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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옥희] 외롭다고 느낄 땐
허옥희   Hit : 11195 , Vote : 421        [2009/02/22]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땐 하늘을 봐요]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때 저는 수화(手話)를 합니다. 저희들의 수화노래에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있답니다. 외로울 때 하늘을 본다고 했어요. 하늘 아래 같은 태양아래서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꺼내줄수 있고 말을 해줄수 있는 수화를 합니다.

   문득 외롭다 느낄 땐 하늘을 봐요
   같은 태양 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예요
   마주치는 눈빛으로 만들어가요
   나즈막히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저는 하늘만 쳐다보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하여 화내고 신경질 부리고 노엽혔어도 언제나 자애롭게 웃어만 주시고 따듯하게 사랑만 해주셨던 벙어리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저는 그 할머니의 손녀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화를 합니다. 건청인으로 입으로만 말하지 않을 뿐 마음으로 눈으로 그리고 손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누가 부르는 노래인지 수화를 할 때면 꼭 음악을 생각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젖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가 수화를 하고 있는 계기입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해주셨던 사랑하는 할머니께 제가 지금 바치고 있는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수화입니다. 만약 이 선물 외에도 또 어떤 선물이 있다면 저는 제 인생 송두리째도 다 드리고 싶은 선물로도 여전히 이 수화를 선택합니다. 귀와 입을 잃은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그분이 지금 저 편에서 나를 보고 있는 같아 가볍게 손이 떨리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웃고계시는 같아요. 옥희야. 다 컸구나. 이쁘기두 하구. 어쩜 이렇게 장해졌어! 하고 흐뭇해하시는 할머니의 마음을 듣고 싶습니다. 말을 못하지만 할머니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은 나만 들어왔었지요. 그런데 말 못하는 고통이 정말 너무 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말하고 있을 때 입술을 움찔움찔 하면서 어,어,어..하고 말못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저의 심장을 때려오군 합니다.

   내가 알아듣지 못할가봐 투박하게 터있는 마른 손을 나의 앞에 대고 흔들 때 나는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그것이 할머니의 애타는 마음보다는 항상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내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할머니가 너무 싫어서, 할머니 미워, 할머니 싫어, 하고 발버둥 치며 울었던 일도 지금은 그게 다 아픔이 되고 눈물이 되어 수화를 하는 나의 손등을 적시고 있네요.

   아이. 참, 어떡해요? 그렇게 할머니 슬프게 굴었던 저를 할머니가 지금 환한 미소 지으면서 지켜봐주고 있단말이예요. 언제나 못되게 구는 나를 이뻐해주시면서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바쁘게 책가방을 받아주고 손을 잡아주고 볼을 비벼주고 해도 싫어! 하고 그 손을 뿌리치군 했던 내가 떠오릅니다.

   어릴 적 제 딱친구였던 순희 할머니처럼 할머니도 나에게 재미나는 이야기랑 해주었으면 난 얼마나 좋았을가, 그런 철없었던 동심 때문에 할머니에게 무수하게 많은 상처를 주었어도 할머니는 저렇게 웃고만 계시네요.

   말 못하는 할머니, 답답해서 같이 못살겠어! 하고 고함지르고 집에서 뛰쳐나갔더니 글쎄 온 동네 사람들마다 나를 찾아 다니는 할머니를 봤다지않아요.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붙잡고 우리 옥희 못 봤냐 묻더래요. 말을 못해도 눈빛과 손놀림으로 뜻을 전달했고, 그 절절한 눈빛은 귀로 들리는 말보다 훨씬 더 간절하게 전달되었답니다. 그때 깜짝 놀란거 있죠. 어떻게 남들은 다 알아듣는 할머니의 마음을 나는 못알아들었을가.

   할머니가  어느새 저의 앞에 와 서계십니다. 할머니는 부지런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나에게 뭐라고 말을 건네보내지만 못난 습관이 된 나는 거침없이 눈총만 쏘아댔습니다. 됐어, 할머니, 지겨위! 그리고 혼자 앞에서 씩씩거리고 걸었습니다. 제 뒤를 천천히 딸아오는 할머니의 모습이 지금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혼자 걸어가는 나를 보고있습니다. 저 얄미운 계집아이, 저렇게나 할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가서 한 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그때 할머니는 얼마나 서러우셨을 가.

   그런데 그 얄미운 계집아이도 매일같이 말도 안 되는 생억지를 부려 할머니를 서럽게 굴어도 할머니 해주는 음식은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할머니가 뭐나 다 맛있게 만드는 재간이 있는 분이였으니까요. 하찮은 시라지국이라도 할머니의 투박한 손이 몇 번 휘젓고가면 특별히 구수해졌습니다. 밥가마도 그래요. 할머니의 투박한 손에 잡힌 밭솥에서 나오는 따스한 쌀밥은 모두 그렇게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지어 배추떡잎마저 아까워서 함께 담근 김치였지만 그렇게 시원했던 기억은 영영 잊지 못합니다.

   저는 지금 그 할머니를 수화(繡畵)합니다. 할머니는 분명 제 마음속의 꽃이었습니다. 아니 어제도 꽃이었고 오늘도 내일도 할머니는 영원히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 꽃을 이 마음에다가 수화하면서 말도 못하는 할머니었지만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걸 잊을 정도로 너무 깨끗하게,너무 부지런히 살아가셨던 할머니의 인생을 생각하며 한뜸한뜸 꽃을 수놓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에서 피고 있는 할머니라는 꽃은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 주변에 조금만 땅 뙈기가 있어도 가지며 오이며, 지어는 집 주변 울타리 온데다가 호박이며, 줄당콩이며를 모조리 심어가던 모습과 갈라놓지 못합니다. 매일 밤, 남들은 하루의 일을 끝마치고 혼곤히 잠들어있을 때도 할머니는 물펌프를 자아올려 채소밭에 물을 주고 달빛아래서 새싹을 돋아내고 열매를 피워내셨던 분입니다.

