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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핑 돌았다. 9월에 피는 보라색 국화송이가 내 코끝을 스쳤다...
山子   Hit : 10520 , Vote : 393        [2008/08/25]





   조용한 동네.
   파랗고 빨간 지붕을 한 벽돌기와집들이 여기저기 번듯하게 앉아있다. 뻐스에서 내리자 싱그러운 풀향기가 코를 찔렀다. 삼촌집은 아담한 벽돌집이였다. 문을 열면서 이웃에 사는 용이할머니가 보였다. 용이할머니는 한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오래동안 이리를 보고 있었다.

   집안에 깨끗한 먼지만 두텁게 쌓여있었다.
   “장길이네 딸이 맞지?”

   날이 어둑해질 무렵, 용이할머니가 집에 들어왔다. 손에는 싱싱하게 푸른 고추 한바가지를 들고 있었다. 용이할머니는 하루에도 몇번씩 집에 왔다. 올때마다 가지며 오이며 감자따위를 꼭 들고 왔다. 찌잇, 찌잇, 찌잇…

   나무잎에 숨어서 울고있는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한여름을 달궜다. 맞춤하게 지은 돼지우리안에 삭아버린 벼짚이 한구석에 쌓여서 이따금 파리떼들이 몰렸다가 웅하고 날아가버렸다. 밑굽이 벌겋게 녹쓴 땅가마가 해볕에 금방 달아오를것처럼 쉰내를 풍겼다.

   세번째날, 심한 배앓이로 촌위생소를 찾았다. 위생소에는 침대 하나와 걸상 몇개가 달랑 놓여져있고 이따금 소독냄새가 풍겨났다. 침대우의 침대보에는 노오랗게 자국이 배겨져있었다.

   강냄의사는 한손으로 뾰족한 산양턱을 꼬집으며 약을 떼주었다.

   약을 들고 나오다가 강냄아줌마를 만났다.
   풍성한 머리는 여전했지만 얼굴에는 슬픈 주름이 보였다.

   “혹시 제 장길이네 딸이 아이오? 이렇게 컸구나…”
   나는 약을 손에 쥔채 게면쩍게 웃었다.
   “오호!”

   강냄의사는 이제야  알아보았다는듯이 희뿌연 눈에 광채를 띠웠다. 자다가 눈을 뜨니 용이할머니가 유령처럼 쪼크리고 앉아있었다. 손에는 바가지가 아닌 국사발을 들고 있었다.

   “이거 먹소.”

   밸이 끊어질것처럼 아팠다. 어린애처럼 순순히 그 액체를 넘겼다. 쓰겁고 시큰하고 미지근한 것이 목구멍을 넘어 위를 쳤다. 새벽에 또 위생소에  갔다. 강냄의사가 눈을 비비면서 들어왔다.

   “약을 먹으면 괜찮겠는데 …밥을 먹었소?”
   나는 가까스로 머리를 흔들었다.
   “용이아매 약이라고 무얼 줘서…”
   강냄의사는 턱수염을 꼬집으며 입가에 웃음을 담았다.
   “그 아매 치매가 심한데…”

   한낮의 도마도는 열기를 뿜는 한낮의 해처럼 도도하게 색채를 뽐냈다. 매울대로 매운 아낙네의 눈매처럼 홍보석보다 더 진한 고혹을 던졌다. 나는 해볕에 달군 마루우에 앉아 스슥, 스슥 내 머리속을 지나는 무수한 발자국을 세면서 손톱눈을 뜯었다.

   시골의 해는 한가닥의 해살만으로도 동네를 밝게 했다. 동네지붕들은 금빛과 은빛을 뿜어대며 황궁꿈을 꾸었다. 성군의 탄생을 예언하는듯 금빛은 갑자기 눈부시는 홍광으로 변하면서 지는 해를 놀렸다.

   “투투투”

   해가 지는 방향에서 손잡이뜨락또르가 달려왔다. 까만 얼굴들이 내 곁을 스쳤다.

