
김성희   - 2011/01/03 12:41:14  
김현철 (빈 술잔?)선생님, 제가 추태를 보인 것 같아요.
저도 좋은 수필을 만나면 정말 평론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그냥 이렇게 리플로 생각을 적어올릴수 밖에요.
솔직히 올해 박사 졸업이거든요.
논문 통과하고 나면 정말 좋은 글도 몇 편 도전해보고 싶어요.
저도 유작가님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   - 2011/01/03 12:46:56  
좋은 수필인것을 인정합니다.

평론도 일품입니다.

완전 정상급입니다.

김성희선생님 정말 감탄입니다.

유대작가님께는 하나만 궁금한것을 질문하겠습니다.

모카치노라는 커피는 지어낸것입니까?

미국에는 진짜 두개를 한데 합쳐 그렇게 부르는 커피가 있습니까?

카푸치노는 마셔봤습니다.

모카도 모카나름대로 맛이 있겠지요.

두개를 한데 합친 모카치노라는 커피는 어떤 커피입니까?



????   - 2011/01/03 12:47:49  
솔직히 좀 황당합니다.

이런것도 테크닉이라고 억지부리지는 않겠지요?

아니면 문학적으로 표현하는것인가요?
려수니   - 2011/01/03 13:12:06  
저두 읽으면서 <모카치노?> 있는가 하면서 있겠지하구 넘어갔는데요,금방 커피숍하는 언니한테 물어봤는데 있다구하네요. 카푸치노에 모카 섞으면 모카(쵸콜) 맛이 더 찐하다구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인기라구합니다. 저는 마끼아또밖에 몰라서 다른 커피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다 맛을 봐야겠어요.ㅎㅎ
????   - 2011/01/03 13:16:22  
ㅠㅠㅠㅠㅠㅠ

려수니님 감사!!!
남호   - 2011/01/03 13:20:21  
지금이야말로 노출의 센스시대라고 그럽니다.
우리 민족을 너무 락후하고 후진적으로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뒤떨어진것은 세상의 발전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조선족작가님들이 아닐가요?
조선족의 젊은 세대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밝게 하고 흥분하게 하는
매력을 충분하게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수필과 박사님의 평론 정말 대단합니다.
강력추천합니다.
김선화   - 2011/01/03 15:24:10  
아저씨 아니면 남들은 쓸수 없는 아저씨만의 매력적인 수필 읽고가요.
새해 신정은 잘 보내셨나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더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이 선경   - 2011/01/04 07:03:00  
나체는: 이 괴물 같은 큰 도시를 찬란한 햇빛으로 해방시키고, 흥분시키고...

이 선경   - 2011/01/04 07:03:13  
여자들은: 옛적 같았으면 그야말로 동바 위를 튼다, 남바위를 튼다하면서
그저 꽁꽁 싸매고 덮어쓰고 다니는 여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요조숙녀로 취급받던 시대와 달리
가능하면 많이 벗고 많이 드러내는 것이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이 시대의 미래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유공자가 된다는 것...
이 선경   - 2011/01/04 07:03:52  
너무 멋지신 말씀이예요!
박정금   - 2011/01/04 07:31:18  
새해 작가님의 수필은 정말 야릇한 분위기를 일으키면서도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여정미   - 2011/01/04 07:35:54  
자연의 공공노출과 자연속의 인간선언!
김성희박사님의 평론글을 잘 읽고 갑니다. 참 멋지세요.
좋은 수필 한편은 좋은 향수가 되는 같아요.
새해 니카에서 더 많은 훌륭한 정품들이 생산되기 바랍니다.
니카와 함께 하는 새해가 되어야겠어요.
수현   - 2011/01/04 08:15:03  
새해에 들어 읽는 첫번째 수필입니다.
작가님의 글은 첨엔 무슨뜻으로 씌여졌는지는 좀처럼 알수가 없지만,
김성희 박가님의 멋진 평론을 읽으면서..
비로서 그 글의 뜻을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두번만 읽구는 그뜻은 전혀 알수 없는것이,, 유작가님의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해 첫시작을 멋지게.. 첫발짝을 .. 첫눈으로 그리고 그 첫눈에 작가님의 멋진 첫눈오는 멋진 모습을 담긴 사진으로 새해를 펼쳐준 유작가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수현   - 2011/01/04 08:16:07  
글속에서 기쁨을 찾고, 고정된 인생을 살다가 , 이처럼 사색하면서 생각하면서 글에 재미를 사는 또다른 재미를 보여주는 니카와 또 새로운 한해를 보내고싶은 맘입니다.