   한번은 자다깨나 채소밭을 내다보다가 흰 치마저고리 바람으로 일하고 계신 할머니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와, 우리 할머니 진짜 미인이야! 하고 부르짖었어요. 매일 비누가 아닌 돌로 비벼서 깨끗하게 닦아놓군 했던 흰 고무코신까지도 그렇게 할머니를 예쁘게 단장해놓고 있었어요. 말 못하는 할머니지만 말을 전할 수 있는 천사 같은 여자였어요. 그렇게 많은 서러움을 당하셨으면서도 언제나 웃어주고 사랑만 주셨던 할머니가 눈으로 소리를 읽고 손으로 소리를 그려 오시다가 어느 날 간암말기라는 진단을 받으시고 얼마 안지나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나는 거의 매일같이 수화를 합니다. 바늘로 실을 꿰어서 흰 천에 새기는 수화는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이 마음에다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서 이 세상 할머니 같이 말 못하는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랑을 수놓고 있습니다.

   나의 수화는 꽃을 수놓기도 하고 산과 강을 수놓기도 하고 할머니를 수놓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착하고 선량하셨고 똑똑하셨던 나의 벙어리 할머니, 할머니가 제 가슴에다가 할머니를 수놓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20살 다 큰 처녀애가 되고 대학생이 되었지만 보통 건청인들의 눈에 보이는 수화를 합니다. 내가 어려서 할머니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몰랐던 것이 화가 나서 수화를 합니다. 실은 그렇게 큰 기술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오직 눈으로만 말하고 손으로만 읽었던 벙어리 할머니의 말이 되고 글이 되고 마음이 되는 눈빛 하나만 똑똑하게 찬찬하게 마주 들여다보았더라면 그때 이미 저는 할머니의 가장 사랑받는 손녀일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었던 딱친구가 되어드렸을 것이 아니겠나요.

   그런데 바늘로 실로 수화를 하는 사람들은 그냥 눈 감고 바늘 코에 실을 걸어 손가락으로 어림잡아 몇 십 바늘씩은 쉽게 달릴 수 있습니다. 뜨개도 모두 그렇게 뜹니다. 그런데 저의 수화는 아닙니다. 한순간이라도 곁눈 길을 팔지 않습니다. 장애인들의 눈빛 하나라도 똑바로 바라봅니다. 눈빛으로 마음을 말하곤 하셨던 할머니의 말을 어려서 못 알아들었던 회한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학에 지망할 때도 벙어리와 대화할 수 있고 벙어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수교육 전업을 선택하였더니 모두 놀랐습니다. 미스코리아 나가는 줄 알았는데, 또 항공스투어디스가 될 줄 알았다네요. 그랬던 제가 수화를 하고 있을 때면 저의 한 때 젊음이 남에게 감탄을 줄 수 있는 짤따란 시간보다 마음으로 눈으로 말하는 나의 할머니와 같은 초롱초롱한 어린 장애자들의 눈빛 앞에 서서, 그들에 꿈을 키워주는 나의 할머니가 다시 한 번 되어보겠습니다. 그런 행복은 결코 짧을 같지가 않아요. 정말 아름차게, 크게, 오래도록 영원하게, 아름다운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할머니, 진정한 사랑에는 입으로 하는 말이 필요 없어요. 마음으로 사랑하고 눈빛으로 말하는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랑으로 마음에 수화하는 법을 익혀낼 것입니다. 그때 할머니랑 같이 노래도 부르고 또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랑 하지 못했던 말들을 우리 정말 오래오래 주고받아요.

   문득 외롭다 느낄 땐 할머니 생각합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으로 갈라져 있어도 우린 하나예요
   오늘도 할머니 생각하면서 만들어가요
   나즈막히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2009년 2월20일 북경에서


미소^^   - 2009/02/22 13:02:57  
허옥희님의 인사말씀 어제 읽고 미처 플도 달지못하였는데 ㅠㅠ
오늘 이렇게 좋은 글을 읽을수 하여주셨네요 ^^
문학을 사랑한다고 겸속하게 말씀하여주셨지만 이렇게
수준급인줄 몰랐네요 ~
시작부터 상상도 할 수 없는 <몰입도>에 놀랐습니다...
수화 -저는 수놓이하는 수화인줄 알았잖아요.
근데 이렇게 마음으로 말하고 손으로 전달하는 말
할머니에 대한 독특한 추억과 사랑의 표현...
정말 제가 이때까지 읽은 수필들속에서 감동적인 수필입니다...
허옥희님 감탄이에요 ~
이수산   - 2009/02/22 13:03:32  
사랑하는 마음 정성어린 글 눈빛으로 하는말 잘읽고갑니다.
사랑스러운 할머니 자랑스러운 할머니가 있어 늘 행복해질겁니다.
진지한 마음이 담긴 글 아름답기만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련희   - 2009/02/22 13:03:56  
옥희야...그사이에 너무나도 좋은글 올렸구나.
읽으면서 니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날것만 같았어...
할머니에 대한 너의 아름다운 마음이 수화를 통해서 그대로 전해질거라고 믿어...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많이 올려봐~ 항상 지켜보고 지지해줄께~ 화이팅 ^^*
청설   - 2009/02/22 14:45:55  
이 수필을 참으로 감동깊게 읽었다.
나도 처음에는 수화라고하니 혹시 수놓이 수화가 아닌가 깜짝 놀랐다.
그런데 아니다. 말못하는 장애인들과 주고받는 소통의 언어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래서 더 눈길을 끌었는지 모르겠다. 한달음에 읽어내려갔다...
서국화   - 2009/02/22 14:46:35  
감명깊은 글 갖고 오셨네요. 진정한 사랑은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고 행동에서 표현이 되는것 같네요.
할머니와 손녀의 깊은 사랑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청설   - 2009/02/22 14:48:51  
수화 - 말못하고 듣지 못하는 장애인과의 언어 수화 - 수놓이 이 같지 않은 두가지 의미가
본문속에서 갑자기 하나로 어어져 출연하는 장면이 가장 흥미로왔고
너무 정채로웠다.