   “투투투”

   소리는 적막한 시골의 저녁을 파문처럼 깨뜨렸다. 조용함은 또다시 엉금엉금 기여왔다. 목욕이 문제가 되였다. 대야에 물을 담고 몸을 닦다가 끝내는 참지 못하고 용이할머니와 함께 뒷숲에서 흐르는 개천을 찾았다. 풀들이 허리를 치고 선경처럼 청량한 기온이 온몸을 감쌌다. 오색령롱한 해빛이 동그라미를 그으며 맑은 냇물을 요리조리 어루만지고 훌쩍 커버린 미나리와 남색 꽃을 피우는 제비꽃이 여기저기에 자라나있었다. 파란 이끼가 흐느적거리는 물우로 물매미가 퐁퐁 뛰여다니며 동그란 파문을 일구었다.

   용이할머니는 웃옷을 벗고 물을 훨훨 끼얹으며 신음소리처럼 킁킁거렸다. 허리뼈가 튀여나온 등을 따라 물방울이 급속으로 미끌어 떨어진다.

   “아유…확 벗구 하오. 여기 올 사람두 없소. 이구 시원해라…”
   수건에 물을 적셔 이리저리 몸을 닦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났다.

   웬 녀자가 서있었다.
   “용이아매, 누김둥? 손념둥?”
   머저리 춘희였다.
   “아이 알리니? 수옥이재…저기 아래에 살다가 시내에 이사간 수옥이…”
   춘희는 나만 빤히 보다가 펄쩍 냇가에 들어앉았다.

   상처자국이 가득한 발을 물에 잠그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이구…또 맞았네”
   상처는 물속에서 빨간 꽃처럼 피여났다.

   “저 더러분 중국아덜이 마을을 더럽힌다 엑…더럽다.”

   춘희엄마는 한족이네 손잡이 뜨락또르가 집주위에 심은 꽃을 막 짓밟고 지나가는것을 발견하고 동네 떠나갈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투투투” 손잡이 뜨락또르에서 장난어린 눈길들이 코방귀를 꼈다.

   이쁘장하게 생긴 춘희는 매일같이 동네를 쏘다녔다. 로총각 히벌뚝이는 춘희의 인형같은 얼굴에 반해 몇번이고 춘희를 얼렸다고 했다. 동네에서 소문이 돌자 춘희엄마는 “야! 내 네년을 보살처럼 모실지언정 그깐놈한테는 안준다!”고 하면서 춘희를 모되게 때렸다. 히벌뚝이는 보살같은 춘희를 어찌 할수가 없어 매일 속을 태웠다.

   그후로 냇가에서 자주 춘희와 마주치게 되였다.
   “내가 생각안나오?”
   기다랗게 처진 눈초리는 까딱하지도 않았다.
   “발이 안아프오?”
   빨간 꽃처럼 피여나던 상처자국이 빨간 실을 물에 풀며 하늘하늘거렸다.
   “시원해!”
   춘희는 갑자기 머리를 쳐들더니 눈부신 미소를 보였다.

   한밤중에 꺼이꺼이 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용이할머니의 울음소리였다.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전등불이 희미한 집안을 들여다보았다. 용이할머니가 사진 여러장을 줄줄이 놓고 울고 있었다.
밤나비떼가 육중한 몸체를 창에 부닥치며 턱턱 소리를 냈다.

   용이, 녀자애들을 괴롭히기 좋아했던 용이…
   “용이야 아이 무섭니?”
   두려움이 비꼈던 용이의 얼굴이 삽시에 자신감으로 가득찬다.
   “흥…내 언제 무서바하데?”

   마을의 강은 어린 우리에게 아득하게 넓어보였다. 용이는 개구리처럼 홀딱 벗고 풍덩 강에 뛰여들었다. 동네 사람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용이의 시체를 건졌다. 두만강은 여전처럼 세차게 흘렀다.

   그날밤 꿈에 민철이를 보았다.

   “수옥아! 수옥아!” 울면서 애타게 찾는 민철이를 보고 나는 와락 그 품에 안겼다.
   “용이야!” 민철이는 갑자기 용이할머니로 변하면서 나를 꽉 그러안았다.

   찌는듯한 여름이 열기를 토할때 히벌뚝이네 집에 경사가 났다고 동네에 소문이 퍼졌다. 마흔살도 넘는 로총각 히벌뚝이가 시내에 가더니만 웬 녀자를 척 차고 나타난것이다. 제 밭도 남을 줘서 다르게 하는 게으르기 짝이 없는 히벌뚝이한테 녀자란 더없는 체면을 주었다.

