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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연, 중국 상해]
발광머리앤   Hit : 9416 , Vote : 379        [2008/12/18]





[개살구 VS 매실]


   우리 엄마가 나를 임신하였을적에 개살구 한자루를 드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개살구가 당기셨는지 임신때에 시쿤것을 먹으면 딸이라고 하는데 딸낳으려고 시쿤것을 드셨는지 아님 시쿤것을 드셨기에 딸을 낳았는지. 시쿤것하고 아들딸 낳기에 어느만한 과학적련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 태아형성기부터 시쿤 酸의 세례를 받아서인지 나는  어린시절부터 시쿤것이라면 사족을 못썼다.

   시골에서 태여나고 간식거리가 거이 없던 세월에 우리들의 먹거리는 대자연의 선물-산에서 야생하는 과일이였다. 여자이지만 항상 남자들과 어룰려 여름에는 산발을 타고 오르내리며 산딸기 산머루 야생 찔광이 야생 돌배등을 채집하였는데 누가 더많이 따느냐 승벽내기겨룸에 한결 흥이 났던것이다.

   달콤새콤한 산딸기맛 지금 슈퍼에서 파는 온실재배딸기와는 하늘과 땅차이다. 그리고 산머루를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신맛 특히 채익지않은 산머루는 어른이나 애들이나 모두 손사래를 치며 사양하는 열매이다. 그러나 나는 유별났다. 다익은 머루보다 채익지않은 새파란 머루를 유달리 좋아했는데 입안에 넣고 와작와작 씹으면 신물이 입안에 가득 차넘쳐 그 격한 신맛으로 한쪽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데 아마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 짜릿함에 취하여 생머루를 즐겨먹는것같다.

   그런데 한여름이라야 이 자연의 선물을 만끽할수있는데 초여름이면 딴짓으로 간식을 장만해야했다. 그게 머냐하면 바로 동네한족집과수원을 터는일 특히 내가 눈독들인것은 익기전의 시퍼런 개살구다!

   우리 집은 아버지가 부지런하셔 병원에 출근하며 넓은 남새밭을 붙이셨는데 밭에서 나는 도마도 가지 부추 상추 고추 등의 남새는 우리가족이 먹기엔 너무 많은 량이여서 항상 동네이웃한테 나눠주곤했다. 그런데 유독 과일나무만은 심지않으셔서 내가 많이 앙앙불락했다. 그러다가 내가 제집에 없는것은 밖에서 해결해야한다는 엉뚱한 궁리 아니 못된 잔머리를  굴리게 되였는데 그게 뭐냐하면 바로 한족집 과수나무에 손을 대는것 즉 후무려오는것이다. 그때 그시절에도 민족이식이 강해서 조선족집과수원에는 손을 안대고 전문한족집과수원만 털었다. 남자로 태여났더라면 은행털게 생겼어여.

   혼자는 담이 없고 개살구는 눈에 삼삼하여 먹어야겠으니 소꿉시절 딱친구 춘란이를 얼리고 닥치고 하여 과수원으로 향했다. 그녀는 이상하게 나의 말에 잘 따랐다. 우리 둘은 항상 내가 개살구나무밑에서 망을 보고 그녀가 나무에 바라올라가 개살구를 가지채로 꺽어서 내리뜨리우는데 내가 받아서 한알한알씩 뜯어서 앞섶이거나 호주머니에 쑤셔넣는다. 둘의 분공이 아주 완벽하여 손발이 척척 맞았다. 가끔은 나무가지채로 메고올때도 있다.