청설   - 2009/02/22 14:52:38  
저는 지금 그 할머니를 수화(繡畵)합니다. 할머니는 분명 제 마음속의 꽃이었습니다.
아니 어제도 꽃이었고 오늘도 내일도 할머니는 영원히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 꽃을 이 마음에다가 수화하면서 말도 못하는 할머니었지만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걸 잊을 정도로 너무 깨끗하게,너무 부지런히 살아가셨던 할머니의 인생을 생각하며 한뜸한뜸 꽃을 수놓고 있습니다.

이 한토막의 작자 허옥희가 아주 알심들여 한 서술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 내재적인 연계를 알아낼수 있다.
손으로 하는 언어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아야하기 때문에
눈과 눈이 마주쳐서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작자는 또 다른 수화 - 눈으로 마음으로 사랑을 수놓고 있기 때문이다.
류영애   - 2009/02/22 14:56:54  
허옥희님, 너무너무 감동적이여요.
말을 못하는 사람들을 보았었는데 많이 궁금했었어요.
저사람들은 어떻게 의사표달을 하는걸가?
어떻게 마음속에 하고싶은 얘기를 전달하는걸가?하고...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하지않고 외면하는 그들은 항상 소외감을 느끼며 살겠죠.
보통사람보다 틀려서 부족한만큼 교만하지않고 착해보였어요.
할머니는 참 많이 외로웠을겁니다.
그런 할머니를 커서 어른이 된후에 이렇게 늦게나마 회억하고 이해하고 가까워지려하는 손녀가 있으니 더는 외롭지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진정한 사랑은 입으로 하는 말보다도 마음으로, 눈빛으로 전달하는게 더 진지하고 아름답다는 말 인상적입니다.
수화를 하는 허옥희님 너무 아름답습니다.
할머니를 그냥 회억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나가는 님이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청설   - 2009/02/22 14:58:07  
다음 이 글은 아주 짧게 소박하게 솔직하게 씌여졌지만
흘러내려오는 감정선이 차분하고 특히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그냥 보통 그리움이 아닌.
실천적 행동으로 그리움을 더 장식하고 그리움의 이면에 쌓여져있는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의리와 갚음을 수화를 하는 작중 주인공의 행동으로의미화하였다.
더구나 살았을 때는 할머니의 말을 하나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던 작중의 '나'가
모든 할머니와 같은 장애인들과 교감을 나눌수 있는 수화를 한다는 이야기는
읽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청설   - 2009/02/22 15:04:43  
우선 작자의 할머니에 대한 동년의 추억은 아주 매력적이다.
말못하는 벙어리 할머니지만 달밤에 흰 치마저고리와 고무코신 바람으로 일하는 모습 -
추억하고 있을 즈음 할머니는 이미 영원한 꽃이었고 최고의 미인이 되어있었다.
청설   - 2009/02/22 15:08:53  
이 장면에서 작자 허옥희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할머니라는 꽃은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 주변에
조금만 땅 뙈기가 있어도 가지며 오이며, 지어는 집 주변 울타리 온데다가
호박이며, 줄당콩이며를 모조리 심어가던 모습과 갈라놓지 못합니다.
매일 밤, 남들은 하루의 일을 끝마치고 혼곤히 잠들어있을 때도
할머니는 물펌프를 자아올려 채소밭에 물을 주고 달빛아래서 새싹을 돋아내고
열매를 피워내셨던 분입니다.

청설   - 2009/02/22 15:10:07  
이런 묘사들은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작자 허옥희씨만의 써낼수 있는 묘사다.
자류지에 채소를 심고 자리 모자라 집 둘레에 돌아가며 호박이며, 줄당콩이며를 모조리 심어가던 모습,
독자들을 연변 농촌의 농가로 이끌고 간다.
지금은 수도 북경에서 대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언제나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그 시절의 추억은 인생의 영원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것은 틀림이 없다.


청설   - 2009/02/22 15:16:55  
지금은 수화를 하면서, 어렸을 때 말 못하는 할머니의 손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할머니를 싫어만 하였던 '나'의....
할머니가 세상을 뜨신 뒤에 수화를 하면서, 지금 만약 할머니가 살아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가,
아직 20살에 불과한 풋내기 대학생이지만...언젠가는 자신도 죽을 때가 있을 것이고
그때 할머니와 만나면 많은 이야기 주고받자고 속삭이며 이 수필이 끝난다.
청설   - 2009/02/22 15:21:48  
바로 이렇게 1-벙어리 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나
2 - 말 못하고 이상한 손동작만 하던 할머니가 싫어 한번도 할머니를 사랑했던 기억을 별로 갖고 있지 못하는 나
3 - 그러나 할머니가 세상 뜨시고나서 수화를 배운 나
4 -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부터 비록 벙어리였으나 그렇게 훌륭하셨던 할머니에 대한 새롭게 인식하는 나.
5 - 이제 할머니에 갚는 것은 다른 더 많은 할머니와 같은 장애인들에게 수화로 사랑을 베풀려고 하는 나...

길지 않은 편폭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소화해냈고
읽고 있는 사람들의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 글의 최고의 매력이 있는 것이댜.
청설   - 2009/02/22 15:27:27  
그야말로 감동과 함께 많은 깨달음을 주는 글이다.
이미 본문에서 작자는 할머니에게 하는 고백처럼 '진정한 사랑에는 입으로 하는 말이 필요 없어요.'
라고 긍정하듯이 말하고 있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눈빛으로 말하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은 말 못하는 할머니가 마음으로 사랑하고 눈빛으로 말했듯이,
진정한 사랑은 마음으로 하고 눈으로 한다는 결론을 선언한다.
그리고 그 근거는 바로 할머니다.