첫눈에서

깡마르고 피골상접한 노인네 같은 저 마른 몸매를 누가 와서 덮어줄수는 없나고 걱정하던 중에 첫 눈이 내렸고, 폭설로 뒤덮였더니, 그것이 글쎄 불과 하루를 못 넘기고 다시 저렇게 맥없이 벗어지고 있는 것이다.

벗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지만, 잠깐만 유념하고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 못지않게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벗고 있다. 지어는 이 겨울까지도 말이다.

들어내 놓는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두 없고 과감하게 벗을줄도 알고 입을줄도 알아야하는것이 아닐까요~ 참 좋은 말씀입니다.

노출은 결국 폐쇠된 사회를 해방시키고 메마른 세상을 흥분시킨다는 김성희박사님의 평론을 생각 하면서 읽는 첫눈 이 수필,, 너무 재밌습니다.

유작가님도 니카에 모든가족들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고 토끼해에 열심히 뛰길 바랍니다. ^^
신지   - 2011/01/04 08:37:19  
^^ 청설 작가님 안녕하세요 ㅋㅋㅋ 첫눈 이재사 읽구 갑니다.ㅋㅋㅋ
명절은 잘 쉬셧습니까 ㅋㅋ
첫눈은 생각하면 작가님처럼 첫눈올때 광경을 그렇게 잘 둘러본 기억은 없는것 같습니다..
올해 첫눈은 정말 잘 즐겨봐야겟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

벗구 어쩌구 쫌 야릇한 기분으로 들리지만,, 또 그것이 노출을 말하네요 참.. ㅎㅎㅎ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글뜻을 안것같지만,, 또 전혀 모랐다는 생각을 주는 멋진글을 일빠 못하고 이제야 도장 찍구 갑니다 ^^

언제 어디서나,, 일빠는 못하더라도 니카에 멋진 사람들의 손에서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공간을 나만에 방식대로 즐기구 갈꺼에요
ㅋㅋㅋㅋ

작가님 ㅋㅋ 두손으로 입을막고 ㅋㅋㅋ 와,, 눈도 오고,, 그것도 첫눈 사진에 저 여자가 노출된 여자인가.. 참 사진도 너무 멋집니다.ㅋㅋ

위에 수현님이 말씀처럼 토끼해에 니카도 열심히 달리는 그런 한해가 되였슴 생각함니다 ㅋ

화이팅~~!ㅎㅎㅎ
김예화   - 2011/01/04 15:38:32  
첫눈 잘 읽고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가님도.. 니카 회원님들도 모두 ^^
????   - 2011/01/04 21:32:54  
역시 꿈보다는 해몽이 좋다는... ㅋ 해몽도 꿈이 있어야하니깐...

????   - 2011/01/04 21:33:24  
가능하면 많이 벗고 많이 드러내는 여자들이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이 시대의 미래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유공자가 된다는 .............

이 말씀에는 진심으로 찬성!!!
려수니   - 2011/01/05 01:11:30  
저는 니카에 유작가님 글 읽기를 좋아하고 기대되지만 댓글이 더 기대될때가 있답니다.
댓글에서 너무 많은것을 배울수 있구 멋진 우리 민족 문화를 더 넓게 볼수 있게 되여서 니카를 더 사랑하게 된거 같습니다.
情有独钟   - 2011/01/05 01:13:20  
初雪

多美的一个随笔!
只有你才能够写出如此优雅的文章 !
김흠   - 2011/01/05 02:05:29  
작가님의 멋진글 읽구 갑니다..
벗고 드러내는 여자..
ㅋㅋㅋ
재밋게 읽구가요~
새해에 새글을 읽게 해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수고하십시요~
나나   - 2011/01/05 10:30:52  
ㅎㅎㅎ 새해에 작가님 첫눈 너무 멋있습니다 ㅋ
어쩌면 글에맞게 사진도 너무 멋있습니다.ㅎㅎ