   마을에 돌아오면 항상 반반으로 똑같이 나눴다. 후무려온 개살구를 한입 물어뜯을때면 그 기분 짱이다. 그녀는 절반으로 나눠가졌다가 개살구가 텁다고 몇알 못먹고 다 나한테 돌려주곤했다. 그러면 난 얼싸좋다고 그날 전과물을 후닥닥 해치워버리곤한다. 채익지않은 개살구를 잘못먹으면 언치우게 되는데 내 위가 좋아서인지 그런 봉변을 한번도 당해보지못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어느날 한족영감이 낌새를 알아채고  저 먼발치에서 고함을 지르며 달려오는것이다. 난 더럭 겁이나서 주머니에 쑤셔넣었던 개살구를 다 내동댕이치고 춘란이한테  [야 빨리 뛰여라 한족영감이 온다] 하곤 나무위의 그녀를 기다릴사이 없이 약삭바르게 혼자서 냅다 줄행랑을 놓았다. 의리는 꽝이였다.

   그녀가 나무에서 내려와 내달았지만 아이의 달음박질이 어른을 이길리가 없고 그녀는 그만 목덜미를 잡히고만것이다. 나는 멀치감치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다가가지는 안했다. 다 같은 동네이고 뉘집자식인걸 알아서 과수원집영감은 그저 욕으로 혼내주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춘란이는 혼자 달아난 내가 미워서 나를 둬마디 욕하다 내가 얼리며 잘못했다고하면 금방 쌓였던 분을 풀고 또 나하고 같이 놀아준다. 하기야 애들의 싸움이니 싸움하고도 인츰 화해할수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장난이 워낙 심한지라 한번 혼났다고 그만 둘리 없었다. 아니 개살구에 대한 나의 애착땜에 혼나면서도 해마다 우리는 똑같은 짓을 반복했다. 그러다 어느 과수원에서 과일이 채 익기전에 아이들의 도둑질에 의한 피해가 너무 커서 농약을 쳤는데 경고문을 안보고 농약 친것을 모르고 애들이 먹었다가  몇명이 농약중독으로 죽는 사고까지 발생했었다.

   그후부터 그 한족집도 과수원에 번듯하게 농약을 쳤으니 먹으면 죽는다는 패쪽을 써붙혔는데 그때로부터 우리는 더는 그집과수원에 얼씬거리지못했다. 어린나이에도 죽는것이 두려웠던가보다.  지금까지 내 배안에 들어간 채익지않은 개살구를 위해 추모시간 1분 가지자. 개살구가 읽으면 붉으스럼한데 아주 탐스럽다. 손으로 힘주면 탁하고 입을 벌리게 되는데 씨를 빼고 한입에 넣으면 모두 맛있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나는 장사군한테서 개살구를 살 때면 항상 퍼렇고 땅땅한 것만 골르는데 장사군은 얼싸좋다고 퍼런 개살구만 저울에 올려놓는다. 나는 웬지 익은 개살구가 싫다. 익지않은 시쿤 개살구에 집착하는 내가 먼가 이상해도 든든히 이상한거 아닌가? 그때로부터 거이 20년 세월이 흘렀다. 내가 일본유학온 첫해인 어느 6월의 하루 집 부근의 슈퍼에 들렸었다. 어마나, 이게 뭐야? 개살구? 그것도 채익지 않은 것 같은 시퍼런 개살구? 물론 후에야 알았지만 그것은 바로 매실이였다.

   이렇게 반가울리가! 소학교 6학년까지 시골에 있다가 화룡이라는 현성중학교에 입학한후 개살구하고는 거이 연분을 끊고살던 내가 일본에서 이렇게 [개살구]와 상봉하다니! 이런걸 두고 나와 개살구의 20년의 감격적의 상봉?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에 비할수있는 감격적인 상봉이라 하면 돌멩이가 날아오겠지.

   그런데 거이 800엔이다. 학생시절인지라 800엔은 아주 큰 돈이였다. 그러나 [개살구]의 유혹이 너무 커서 나는 덜컥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한알 꺼내서 수도물에 씻어서 덥썩 한입 물어뗏는데 인상를 찡그리고 그만 뱉어내고 말았다. 다시 올리보고 내리봐도 개살구인데 왜 이렇게 텁고 동년시절 고향의 개살구하고는 맛이 틀릴가? 일본의 개살구가 품종이 달라서 그런가? 그럼 몇일 익혔다가 다시 먹어보자. 몇일후 새노랗게 익었다. 정말 빗갈좋은 '개살구'였다. 성질급하게 한입 닝큼 베여먹었는데 또 뱉어내고말았다. 이거 맛이 아니군! 도저히 못먹겠는데 내입이 변했나? 아깝게 800엔이나 퍼주고삿지만 못먹고 다 던져버렸다.