청설   - 2009/02/22 15:31:29  
이처럼 수필의 주제를 분명하게 했고 이 주제를 설명하는 사명도 완성했다.
더욱 감탄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것이 이런 풍부한 내용의 글을
주름살이 없이 마음대로 펼처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지않으면 안된다.
혹시라도 할머니가 계속 살아계시고,
어느듯 커서 대학생까지 된 작자가 수화를 배워가지고 고향에 나타나 할머니와 이야기 주고받는다면,
그것은 얼마나 좋을가.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이제 작자가 사랑을 돌려줘야 하는 대상은 할머니 같은 다른 어린 장애자들이다.
그래서 이 글은 더욱 성공하게 된 것이다.
청설   - 2009/02/22 15:40:48  
다음 마지막으로 이 수필의 매력을 하나 더 짚으라고 하면
사용된 언어가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소박하고 평범하면서도 아름답다.

청설   - 2009/02/22 15:49:54  
일언이폐지하면, 한폭의 풍경화와도 같이 아름다우면서도
은은한 감동과 여운을 동반하는,
좀 더 강조해서 말한다면 물기마저 촉촉이 배어 나오듯한 서정적 감각으로,
한 껏 감동을 일으키게끔 잘 써낸 매력적인 수필이 아닐가 싶다...
심심   - 2009/02/22 17:12:39  
이 수필 넘 조아요 ^^
정말 감동이엇습니다 ..
수필 읽는동안 많은것을 느끼고 그리고 배웟든것 같아요 ...
새해부터 이런 좋은 글을 읽어 기쁘고 ..
꼭 대박이이 날것 같네요~..
김재이   - 2009/02/22 19:17:15  
잔잔하게 사람 마음 울려주네요.
일요일 오후에 이렇게 좋은 수필 읽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따라 낮게 드러누운 구름층이 더 이상 답답하게만 느껴지지 않네요.
추천입니다.
김동석   - 2009/02/22 22:39:43  
정말 좋네요.
단순한 서정이나 서사를 담은 그릇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할머니의 운명을 통하여 다음 세대의 한 인간이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힘의 원천 같은 것이 절실하게 느껴지었습니다.
표류하고 있는 시대와 분별력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인간의 심성을
제 위치에 바로 고정시키고 가야할 방향을 밟고 가도록 안내할 수는
그런 힘과 흐름이 전개되어있습니다.
이런 수필 너무나도 감동을 주군요.
김동석   - 2009/02/22 22:40:05  
기쁜 심정으로 추천드립니다.
김선화   - 2009/02/22 23:23:51  
저의 할머니 생각 나네요~
넘 잘 쓰셨어요~
화이팅이예요^^
허옥희   - 2009/02/22 23:58:17  
안녕하세요~` 아침에 글을 올리고 하루가 마감되는 저녁에 컴퓨터랑 마주했더니 여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고맙네요….정말 감동입니다,….2날전에 가입한 부족함이 많은 신입생의 글에 일일히 플 달아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늦게나마 니카를 발견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할만큼 좋은 공간인것 같네요,…..니카에 가입한 그날부터 저는 니카세상에 푹~ 빠져 살고있답니다……신입인지라 훌륭한 니카 가족분들의 글들을 조금밖에 읽지못햇는데 짬짬히 시간내서 훌륭한 분들의 좋은글 많이 읽고 많이 배울게예요…..니카라는 공간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미소님=>늘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훌륭한 님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자신감이 부족한 저에겐 이번 글로 큰 용기를 가진것 같네요…..앞으로도 많은 지도 부탁드려요,

이수산님==>안녕하세요…. 평가 정말 고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있을때 잘해..후회하지 말라는 말>이 생각 났어요….그만큼 저를 이뻐해주시던 할머니였던지라…..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감사합니다..

리련희님==>언니야,정말 고마워…..언니가 아니였더라면 난 언제 니카라는 문학공간을 알수 있었을가?? 한달후였을까? 아님,..일년후? 그래도 인연있었나봐…소중한 인연 잘 간직할꺼구…. 그때는 왜서 할머니한테 그렇게 못된짓만 햇을까 하는 많은 후회로 이글을 짓게 된것 같아….앞으로도 언니기대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할꺼야,언니도 힘내….조만간 언니글도 기대할게...^^언니 홧팅~`^^
허옥희   - 2009/02/23 00:05:57  
류영애님= 제글 이쁘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벙어리 할머니의 손녀가 창피스럽다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닌 제가 아름다운 꽃이 되어버린 할머니를 소재로 이런 글을 짓게 되었네요….님의 한마디 한마디 평가 잘 간직하고 있을게요,,정말 고맙습니다…


심심님 제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님의 글도 기대할게요,,,행복하세요..


김재이님==>안녕하세요,,,,어제 저도 님의 밥향기 풍겨나는 백옥같은 쌀밥이야기--이쁜글을 잘 읽었습니다… 아직 신입이라 훌륭한 가족분들 한명한명의 글들을 많이 읽으며 많이 배우는 자가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김동석님==> 이쁜 평가 감사합니다....훌륭한 님들의 글을 조만간 찾아 읽으며 많이 배우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김선화님==> 안녕하세요,....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김선화님 넘 고맙네요...^^
행복하세요....^^

여정미   - 2009/02/23 00:12:19  
니카 독자님들께서 아래 제가 카피한 부분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일칭에서 3인칭으로 되었다가 다시 1인칭으로 돌아오는 부분이에요
..