글을쓰시구 첫눈이 내렸을까.. 눈이 내리구나서 첫눈을 쓰셧을까요
ㅎㅎㅎ

제가 알아 마춰 볼까요?? 눈이 내리구나서 첫눈을 쓰셧죠?
맞으면 띵똥땡~ 을 불러주세요 ㅋㅋ

눈이 아주 완전히 다 녹아버렸을 때에 파릇거리고 피어나게 될 잎사귀들과 나뭇가지들을 상상해보시라, 얼마나 설레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 설레는 마음이야말로 이 첫 눈속을 혼자 거닐 으고 있는 나의, 그나마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첫눈을 잘 읽구 갑니다 ㅋㅋㅋ

작가님 과 니카회원님들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ㅎㅎ
정예은   - 2011/01/05 12:26:08  
첫눈 은 정말 저두 좋아 합니다..~
어쩐지 첫눈은 새로운 좋은 소식을 받은 느낌이라 할까..
뭔지 특별한 날인듯 하고..
그래서 이런 특별한 날엔 특별한 사람과 같이 눈거리를 걸어보고픈 생각도 있구
첫눈..은 참 비단농가의 아이들과 동넷집의 강아지들만 좋아하는것은 아니라는말 맞습니다.ㅎㅎ

첫눈으로 이여진 몇일간의 그 변화와 눈녹은 뒤의 메마른 나무의 모습과,, 이여진 첫눈 이 수필은
너무나두 멋졌습니다.

잼있게 읽구가요~
ㅎㅎㅎ
조연희   - 2011/01/06 03:46:49  
첫눈에 대한 이야기가 이처럼 의미심장한 사색을 불러일으킬줄은 몰랐네요.
입는 겨울이지만 한편으로 벗는 겨울이기도 하고...
벗는것은 이 세계를 더 아름답게 해방시키고 흥분시키기도 하는...


조연희   - 2011/01/06 03:50:07  
수필 너무 좋아요... 추천드려요!
황성준   - 2011/01/06 13:38:14  
겨울과 노출에 대한 사색이 퍽 흥미롭습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지방들에서는 겨울에 눈을 보기가 쉽지않다고 합니다.
겨울은 많이 입고 덮어쓰기만 한다는것도 이제는 옛날 이야기같습니다.
솔직히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되지않을때가 많습니다.
겨울은 동면하고 많이 입는 계절인것만은 아닙니다.
자연은 대부분 헐벗고 있습니다.
벗은 그대로 느긋하게 인류와 마주하고 있는 겨울과
여름에 한껏 노출하는 인류의 멋이 참 많은 사색을 안겨주는군요.
역시 칼럼 수필 소설 어느것 하나 막히는데가 없는 유선생입니다.
다재다능한 문재가 솔직히 부럽습니다.
주성호   - 2011/01/06 13:51:08  
1- 농가의 아이들과 동넷집의 강아지들

2- 애틋한 추억

3- 심히 귓맛을 돋운다

4- 모카나, 아니면 카푸치노, 아니다, 차라리 두 개를 한데 합친 ‘모카치노’ 한잔쯤

5- 첫 눈이 아주 애기들 주먹 크기만 한 솜뭉치로 변해

6- ‘흙에 닿으면 흙이요, 눈물에 닿으면 눈물’

7- 나쁜 짓 때문에 억울함을 당한 늬집 아낙네의 설움이

8- ‘음력 섣달에 남의 물건을 훔치면 새해에 일이 잘 풀리고, 물건을 도둑맞으면 재난을 免하게 된다’

9- 액땜

10- 그렇게 잘나지도 못하고 또 매너도 별로 없는 나였다는 것

11- 찬란한 햇빛으로 해방시키고, 흥분시키고 있는 계집아이들의 섹시한 모습

12- 동바 위를 튼다, 남바위를 튼다하면서

13- 가능하면 많이 벗고 많이 드러내는 여자들이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이 시대의 미래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유공자가 된다는 것

14- 積雪이 흐물흐물

15- 앙상한 가지 마른 몸 그대로를

16- 차라리 섹시를 자랑하는 계집아이들처럼 빛이 나고 에로틱한 몸매라면

17- 그동안의 수치심을 달랬을성싶은

18- 나무 가지들과 가지의 겨드랑이들

19- 미열처럼 은은하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20- 이 겨울에 대한 찬탄이 가만히 가슴속으로 번져간다.