   일본에서의 재류시간이 길어지메 따라 일본에도 살구가 있고 내가 산것은 개살구가 아닌 매실이란 열매란것을 알았다. 생것을 먹으면 중독된다고 한다. 그때 안먹고 뱉어내길 잘했다. 그 매실로 일본의 전통음식인 매실장아찌 梅干(우메보시)를 만드는데 梅干이란 매실을 소금에 절구었다가 해볕에 하루 말리워 다시 그늘진곳에 담구어 두어 먹는 장아찌의 한 종류이다. 신맛과 짠맛이 강하다.

   시장에 유통되는 梅干으로는 보편적으로 차조기에 절인 梅干이 많다. 그의 효능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회복, 정장작용에 좋고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애고  체질 개선 효과가 있다고한다. 그의 효능이 과학적검증을 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설사에 걸렸을때 나는 약을 먹지않고  이梅干에  낫또(일본의 청국장)에 밥을 말아먹고  요구르트를 먹는데 먹고나서 한나절 지나면  정말 신기할정도로 설사가 뚝 멈춘다. 이 醫食同源의 원리로 난 일본에서 설사약이란것을 모르고 살아왔다.

   고향의 개살구 그것도 익지 않은 시퍼런 개살구에는 나의 개구쟁이 동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있고 이국땅에서 무턱대고 개살구로 오해했다가 정이 든 매실에는 나의 유학생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겨져있다. 나이에 따라 입맛이 변한다 하건만  나의 신맛에 대한 독특한 애착은 국경을 초월했다. 사랑이 국경을 초월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신맛에 대한 애착이 국경을 초월한다는 소리는 금시초문이겠지...



                                                                       일본 사이다마겐에서 2008. 12. 17.





이금화   - 2008/12/19 00:03:56  
안녕하세요, 발광머리앤님.
저는 닉넴보구 남자분인줄로 알았는데 이쁜 미녀분이시네요...
고향의 개살구, 생각만해도 군침이 스스르 돕니다.
고향의 향기에 푹 빠졌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jianggw   - 2008/12/19 00:52:50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본에 함께 살고 있으며, 중국대학입학시 같은 학번에 속하는 독자로서 더욱 반가워요.

계속 좋은 글 기대해봅니다
서국화   - 2008/12/19 00:59:42  
ㅎㅎㅎ, 넘 재미있게 쓰셨어요. 보면서 저 입안에 신물이 막 도네요.

저두 어릴적에 왜지 따먹으러 친구들이랑 과수원 갔다가 먹기는 커녕 과수원 지키는 할아버지한테 들켜 주랴주랴 도망친적이 있어요.ㅎㅎㅎ 기억속의 모든것들은 다 그렇게 아름답네요.

어릴적 고향에서 뛰놀던 기억들이 생각히우네요.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여정미   - 2008/12/19 02:57:27  
읽다읽다 입에서 매실이 흐르는 같으네요.
개살구와 매실을 통한 과거와 현재, 어제와 오늘, 그리고 고향과 이국타향...
여기서 철없던 개구장이 시절에서 한 지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성숙되어가는 지성미 및 삶의 방식과 기치관 등이 문학적으로
잘 재현되었는 좋은 수필입니다.