말 못하는 할머니, 답답해서 같이 못살겠어! 하고 고함지르고 집에서 뛰쳐나갔더니 글쎄 온 동네 사람들마다 나를 찾아 다니는 할머니를 봤다지않아요.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붙잡고 우리 옥희 못 봤냐 묻더래요. 말을 못해도 눈빛과 손놀림으로 뜻을 전달했고, 그 절절한 눈빛은 귀로 들리는 말보다 훨씬 더 간절하게 전달되었답니다. 그때 깜짝 놀란거 있죠. 어떻게 남들은 다 알아듣는 할머니의 마음을 나는 못알아들었을가.

할머니가 어느새 저의 앞에 와 서계십니다. 할머니는 부지런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나에게 뭐라고 말을 건네보내지만 못난 습관이 된 나는 거침없이 눈총만 쏘아댔습니다. 됐어, 할머니, 지겨위! 그리고 혼자 앞에서 씩씩거리고 걸었습니다. 제 뒤를 천천히 딸아오는 할머니의 모습이 지금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혼자 걸어가는 나를 보고있습니다. 저 얄미운 계집아이, 저렇게나 할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가서 한 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그때 할머니는 얼마나 서러우셨을 가.

그런데 그 얄미운 계집아이도 매일같이 말도 안 되는 생억지를 부려 할머니를 서럽게 굴어도 할머니 해주는 음식은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할머니가 뭐나 다 맛있게 만드는 재간이 있는 분이였으니까요. 하찮은 시라지국이라도 할머니의 투박한 손이 몇 번 휘젓고가면 특별히 구수해졌습니다. 밥가마도 그래요. 할머니의 투박한 손에 잡힌 밭솥에서 나오는 따스한 쌀밥은 모두 그렇게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지어 배추떡잎마저 아까워서 함께 담근 김치였지만 그렇게 시원했던 기억은 영영 잊지 못합니다.

저는 지금 그 할머니를 수화(繡畵)합니다...
여정미   - 2009/02/23 00:13:56  
나가 나에게서 나와 나를 보는 나...
진정한 예술산문의 경지에 이르러있지않나 싶어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같았습니다.
허옥희님 넘 멋지세요 ..
니카에서 이런 수필을 읽을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군요..
허옥희   - 2009/02/23 00:14:12  


청설님==>선생님,일일히 하나하나에 신경써주셔서 써주신 평가 정말 잘 읽었습니다….글 첫시작부터 수화라고 서슴없이 써내려가다가 웬지 수놓이 하는 수화도 생각나서 두가지 의미인 수화가 하나로 이어졌던것 같습니다…
철없는 그때는 그렇게 얄밉던 할머니였지만 이젠 모든것이 이해가고 ,,,후회스러운 마음밖에는 없네요.. 수화를 조금씩 배워가면서 부터 손으로 하는 언어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아하기 때문에 눈과 눈이 마주쳐서 대화하는것이라는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이글은 고중3학년 올라가는 해에 써놓은 글이였는데요. 예전에는 늘 자신감이 부족하여서 감히 글들을 내놓지 못하던 겁쟁이였어요… 이번에도 니카에 훌륭한 님들의 좋은 글들 너무 많아서 글을 올릴 엄두도 못내고 있는 저에게 …<옥희야,너도 글 한번 써서 올려봐…>하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제가 이번의 글을 좀 다듬어서 니카에 올리게 된것 같아요....부족한 점 많은 저의 글에 맘 따뜻한 니카가족분들이 써주시는 한마디한마디가 넘 감동되네요... 이번의 글로 큰 용기를 얻고 겸손하게 꾸준히 많이 배우겠습니다…. 평가 정말 고마웠어요,,,,앞으로도 부족함 많은 저에게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니카와의 인연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니카 많이 사랑할거예요...
허옥희   - 2009/02/23 01:37:16  
여정미님==>넘 고마워요,.,.,....부족한점 많은 저에게 이렇게 과언까지 하시니 부끄럽고
넘 고맙네요.....^^ 앞으로 님들 좋은 글 많이 읽으며 열심히 많이 배워야죠...
金楓   - 2009/02/23 10:05:09  
허옥희씨의 이 수필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땐》을 흥미진지하게 읽었다.
독자들이 이 수필에 대하여 예술산문의 경지에 닿은 수필이라는 평가에 동의한다.
묘사가 립체적이고 세부적인 장절들이 깐지며 독특하고 뛰여났다.
수화(手話)와 수화(繡畵)를 하나로 융합시키고 사랑과 마음으로 말을 하고 수를 놓는다는...
부분 심경묘사에서 한번 읽어보고 다시 읽어보고싶은 충동을 유발시키고 있다.
일인칭과 삼인층의 혼합사용도 빼여난 부분이다.
언어도 상당히 아름답고 세련되여있다.
기꺼이 추천드리고 싶은 좋은 산문을 읽어서 너무 좋았다.
황성준   - 2009/02/23 11:11:12  
니카에서 할머니에 대한 추억의 글을 몇편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수란님의 <나를 태우며>에서 할머니와 강광문박사님의 <할매>에서 할머니
모두 우리 민족의 수난을 한몸에 안으신 력사의 로인들이였고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았었습니다.
허옥희씨의 <문득 외롭다고 느낄땐>은 한 평범하면서도 불행한 장애인으로
그리고 한 소녀의 착한 할머니로써 평생을 살아오시다가 조용히 가셨지만.
그 소녀의 인생을 크게 영향주는 인간적인 사랑의 이야기였습니다.
수화를 하면서 저쪽에서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할머니와 대화하는 허옥희씨의
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적으로 안겨옵니다...
helen   - 2009/02/23 11:58:59  
좋은 글을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공부를 하고 있네요
정말 뜻깊은 일이 아닐가 생각해요
이쁘고 착한 허옥희님 글도 감동적이고 예쁘네요
추천드립니다^^
김기림   - 2009/02/23 13:51:36  
너무 감동을 주는 글이네요 ~ 허옥희님 감탄입니다 ~
김경희   - 2009/02/23 14:19:54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허옥희님 추천드릴게요...
허수옥   - 2009/02/23 15:38:21  
나랑 한 성씬가봐요. 그래서 더 반갑기도 하고...
근데 이 수필 진짜 넘 좋아요 ~
박철수   - 2009/02/23 16:35:36  
니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잡지나 책에서도 읽어본적없는
수화에 대하여 쓴 수필이군요.
벙어리 할머니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주인공이 커서
결국 수화를 배워 다른 말 못하는 어린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꿈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는 이야기....
감동입니다.
박향연   - 2009/02/23 21:38:47  
처음으로 허옥희님의 글 읽는데요..
넘 감동적이였어요.
따뜻한 글...감명깊게 넘 잘 읽었어요...
추천한표 드립니다.......
나야   - 2009/02/23 23:45:58  
잔잔한 감동이 배어 있는 글,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미여니   - 2009/02/24 01:00:30  
흑백사진 잠시 지우지 말아주세요.. 신문편집중입니다..