21- 탱크톱, 핫팬츠, 브래지어 같은 것으로 여기저기를 요밀조밀하게 가리고
주성호   - 2011/01/06 13:58:50  
순호선생의 글을 읽으면서 언제나 생각해왔던것이 있습니다.
선생도 분명 조선족출신의 작가인데 조선족작가들의 문장과는 어디가 달라도 꼭 다른것이
무엇인지 항상 궁금했고 나름대로 대조하여보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나름대로 단어사용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우에 제가 이번 수필에서 가장 저의 눈길을 끄는 단어와 구절들을 골라보았습니다.
어떤 말은 구두어처럼 쓰이기도 하고, 어떤 단어는 너무나 고전적이 되여보이고
또 어떤 단어들은 구수한 방언같기도 하였는데
이런것들이 자유자재로 잘 결합된것때문에 아닐가 생각도 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아, 글쎄....>>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서술이 대화처럼 口頭語처럼 사용되기도 하던데 그러면서도 또 <<액땜>>같은 단어는
처음 봅니다. 네이버사전으로 검색하니 과연 이런 표준어가 있었군요.
<<積雪이 흐물흐물>>이란 구절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하고
<<탱크톱, 핫팬츠>>이런것은 그대로 외래어-영어를 사용하고
<<동바 위를 튼다, 남바위를>> 이런것은 말그대로 우리 민족복장의 고전이 아닙니까.
주성호   - 2011/01/06 14:02:05  
아주 생소하고 낯설어보이지만 그렇게 친근하고 입맛을 돋구는 단어들과 구절들이 나타날때면
저는 리광수나 한설야 리기영같은 우리 민족의 옜적 작가들의 문장을 읽고 있지않는가
그런 착각이 들때가 있기도 합니다.
선생의 수필뿐만 아니라 모든 문장들의 특색이 고전과 현대 우리 민족의 고유한것과
해외 타민족의 문화생활 이런 다양한 문화적인 결합이 이루어낸것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였습니다.
오늘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이 수필을 읽어보라고 추천하였습니다.
신지   - 2011/01/06 22:37:08  
수필이든 .. 니카에서 글을 읽은뒤에는 밑에 리플을 읽는일이 더 재미나구, 글읽은담의 수확이 더 큽니다.
한편의 글 밑에 소중한 회원님들의 리플을 찾아 읽는 재미에 더욱더 니카가 특별한것 같습니다.
ㅋㅋ
위에 주성호님의 리플을 읽으면서,, 나두 공부 많이 하구 갑니다 ㅎㅎ
정연   - 2011/01/07 01:05:48  
첫눈수필 넘 좋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탑탑천왕   - 2011/01/07 01:24:19  
글이 깊이도 있고 아짜아짜하게 짜릿하게 잘 씀다. 벗는다는게 아주 묘합니다. 다 벗고 느긋하게 드러내보인다는 말도 련상하는 바가 너무 많슴다. 이런 수필은 정말 명품입니다. 남들은 좀 쓰기 어렵겠습니다.
탑탑천왕   - 2011/01/07 01:26:28  
자기절로 자기는 별로 매너도 없고 못생겼다고 하는것이나.........
여자 뒷모습을 보면서 걷다가 경찰의 가슴에 머리를 박았다는 이야기나.......
이런것이 진짜 문학수필이 아닐가싶습니다.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 자기를 못나게 표현하는것이 이상하게 읽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줍니다.
수현   - 2011/01/07 01:50:11  
ㅎㅎ 오늘은 첫눈에 달린 리플들을 재미있게 읽구가요..ㅋㅋ

김경훈   - 2011/01/08 07:06:34  
자연계가 하는 일이기에 우리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인것 같지만
인간이 자연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것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인간은 겨울에 꽁꽁 입어야 하지만 겨울의 식물들은 모조리 벗어야 하는군요.
인간의 벗음은 세계를 아름답게 하고 흥분시킵니다.
자연의 겨울도 인간의 벗음 못지 않은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수필의 매력과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김경훈   - 2011/01/08 07:17:29  
이번 수필을 읽으면서 겨울은 동면하는 계절인것이 아니라 겨울이야말로 랑만의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마나   - 2011/01/08 07:29:33  
ㅎㅎㅎ 김경훈님의 리플을 읽구나서
첫눈의 진정한 뜻을 알았습니다.
ㅋㅋ
인간은 겨울에 꽁꽁 입어야 하지만 겨울의 식물들은 모조리 벗어야 하는군요.
ㅎㅎ
그렇군요..
이렇게 뜻을 알고나서 다시 읽는 이 첫눈이
너무 멋진것 같습니다
김경훈님
쎄쎄
고마와요 ㅋㅋㅋ
성란   - 2011/01/08 11:31:20  
아저씨 성란임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김성순   - 2011/01/09 00:16:14  
이번에 이 글도 깊이가 있는 글로서 제가 읽어내기란 참 힘들었습니다.