여정미   - 2008/12/19 03:00:16  
언어도 구수하고 표현력도 일품이예요..
니카에서 또 한편의 수작을 읽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인생과 삶과 아주 깊숙하게 이어져 있는 수필이구요..
어디를 뜯어봐도 흠 하나 잡을데가 없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무병신음하는 수필 문자장난하는 수필보다
이런 단맛 신맛 구수한 맛이 팍팍 풍겨오는 수필을 너무 좋아합니다..
청설   - 2008/12/19 05:11:37  
최해연씨 글을 감동적으로 읽었다.
읽는 도중의 느낌과 읽고난 뒤의 감상이 아주 좋다.
위에 여정미교수의 평가에 동의한다.
니카의 많은 수필 중 최해연씨의 작품처럼 독특한,
아주 개성적인 향기를 풍기는 문체도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먼저 읽은 "옆구리터진 여자"와
이번에 읽게된 "개살구와 매실"은 농촌이나 또는 도시 소시민의 생활에
밀착된 언어를 저속하지 않게 쓰는 간결한 문체로
1인칭 시점은 물론 3인칭 시점-
(옆구리터진 여자에서 3인칭, 1인칭의 자유로운 결합)에서
독백체나 대화의 묘미, 묘사와 대화에 의한 극적인 장면제시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읽은 "개살구와 매실"도 그렇다.
최해연씨만의 독특한 언어 구사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청설   - 2008/12/19 05:19:59  
이를테면 ‘왜'라는 반문과 '지'라는 자문형 자답으로 말끝을 슬쩍 마무려간다거나,
신맛을 아주 '시쿤'으로 강조하고, '어른이나 아이들이 손사래를 친다'는 형상묘사로
얼마나 시쿨가는 상상을 유발시킨다던지,
'그게 머냐하면...'에서 '시퍼런 개살구다!'와 같은 완곡한듯하면서도 직설적인 것이
그러한 경우다. 따라서, 최해연씨의 이번 수필의 어법의 측면에서
골계적,해학적,반어적,역설적인 경향도 다분하며,
더욱 뛰어난 것은 이미지의 측면에서 원시적, 향토적 서정성을 독특한 언어로 구사하였다.
그 좋은 예가 바로 '승벽내기겨룸'이라는 합성어라던지,
'남자로 태여났더라면 은행털게 생겼어여'라던지,
'의리는 꽝이였다!'같은 표현들은 상당하게 독특하면서도 세련되었으며 입맛을 돋구고 있다.
청설   - 2008/12/19 05:35:03  
이 수필의 주제와 내용면에서도 상당하게 문학적이다.
어제와 과거, 그리고 시골과 고향을 '개살구'로,
오늘과 현재,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선진국으로 진출한 조선족의 젊은 세대를 '매실'로,
변화하는 삶의 가치관과 이 가치관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매실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나는 개살구를 사랑하며
영원히 개살구 맛이 더 좋다고 고백했더라면 이 수필은 실패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마치도 시인들의 '내고향' 어쩌고, '내고향의 산천'이 어쩌고하면서,
영원히 '내고향, 산자락에 묻히고 싶어라.'하고 거짓말 시를 읊으는 것과
똑 같은 수준에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며 글을 쓰는 문사들이 대부분 이런 실수를 범하며,
고향에서는 그게 잘하는거라며, 그런 글이 좋은 글이라며
박수갈채를 보내고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최해연씨의 '개살구와 매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청설   - 2008/12/19 05:51:48  
수필의 결말에서 "나의 신맛에 대한 독특한 애착은 국경을 초월했다."고 당당하게 고백한다.
중언부언하지만 만약 매실이 어떠어떻게 좋은데
"나는 그래도 매실보다는 내 고향의 개살구가 더 좋다"고 했다면
이 수필은 재래의 우리 문사들이 마냥 버릇처럼 하는 거짓말을 답습하는 '꼴'로 밖에
더 되지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개살구'에 대한 사랑이나 정이 못해서는 아니다.
이 수필에서 '개살구'에 대한 정은
"우리집은 아버지가 부지런하셔 병원에 출근하며 넓은 남새밭을 붙이셨는데
밭에서 나는 도마도 가지 부추 상추 고추 등의 남새는 우리가족이 먹기엔 너무 많은 량이여서
항상 동네이웃한테 나눠주곤했다. 그런데 유독 과일나무만은 심지않으셔서..."
라고 표현하듯이 고향에서도 귀하게 먹던 열매였고,
"소꿉시절 딱친구 춘란이를 얼리고 닥치고 하여..."
개살구를 따먹으러 다닐 정도로 많은 추억과 깊은 사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간단간단하게 스쳐가는 이야기는 보다 이 수필을 가장 잘 응축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그냥 단순한 수필의 연장에서 벗어나 다분하게 서정적 영역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하여 은유적 문장이나 시적인 서정묘사가 없음에도,
모든 고향을 떠나있는 해외 조선족들에게는 고향으로 느껴지는
개살구의 시큼털털한 맛을그대로 일으켜놓고 있다...
청설   - 2008/12/19 06:01:48  
누구나 다 읽을수 있고 금방 터득할수 있는 수필에 쓸데없는 긴말을 한 것 같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개살구와 매실'은 그 나름의 미학적 감동을 독특하게 지니는데,
아주 구수한 언어구사로 고향에 대한 심미적 서정의 이미지를 일으키는가하면,
고향으로 상징되는 개살구와 해외로 상징되는 매실을 통하여,
해외각지로 흩어져나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삶의 가치방식을
새롭게 승화시키는 경지로까지 닿아가는데 의미가 있다.
그리하여 개살구로부터 매실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인간의 삶의 방식은 언제던지 바뀌울수 있다는,
즉 조선족의 민족관 내지 조국관,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애착의 새로운 변화를
재차 다시 고민하고 생각해보야 할 때라는 작가의 세계관이 드러난 것이다.