-소중함을 전하며-
SK 투어   - 2009/02/24 01:21:03  
정말 아름다운 수필이군요.
간결하고 함축성 있으면서 깨끗하고 군더더기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겪어온 지난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느낌,
그리고 아름다운 서정으로 승화...................
SK 투어   - 2009/02/24 01:21:35  
이런 수필을 너무 좋아합니다.
리처드   - 2009/02/24 01:31:29  
주님안에서 행복하십시요.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합니다...
허옥희   - 2009/02/24 01:54:27  
안녕하세요,,, <일일히 인사 못드려서 죄송해요....>
니카 가족분들의 정성껏 써주신 리플들 ,추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저는 니카 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귀한 공간에 푹 빠져 있는것 같습니다..

늘 열심히 하는 니카 가족이 될래요...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
니카 가족분들,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지나가다가   - 2009/02/24 08:13:55  
니카에서 이런 글을 많이 읽기 바랍니다.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인간과 인간사이가 아름다워지는 글을 읽으면 행복합니다.
허옥희님 감사합니다.
高丽太子   - 2009/02/24 13:37:07  
가슴이 아릿한...

진짜 추천하고 싶은 글이네요,

手話 와 繡畵 로 엮는 작품성까지..

부디 오늘도 행복 하세요. ^^
山子   - 2009/02/24 16:23:13  
감동 받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백두호   - 2009/02/25 00:37:11  
정말 좋은 수필입니다. 니카를 여는 순간에 활짝 밝아지는 모습에 선참으로 들어와 이렇게 감동적인 좋은 수필을 읽었군요. 감사합니다.
현영   - 2009/02/25 01:22:40  
와 ~~ 진짜 감동이세요~~

허옥희님 추천드려요 ~ 글구 넘 이쁘세요 ~



이대훈   - 2009/02/25 03:03:37  
개인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수필을 읽고나서 사랑하게 되군요.
선영이   - 2009/02/25 05:19:24  
한 편의 좋은 수필을 읽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너무 큰 기쁨인 것 같아요.
좋은 수필은 읽고나서도 오래동안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생각도 모질고 삭막한 느낌만 드는 요즘 같은 시대에선
무언가 의지하고 싶고 위안거리를 삼고 싶다는 소망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 수필은 그것이 추억이고 사랑이고 실천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랑으로 마음에 수화를 하며 오늘과 내일에 충실한 모습의 작중 주인공도
할머니의 추억에 빠져 지나왔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반성케도 하고
또 사유를 통하여 인간의 정을 품고 나누게도 합니다.
너무 인간적이고 삶적인 이런 수필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선영이   - 2009/02/25 05:22:59  
어린시절의 추억을 근간으로 진실하고 솔직하게 그 체험을 조명하며
오늘 수화를 할 때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야기.
성공적으로 문학으로 승화시킨 감동적인 이야기였기에 읽는 독자들에게 그토록이나
무한한 감동을 줄수 있는 것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선영이   - 2009/02/25 05:39:15  
수화를 하는 주인공의 내면의 심적 나상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잘 그려낸 한폭의 수채화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선   - 2009/02/25 15:06:18  
오늘까지 세번 읽었어요...
자기도모르게 또 들어와서 읽으며 너무 좋다는 생각만 합니다.
좋은 수필은 이렇게 여러번 읽어도 싫증이 안납니다.
정말 흠잡을데라고 하나도 없는 수필에 추천드립니다...
허옥희   - 2009/02/26 00:30:09  
안녕하세요,니카 가족분들 앞으로도 제가 더 열심히 할수있게 고무해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고맙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감동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복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許東煥   - 2009/02/26 01:02:12  
감동먹고 갑니다. 추천입니다.
최정학   - 2009/02/26 07:21:09  
수필 정말 좋군요. 처음 뵙니다. 감동적인 수필에 빠졌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춘림   - 2009/02/26 07:40:01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읽으면서 저 역시 할머니 생각에 빠졌네요.
이 좋은 글을 제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
허옥희님 고마워요 ~
리순녀   - 2009/02/26 21:37:49  
수필 참 좋네요 ~ 추천드립니다 ~
가을   - 2009/02/27 00:53:28  
정말 아름차게, 크게, 오래도록 영원하게, 아름다운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허옥희님 좋은 수필에서 삶에 대한 희망을 다지며 갑니다 ~
姜美蘭   - 2009/02/27 02:09:25  
우리 니카의 수필수준 정말 넘 자랑스러워요 ~
읽고나서 이렇게 감동을 받는 수필은 너무 좋아합니다 ~
허옥희님 첨 뵙네요 ~
서울에서 인사드립니다 ~
황성준   - 2009/02/27 16:25:49  
진정한 예술산문의 경지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가 싶습니다.
추천입니다.
김춘화   - 2009/02/27 16:36:33  
허옥희님 감사해요 ~
리혜선   - 2009/02/28 03:39:33  
정말 아름다운 수필을 읽을 때는 인생자체가 아름다워지는 같습니다. 너무 좋네요.
박준   - 2009/02/28 05:52:18  
하늘을 보면 슬퍼질지도 모른다.
그리운 사람의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함께 보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를 때
하늘을 보면서 울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래도 하늘을 쳐다본다.
하늘은 아주 신기하게도 모든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그리운 친인들의 모습을 다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지....
허옥희님 추천입니다.
오래만에 들렸다가 이렇게 좋은 수필을 읽으며
몇자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안선화   - 2009/02/28 11:02:20  
아름다운 수필을 읽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
서영   - 2009/02/28 20:18:47  
이 글을 다시 보니 예전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 참 인상깊게 본 글인데 이렇게 수정본을 보니 너는 더 멋져지고 니 글은 더 탄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니카에서 니 모습을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좋은 글 잘 읽고 간다~
길연예   - 2009/03/01 15:46:11  
수필 이렇게 아름답게 쓰시네요 ~
허옥희   - 2009/03/02 12:28:43  
서영===> 향자야, 이게 얼마만이니?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넘 반갑다야......
가끔 고중시절 떠올리면 너랑 문학사 같이 할때,신문같이 편집할때,백일장 같이 참가할떄....
고중때 너랑 문학으로 좋은 시간 많이 만들어서...언제돌아봐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구나... 고맙다^^ 앞으로 니 좋은글 많이 기대할게....
허옥희   - 2009/03/02 12:33:06  
부족함 많은 제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과언해주시고
큰 사랑을 받는 거 같아서
송구스럽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하는 니카가족이 되겠습니다