두마디면 잔소리..
작가님의 글은 읽고 또읽어야,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하나의 뜻이 알리고, 수필에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에서 전해주는 메세지 또한 철학이 같고.. 자연을 가지고 사람 사는 도리를 설명해 주는 생각하게 하고, 사색하게 만드는 멋진 수필을 비로서 읽어낸것 같습니다.

읽어낸 맘또한 너무 기쁩니다.

역시 멋진 수필입니다 ~
김성순   - 2011/01/09 00:19:57  
1 "누군가에 의해 입고 벗는 것이 아니라 자기절로 입고 벗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인류만의 힘이고 인류만의 아름다움이다."

2 "잠깐만 유념하고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 못지않게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벗고 있다. 지어는 이 겨울까지도 말이다."

3 "이제부터 나는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다들 겨울을 사랑하고 겨울과 함께 입고 벗는 법을 배웠으면 한다."

수필에서 재밌는 재치로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면서 메세지를 전하는 이런 수법은 조선어문,, 아니 문학 에서는 무슨 수법이라 하는지요??
ㅎㅎ
여름에 푸르싱싱한 나무는 가을이 되면 단풍을 만들고,, 겨울에는 이 수필에서 말하는마냥 나무잎이 떨어지고 옷을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고 맙니다 ..
왜 옷을 벗어 버리는것일까.. 첫눈을 통해서 생각해 봅니다.

김성순   - 2011/01/09 01:01:27  
옷을벗는것은 돌아 오게될 봄과,, 여름을 위해서 또한 가을을 위해서 이지 않을까요..
그것은 나무잎을 벗어 버릴때도 되였는데 버리지 않고 그대로 놔 둔다면.. 겨울눈이 펑펑 내릴때.. 눈들이 나무잎에 쌓이고 쌓일때에는 나무 가지들은 그 눈의 힘에 이겨내지 못하고 나무가지가 꺽끼게 될것이고 여름의 무성하고 푸른 나무의 아름다움을 잃게 만들지요...
더욱더 멋지게 푸르게 아름답게 변해갈려면 나무뿐만 아니라 이우주의 모든 생명체는 다 벗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미들 한테서 지혜를 배워라 는것처럼,, 이 세상 모든 생명체에서 우리들이 배워야할 의미가 숨겨져 있네요..

그래서 새해에 첫 수필 첫눈은 의미가 있는 좋은 수필이라 다시한번 탄복합니다.

새롭게 활기차게 시작할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낡은 사상을 벗어 버리고 아픈 기억을 벗어버리고
자연이 말해주고 가르쳐 준것처럼 우리들도 놓을줄 알고 새로움을 창조할줄도 알아야하고 자기 스스로 벗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꿈꾸고 실현 해야하는삶을 살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갑니다.

"파릇거리고 피어나게 될 잎사귀들과 나뭇가지들을 상상해보시라, 얼마나 설레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 설레는 마음이야말로 이 첫 눈속을 혼자 거닐 으고 있는 나의, 그나마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

청설작가님 좋은 수필 ㅎㅎ 또 수확을 하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ㅎㅎ
아리랑 고개   - 2011/01/11 09:28:43  
^^ 유작가님 첫눈
멋진수필 이제야 읽구 갑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스세요 ~ㅎㅎ
햇살이   - 2011/01/12 05:29:36  
조선족 작가중에 내가 젤루 존경하는 작가중에 한명 ^^
신지   - 2011/01/12 10:09:50  
ㅎㅎ 저두요..

전세계 작가들중에 청설작가님을 제일 좋아하고 존경해요 ^^
최준   - 2011/01/14 16:43:19  
니카에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갑니다.