최련화   - 2008/12/19 06:44:09  
정말 좋은 수필이네요. 유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셔서 이 수필의 진솔함과 당당함이 마음에 부쩍 와닿네요. 저는 개살구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표현의 말투에 드러난 ‘표현의 아이러니’와 매실을 처음 만났을 때에 매실을 개살구로 오해하는 주인공 <나> 여러가지 표현에서 나타난 ‘ 상황의 아이러니’에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문학적인 아이러니가 이 작품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질깃질깃한 매력을 던져주고 있는 같아요.
추천합니다...!!!
최련화   - 2008/12/19 06:45:47  
글구 저랑 같은 최씨네요 ^^
<옆구리 터진 여자>를 찾아 읽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넘넘 좋아요 ... 이 수필도 강추!!! 입니다.
수희   - 2008/12/19 09:29:59  
발광머리앤님,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보는 님의 글이네요. 엊저녁에 잠간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한번 읽어보고 넘 늦어서 이플 달지 못하고 잣어요. 오늘 아침에 다시 한번 읽어보니 재미가 있고 의의가 있는 글로 감슴에 폭 안겨집니다. 저는 어렸을적에 외가집에서 자랐는데 집앞에는 두만강이 흐르고 뒤동산에는 딸기랑 개암이랑 복숭아랑 개살구랑 참 많았답니다. 늘 외할머니가 내 손을 잡고서 산에 가서 앞치마에 듬뿍 산과일을 따던 전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시내에서 학교다니면서도 여름방학이면 방학한 첫날에 갔다가 마지막 날에 돌아오군 했죠. 아마도 맛있는 산과일이 많아서 나를 많이 당겼나봅니다. 이순간 20여년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오르고 그리움으로 한참은 멍해지네요.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향촌이죠. 지금은 어떻게 변해져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일본에 온이래 저도 우메보시를 많이 좋아합니다. 오니기리를 사도 우메보시가 들어있는것을 사군하죠. 낫도도 매일 한곽은 꼭 먹는답니다. 요구르트는 옆에 끼고 살다 싶이 하는거구요. 술보다는 맥주를 좋아하는 저지만 덜익은 개살구에 가까운 새파란 우메가 들어있는 죠야우메슈는 저의 메인번이랍니다. 새콤한 향기가 떠있는 이 술은 술같지 않고 쥬스에 가까운듯한 맛이지만 몇잔을 마시고 나면 역시 얼굴이 달아오르죠. ㅎㅎ 개살구에 옛추억을 떠올릴수 있고 오늘에 우메가 없이는 허전해지는 이런 좋은 수필을 가지고 오신 최해연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빵순이   - 2008/12/19 10:19:18  
단맛 쓴맛의 구수한 수필 너무 감명깊게 잘 읽고 갑니다. 일본에서 니카의 활동 앞으로도 많이 기대할께요 ^^
如然   - 2008/12/19 12:13:24  
어릴쩍 뒷뜰안의 살구 나무밑에 마대를 펴놓고 읽은 살구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시기가 그립네요.
류영애   - 2008/12/19 14:42:48  
발광머리앤님의 글은 독자들을 동년시절로 이끌어주는 강한 매력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머루랑 개암이랑 산딸기랑 뜯으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우리들의 동년시절은 거의 비슷비슷하군요.
갑자기 신것이 먹고싶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단맛과 신맛이 한데 어우러진 찔광이를 엄청 좋아한답니다.
좋은글 추천드립니다.