행복한 3월 보내세요^^
빈술잔   - 2009/03/03 00:04:14  
요즘 좀 바삐 보내다나니 이렇게 좋은글 이제야 읽게 됩니다.
허옥희님의 이 글 너무 좋군요. 아름다운 글이라 해야겠습니다.
허옥희씨가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기에, 별로 화려한 단어들은 많지 않아도 풋풋한 묘사들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글로 니카에 선보이신 허옥희씨가 더 많은 문학작품을 니카에 올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여성분이 또 한명 늘어나서 니카의 음성양쇠가 계속되는건가...ㅋㅋ
김춘림   - 2009/03/03 09:09:23  
시적인 서정과 청춘의 순수함이 마음을 잡네요 ...
감동이예요 ...
빵순이   - 2009/03/04 13:51:19  
와 ~ 소박하지만 너무 매력적인 글 추천드립니다....

글을 읽는 내내 온몸에서 묘한 전률이 흐름을 느낄수가 있엇습니다. 또한 수화라는 각기 다른뜻을 이 글에서만큼 하나로 어울려져 표현해주신 허옥희님을 감탄할수밖에 없군요 O( ̄▽ ̄)o

한편으로 허옥희님의 이 매력적인 글속에 빠져 훌쩍대면서 흘러내려오는 <소금물>을 억제할수가 없더군요 ㅋㅋ ㅡㅂㅡ;;

오랜만에 니카에 들어온 빵순이한테 이런 매력적인 글을 보여주신 허옥희님 완전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니카 많이많이 오래도록 자주 방문할테니깐 이렇게 좋은글들을 많이 올려주세요 ^^
김미영   - 2009/03/05 07:51:18  
오래동안 잠수타며 눈팅족으로 지내옵니다....
허옥희님의 이 수필에는 정말 플 남겨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감동을 받습니다...
일본에서 인사드립니다.
정은실   - 2009/03/06 05:14:36  
가슴에 따스한 마음의 위안을 전해주는 수필을 읽었네요. 잔잔한 감동이지만 어쩌면 사랑의 위대한 힘일지도 몰라요...

희정이   - 2009/03/07 01:35:13  
허옥희님.. 감동이예요 ..
조연희   - 2009/03/07 01:53:41  
정말 대단하네요 ~~
허옥희님 할머니 모습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는 같습니다.......

한번은 자다깨나 채소밭을 내다보다가 흰 치마저고리 바람으로 일하고 계신 할머니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와, 우리 할머니 진짜 미인이야! 하고 부르짖었어요. 매일 비누가 아닌 돌로 비벼서 깨끗하게 닦아놓군 했던 흰 고무코신까지도 그렇게 할머니를 예쁘게 단장해놓고 있었어요. 말 못하는 할머니지만 말을 전할 수 있는 천사 같은 여자였어요. 그렇게 많은 서러움을 당하셨으면서도 언제나 웃어주고 사랑만 주셨던 할머니가 눈으로 소리를 읽고 손으로 소리를 그려 오시다가 어느 날 간암말기라는 진단을 받으시고 얼마 안지나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박영빈   - 2009/03/08 14:42:15  
안녕하세요, 옥히님.. 너무나 감명깊은 글이 였습니다. 저의 동년 철부지시기의 기억도. 되살리게 되였습니다... 님의 할머니의 사랑.. 우리 모든 분들의 어릴적 부모님의 맘을 아프게 하였던 철부지시기...
고맙습니다.. 훌륭한 글을 올려주어서..
주정규   - 2009/03/12 05:11:57  
오래만에 이렇게 아름다운 수필을 읽으면서 명상에 잠겨보았습니다.
허옥희양 할머니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같아요.
코스모스   - 2009/03/12 13:09:44  
허옥희님 정말 대단하네요 ^^
강추 !!
최정학   - 2009/03/14 05:57:45  
흠뻑 빠졌다가 갑니다. 수필이 너무 좋네요. 추천입니다.
심심   - 2009/03/16 09:37:23  
마음을 차분하게 적셔주는 조용히 흐르는 이야기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감동적인 추억, 할머니의 사랑이야기 계속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계속 되시기 바랄계요..♡♡
정금화   - 2009/03/18 03:33:49  
추억으로도 려행할수 있는 같습니다.
수필을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였네요.
허옥희님 감사합니다.
智英   - 2009/03/23 00:12:23  
수필 너무 아름다워요.
lisa1004   - 2009/03/26 13:40:19  
정말 너무 아름다운 글이네요..
이렇게 훌륭한 글을 이제야 읽게 되다니..
마치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기도 하고..
한곡의 잔잔한 음악 같기도 하고..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처럼 어느샌가 내 마음을 흠뻑 적셔놓았군요..
수화에서 수화로..그 자연스런 흐름도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고 잔잔한 글풍이 맘에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허옥희님의 좋은 작품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물망초   - 2009/04/16 16:58:08
고향 연변에서 올립니다.
저는 물망초라고 합니다. 허옥희님의 글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저도 이 글을 읽으면서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저의 할머니 생각이 났어요.
허옥희님 감사합니다.
연변   - 2009/04/17 01:26:10
글이 정말 좋네요.
삼바메뚜기   - 2009/04/26 09:48:15  
잔잔한 호수물에 돌을 던져넣은듯한. 느낌이네요 ..
이긁을 거의 다 읽어내려가면서..
내 자신이 새삼스레 미워지네요 ..
저희 할머니께선 저를 12년 키우 셨어요 ..
참 용돈 안준다고 소리도 고아대고 ..
외박도 참 많이하고 ..
싸우기도 참 많이싸웠어요.. 부끄러운일이지만.
할머니와 같이 살지않으면 얼마나 좋을가 하고 생각도 많이 했었죠 .