문학을 잘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사람사는 맛이란, 그대로 고스란히 글에서 우러나는 자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문학이 주는 그 예술적 미를 즐기구 오늘도 청설님의 작품도 여러개 읽구 갑니다~

작가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들이 순조롭길 바랍니다.
심영   - 2011/01/15 04:34:20  
선생님만이 쓸수 있는 멋진 수필 읽고가요.
지구 온난화때문에 겨울이 이젠 겨울 같지 않아요.
눈이 모두 녹기 시작하네요.
이 겨울도 이제는 봄을 바라고 급하게 달려가는 같아요^^
새해도 선생님의 글을 많이 읽고 싶은 저랍니다~
박철수   - 2011/01/15 12:05:14  
새해 유선생님의 새로운 수필을 오늘에야 읽습니다.
그동안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중국의 남부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쉽지않습니다.
뉴욕은 중국의 북부와 비슷한 기온을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춘하추동 사계절이 모두 선명하다면서요?
지난 한해동안 옹근 선생님의 문학성이 짙은 글을 몇편 읽은것 같지않습니다.
대작을 쓰시느라고 그러겠다고 짐작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고 있는
<카크로치>나 <봉녀> <빵순이>이 같은 숨쉬는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보여주실것이라고 믿습니다.
올해도 드팀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SK투어   - 2011/01/17 14:32:13  
겨울요정과 첫눈을 한순간에 읽었습니다.
오래만에 들려보는 니카입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니카에서 흐르고 있는 문학의 향기가 좋습니다.
새해에도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청풍김씨   - 2011/01/19 00:51:25  
잘 읽고 갑니다..
오랜만에 들립니다.
안선화   - 2011/01/22 08:00:11  
첫눈에서 표현된 선생님의 철학적 사색이 너무나 감흥을 줍니다...

로출하는 겨울.
이목월   - 2011/01/28 16:01:55  
유작가님 몇번 들려서 읽다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첫눈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커피한잔에 조용히 사색할수 있는 멋진 수필입니다. ^^
새해들어서 댓글 왕창 달겁니다. ㅋㅋ ^^

구정이 다가오는데 좋은수필 한편 더 올려줬으람...^^ 즐감하게요...

윤승남   - 2011/02/01 11:47:29  
유순호작가. 언제 봐도 역시 명필이십니다.
전송철   - 2011/02/01 11:49:00  
첫눈이 어제 온것 같은데 벌써 겨울이 가고있습니다. 역시 니카에서만 읽을수 있는 명수필!
채미화   - 2011/02/03 13:29:35  
새로운 작품인데 제목만 보고 아름다울 것 같아요.
읽지 않았는데, 쭈룩 끌리는 느낌.
ㅎㅎ 천천히 읽고 또 볼게요~~
채미화   - 2011/02/03 13:40:16  
잔잔하고, 또 봄이 오는 소리라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좋았어요.
최미지   - 2011/02/05 01:16:33  
첫눈에 대해서는 전에도읽었었는데.. 읽으면서 그래도 잘 모르겟는것 같아, 오늘 또 둬번 읽구가요~