HOTELPASS.COM   - 2008/12/19 16:38:32  
발광머리앤님: 안녕하세요! 간만에 구수한 수필한부 단숨에 읽는내내 유머다분한 표현땜에 얼굴에 내내 미소를 띄우게 된것같아요...덕분에 니카에서 또 한번 10년 젊어지는듯.. 아침에는 김밴새동무 유머 방명록글땜에 10년 젊어졌고...

무병과신음하는 수필 문자장난하는 수필보다
이런 단맛 신맛 구수한 맛이 팍팍 풍겨오는 수필을 너무 좋아합니다..

여정미교수님의 댓글중 이한마디와 전 동감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희망찬 2009년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만남의 소중함을 전해드리면서..
상해에서.....HOTELPASS.COM
김경희   - 2008/12/19 16:48:45  
그때 좋은 시절을 떠올리게 되네요..
과수원주인한테 훔쳐먹다가 혼나던 일
아마 어릴적에는 제집거보다 남에게 훔쳐먹는것이 더욱 맛잇던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山子   - 2008/12/19 17:26:11  
발광머리앤님의 수필 정말 너무 좋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풍격이에요..
좋은 글 더 많이 써주세요...
SK 투어   - 2008/12/20 03:00:33  
수필이 참 좋네요.
저는 이가 시려서 개살구나 매실을 먹지못하지만
서울에 가면 매실음료만 마십니다.
개살구로 만든 음료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믹키마우스^^   - 2008/12/20 19:06:15  
반갑습니다 ~ 정말 좋은글 읽고 갑니다
앞으로 더 좋은글 부탁합니다
추천합니다^^
기도   - 2008/12/20 19:45:49  
좋은글 잘일고 갑니다
추천합니다
앞으로 더좋은글 부탁할께요^^
행복한 소녀   - 2008/12/20 20:26:10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일고갑니다
추천합니다
^^   - 2008/12/20 21:11:20  
너무느낌이좋은글입니다
앞으로 좋을글 많이 부탁할께요^^
련희   - 2008/12/20 21:44:33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추천합니다^^
리라니   - 2008/12/20 22:20:22  
매실^^ 이번여름에 한국에가서 매실을 먹어봤더니 정말 별맛이더라구요^^
좋은글이였습니다
홍화   - 2008/12/20 23:02:39  
좋은글입니다
추천합니다
령혼^^   - 2008/12/20 23:20:48  
추천합니다
힘내세요^^
김단희   - 2008/12/20 23:50:00  
안녕하세요^^
니카에 가입하고 젤루 처음으로 읽는 글인데 이렇게 세련된글이네요^^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helen   - 2008/12/21 00:08:15  
발광머리앤님 누구신가했더니 최해연님이였네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
더 좋은 글들으 많이 써주세요
넘 재미있습니다 ^^
빈술잔   - 2008/12/21 01:43:46  
발광머리앤님, 오랜만에 글 올려주셨네요, 재밋게 읽었습니다.
<남자로 태여났더라면 은행털게 생겼어여.>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에 비할수있는 감격적인 상봉이라 하면 돌멩이가 날아오겠지. >
예전에 읽었던 <옆구리 터진 여자>에서처럼 개성이 튕기는 구절들을 읽는 멋이 참 좋습니다..^^
일본에서 유학하시면서 인상깊은 일들이 많으실텐데 문학적으로 다듬어서 많이 올려주세요~
윤미선   - 2008/12/21 17:49:39  
잙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이목월   - 2008/12/21 20:32:15  
발광머리앤님...좋은글입니다.
읽다가 신맛을 얘기하는걸 보니까...군침이 났습니다. ㅋㅋ....
금후 좋은글 더더욱 기대합니다. ^^
연여   - 2008/12/22 00:45:46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추천합니다
현영   - 2008/12/23 01:03:19  
추천하고 갑니당. ^^ 시쿤 매실 .. ㅜㅜ
발광머리앤   - 2008/12/23 21:43:25  
여러분들의 댓글에 일일이 대답못해 죄송합니다.