하지만 이젠 십여년동안 정든 할머니의 곁을 떠나니
하루가 다르게 그리워지네요 ..
그렇게 많이도 싸웟는데 .
결국 제가 떠날때엔 누구보다도 서럽게 눈물을 흘리셧던 할머니였어요 .

이글을 다 읽으고나서 ..
빨리 여기서 성공하고 할머니 곁으로 돌아가서 효도를 해드려야겠단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다행스럽게도 저한텐 아직도 기회와 시간이 남아있네요 ..

여운이 오래동안 남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김기림   - 2009/06/01 20:26:50  
참으로 매력적인 한편의 수작입니다.
리설화   - 2009/06/07 14:17:35  
옥희야 `~내다 ... 내가 드디여 가입햇으 `~~크크 ..역시 글쓰는건 따를수 없군 ...
이제 니카에서 ㅈㅏ주 보쟈잉 ~~~~ㅋㅋㅋㅋ
성수니   - 2010/07/28 13:31:21  
허희옥님 *^^
오늘 저는 쉬는날이여서 여기저기또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누구의 글을 읽구나서 맘의 감정이 오르내릴때는 있었지..
글을 읽구나서 눈물 떨군적은 없었던거 같애요

귀와 입을 잃은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저는 지금 그 할머니를 수화(繡畵)합니다. 할머니는 분명 제 마음속의 꽃이었습니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신 할머님 천사같은 할머님..
마음으로 사랑하고 눈빛으로 말하는 .....
제가 수화를 하고 있을 때면 저의 한 때 젊음이 남에게 감탄을 줄 수 있는 짤따란 시간보다 마음으로 눈으로 말하는 나의 할머니와 같은 초롱초롱한 어린 장애자들의 눈빛 앞에 서서, 그들에 꿈을 키워주는 나의 할머니가 다시 한 번 되어보겠습니다

굳이 말이 아니라두 사랑의 맘은 눈빛으로도 맘으로도 알수있고 느낄수 있다고 햇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애정의 사랑이든 가족 사랑이든 동료사랑이든 다 통한다고 했습니다
진실이힘이 이렇게 크다는걸 저는 믿습니다

물론 저세상에 있을 할머니도 꼭 그 진실을 알구 있구 허희옥님의 일이 잘되게 많이 지켜 봐 줄것입니다

허희옥님의 글은 저에게 너무실감크구 너무 느껴옴이 생생해서 아직까지 수화하시는 할머니 허희옥님의 할머니로만 생각나지 않군요.. 맘이 그리움이 허희옥님 만하진 않겟지만.....

좋은글, 진실이 가득 담겨진글.. 인심이 넘치는 그런글 잘 읽구 가요

허희옥님,, 화이팅이에요
하시는일들이 순리롭길 바랄께요 ~
수현   - 2011/09/02 15:13:24  
허욱희님 이사진 요즘 허옥희님의 사진일까요?
가슴에 그리움으로 가득한 글을 읽었습니다.
허옥희님 화이팅이에요~
희망의 향기   - 2011/11/09 23:30:14  
허옥희님의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땐 하늘을 봐요는
내가 넘 마음이 아파나면서 읽었던 허옥희님의 작품이였어요.
아직까지 그 감동이 사라지지않고있어요.
사람이 세상뜨고나며는 제일먼저생각나는것이 바로 잘 해드리지 못했던것이 아닐까요

요즘 허옥희님은 어떤 일들과 접하면서 매일 하루하루를 보내구 있는지
새로운 허옥희님의 작품을 전 여기 니카에서 기다릴꺼에요..
내사랑하는 니카가족들과 나누는 이런날들은
정말 최고의 날이에요
화이팅~! 허옥희님 ~~~^^
장미화   - 2011/11/20 02:41:44  
허옥희님 수화를 읽으니 눈물이.. 좋아하는 할머니에게 내가 뭔가를 잘못한것같아
내가 부족해서 아직 다 잘 알지못해서, 몰라서, 말못하는 할머니가 답답하고 싫어났었으나.
나를 제일 사랑해줬던 할머니라는걸 깨닳습니다.

오늘은 이런날인가봅니다. 그리워해도 가만히 하늘을 바야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싶어도 저멀리 바라만보고있어야 하니. 어쩔수없나바요.
미안한 맘 가지지 마세요~
할머니는 충분히 기뻐하시고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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