참,, 글의내용을 어떻게 이해 하느냐에 따라,, 작가가 이런 무장을 쓰게된 원인을 알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을 갖고 갑니다.
최미지   - 2011/02/05 01:17:19  
이제야 확실하게 읽구가요~^^
조약돌   - 2011/03/18 11:58:57  
김성희박사님의 평론까지 잘 읽구갑니다~
넘 재밌어요..
이수필은 무었이 씌여졌나 또와서 보았습니다.
리예화   - 2011/12/18 23:48:16  
첫눈~! 화이팅 v
효화   - 2013/12/16 05:19:47  
선생님 어제 첫눈은 아니지만 뉴욕에서는 처음 눈같은 눈이 많이 왔잖아요.
커네티컷쪽에서는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출퇴근길이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ㅋ
다행이도 괜찮았네요.
오늘은 벌써 눈이 다 녹기 시작합니다.
차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선생님 눈을 읽으니
기분이 너무 야릇하고 그렇네요.
효화   - 2013/12/16 05:20:08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남정수   - 2013/12/16 05:40:07  
겨울도 벗는 계절.
입고 벗는것을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여름과 겨울에 대한 이야기
길 가면서 헐벗은 나무들을 무심하게 바라볼수 없어집니다.
말랐지만 당당함. 그리고 또 다시 피여날수 있는 행운.
나무는 우리 인간들보다 더 행운을 타고난것 같기도 합니다.
안선화   - 2013/12/18 04:28:38  
오래만에 들려 첫눈 읽습니다.
기분 너무 좋네요.
최학근   - 2014/01/11 13:21:44  
첫 눈 잘 읽고 갑니다.
눈꽃   - 2014/09/18 01:40:24  
명필이십니다.겨울에읽으면 더좋을것같습니다
강선옥   - 2015/02/03 21:41:45  
눈이 엄청 많이 왔나봐요 ~~
리애란   - 2015/12/12 02:13:18  
미국에서는 아직도 첫눈이 오지않았나봐요 ?
추천하기 목록으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9.  한 사람의 인생에 30년이란 시간은 과연 몇번이나 있을 수 있을까요?      [1]  피안 2020/08/01 838 12
288.  [시사모] 박문희 시인 '노안' 외 1수      [4]  피안 2020/07/12 2318 17
287.  누드 (외) 금지된 빛      [2]  피안 2020/07/14 1238 19
286.  김미령 - 북경리공대 재학생      [7]  춤추는 고양이 2017/11/12 6395 173
285.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힐 새로운 차원의 디아스포라 문학, 유순호 장편소설 "뉴욕 좀비" 출간      [6]  피안 2019/07/26 5434 162
284.  소호의 죄(SOHO SINS) / 뉴욕좀비(NEW YORK ZOMBIES) - 2인 2색. 닮은듯 서로 다른 2부의 장편소설 리처드 바인의 "소호의 죄"와 슌하오 리우의 "뉴욕좀비"      [3]  피안 2019/08/22 2231 60
283.  采访: 美籍侨胞作家刘顺浩 - “人类是天使与野兽之战”      [2]  피안 2019/08/06 1737 33
282.  [新書介绍] 长篇小说 《纽约僵尸》 - 作者:刘顺浩 (Shunhao Liu)      [1]  피안 2019/08/11 1202 37
281.  [문화일보][연합뉴스][매일경제][한경닷컴][네이버][다음][더프리뷰][미주중앙일보] 좀비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을 외치다 - 재미 교포작가 유순호의 자전적 장편소설 "뉴욕좀비" - 이 작가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이다      [2]  피안 2019/07/30 1261 27
280.  일상공유: 바람 바람 바람      [1]  춤추는 고양이 2019/04/25 2527 29
279.  일상공유- 기다림      [3]  춤추는 고양이 2019/04/02 1363 30
278.  일상공유: 겨울아 빨리 지나가거라~      [3]  춤추는 고양이 2019/03/12 1576 26
277.  일본군 토벌대 사진을 항일연군 사진으로 잘못 사용해온 중국의 주류 역사학계가 빚은 실수      [14]  피안 2015/07/18 9409 257
276.  김일성 평전 나무위키가 선정한 아시아 최우수 인물평전에 등재      [5]  피안 2018/11/25 1865 40
275.  김문학교수 미국 방문      [6]   피안 2016/01/28 9621 388
274.  전향은-그새벽, 안개꽃피다      [27]  항비 2015/03/05 9934 168
.  청설의 산문문학 - 첫눈(初雪)      [90]  피안 2011/01/02 25228 540
272.  여자여, 그러나 떨어지는 단풍을 보고 슬퍼하지는 마라. 바람이 단풍잎을 때렸다고 탓하지도 마라. 잎은 피었을 때부터 이미 丹楓이 되고 落葉이 되어 떨어지는 그 必然性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더냐 ...      [68]  피안 2006/11/04 14846 467
271.  앵두 수필/이목월 오늘 나는 굼벵이 같은 여자를 만났다. 걸음걸이가 아니 어찌나 느린지 걸어갈 때 추억을 더듬듯 시공간을 마치 넘나드는 것 마냥 그리 느린 여인을 만난 것이다. 웃는 모습도 느렸고 말하는 리듬도 느렸다. 게다가 가끔씩 농담을 건넨 담화의 내&        이목월 2018/05/22 3067 62
270.  [이연희, 회사원, 중국 북경]      [64]  이연희 2012/03/01 9470 453

목록으로 다음페이지 1 [2][3][4][5][6][7][8][9][10][11][12][13][14][15]
 
Copyright 1999-2020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