글평을 멋있게 달아주셨지만 사실 글 쓸때 아무 생각없이 썻어요.

아마 년말이여서 혼자외로이 있어서 그런지 어렷을적추억이 문득 생각나고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얽힌 스토리들이 떠올라 그냥 사유를 다듬어서 올렸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좋은 성탄절이 되세요.





최련화   - 2009/01/26 22:39:26  
새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ying   - 2009/05/22 22:22:08  
쓴지 오래된 글이네요, 니카에 별로 들리지 않지만 얼마전 우연히 들렷다가 맘에 와 닿는 글이라 생각되서 회원가입까지 햇습니다 ^^ 저도 어릴적 신맛이 나는 과일 아주 즐겨먹엇엇요, 연길에서는 해탕이라고 하는데 표준어로 뭐라 하는지 몰겟네요,, 암튼 글을 읽으면서 저의 동년이 떠오르는군요...

개살구와 매실로 인간의 집착, 욕심에 관해서 아주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되요, 순진하고 자제할줄 몰르는 어린아기가 눈앞의 욕심나는것 소유하지 못할땐 울어번지는 것과 같이 욕심이란 인간의 소유하고 잇는 본성이라 생각되고요, 다만 눈앞의 유혹에 대해서 내가 욕심을 부려서 소유할수 잇는것인가, 소유해야 하는것인가,는 자신의 자제력과 가치관에 따르겟지요,,,,,매실을 생것으로 먹으면 중독되듯이 암튼 삼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하지만 동년시절의 맛잇던 개살구맛을 잊지 못하듯이 매실을 물어떼던 인상찡그러지는 맛또한 잊기 힘들겟죠....
성수니   - 2010/07/28 15:50:34  
최해연님의 개살구와 매실 잘 읽엇어요

어린동년시절 먹었던 개살구와 커서 지금 중국을 뻗어나 일본에서 매실을..
정말 옛날과 지금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네요

저두 어릴때 외할머니 집에만 가면 있는 큰살구나무 한구루, 할머니 눈길을 피해 언니 오빠들과 가만히 살구가 익기전에 뜯어먹었던 시절... 정말 그리워 집니다..
그리구 커서 일본에유학해서 처음 알바시작했을때 공장에서 시켜먹은 벤또.. 350엔 되는 도시락에 꼭 하나씩 따라왔던 빨간 매실.. 시고 짜고.. 참 이런맛으루 먹구나 싶어서 밥하구 반찬하구 매실하구 아주 맛있게 먹었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

해연님의 글 읽구나서 나두 나의 추억들을 다시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였습니다.

추천드립니다 ^^


희망의 향기   - 2011/09/19 14:32:21  
아!!! 그렇구나 제가 이때 발광머리앤님의 글을 읽구갔죠 ^^ ㅋㅋ 왜서 이렇게 이름이 낯설지않나 했어요 ^^

너무 예뻐요^^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최해연님 ^^
니카에 멋있게 뜨고있는데 보시나요??

즐거운 날들 보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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