   얼굴이 떡판이던 개판이던 몸매가 절구통이던 메지통이던 히벌뚝이는 그 녀자가 고와서 죽을 지경이였다. 그래서 절뚝발이 엄마가 녀자를 말할라치면 제 에미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절뚝발이노친은 소아마비로 굳은 왼쪽다리를 살룩거리며 녀자가 안고 온 고양이와 실랭이를 벌렸다.  동네는 떠들썩해지 시작했다.

   좀 지나자 득팔이부부가 왔다. 삼년전부터 득팔이 부부는 제비처럼 계절에 맞춰 동네에 와서 여름을 난다고 한다. 팔년동안 한국에서 부부맞잡이로 묵돈을 벌어서 애들을 다 공부시키고 이제는 시내에 좋은 집 하나 마련하고 팔자좋게 보낸다고 한다. 하지만 시골이 좋고 고향이 좋다고 여름이면 낡은 집에 찾아든다고 했다.

   득팔이 안해는 화장이 뜬 얼굴에 부채질을 해대며 택시에서 내렸다. 그뒤로 짐을 드느라 허리가 둥그렇게 휘여진 득팔이가 보였다.

   내가 한참 넋놓고 보자 용이할머니가 어느새 왔는지 곁에서 입을 열었다.

   “무슨 행세를 하느라구. 우물집 불개미가 약이 된다고 해서 여름이문 방법이 없이 오는게지. 에구…자식때문에 몸 다 망치구…”

   동네는 삽시에 들끓었다.
  
   나팔꽃이 봉긋거리고 잠자리만 이따금 날아다니던 상점집 빈터는 또다시 웃음소리와 말하는 소리로 들끓었다. 저녁이 되면 득팔이안해, 춘희엄마. 갱남아줌마, 용이할머니, 춘희  등 몇몇 녀인들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간혹 히벌뚝이 녀자도 그중에 끼여 득팔이안해가 침을 튕기며 하는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 노란 치마, 분홍 반바지, 파란 치마… 서산너머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녀인들의 상기된 얼굴을 더욱 붉게 비추었다.

   나는 뜨거운 열기가 다 달아난 마루우에 앉아 그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어릴때 생각에 파묻혔다. 영화를 돌리는 날이면 어른이고 애들이고 너나없이 좋아했다. 상점집앞 빈터에서 영화를 돌렸는데 그날이면 상점집 벼짚단이 벼락맞는 날이였다. 하지만 그날이면 먹을것도 잘 팔렸는지라 상점집 왼팔아저씨는 다른 사람보다 그날을 더 고대했다. 
 
   애들은 이리저리 뛰여다니며 반디불을 잡느라고 영화에 열중하는 어른들을 성가시게 한다.  <검은 나비협객>에서 협객이 비녀를 확 날리자 앉아있던 어른들은 야!하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중풍에 걸린 꺽다리는 수염이 꼬실꼬실한 턱을 덜덜 떨었다.

   로인절이 되자 동네길녁에 뻐스가 자주 멈추었다. 큰 아들이 소고기 댓근에 수박 하나를 들고 왔다고 춘희엄마가 자랑했다.

   제비부부네 집에는 한번에 대여섯명이 우르르 몰려왔다. 아래학년을 다니던 연이도 있었다. 무엇이 귀찮은지 이마살을 딱 지프리면서 여기저기 손가락질을 해댔다.

   살짝 밀쳐나도 퍽 들어앉아서 잉하고 울던 애, 한번은 이런 애를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는적이 있었다. 중간에 몸을 가늠하지 못해 강에 빠졌는데 나는 살겠다는 의욕에 기적처럼 강변까지 헤염쳐나왔지만 연이는 물에 빠진채 울지도 못하고 물만 꼴깍꼴깍 연신 들이켰다. 결국 다 구원되였지만 나는 그후부터 다리라고 하는 모든 다리에 서면 정신부터 아찔해났다. 하여 늘 연이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허망 떨어졌는데 왜 간질병이나 심장병을 일으키지 않을가 생각을 하면서 저절로 탄복해하군 한다.

   연이는 멀거니 저를 보는 나를 보고서도 별로 반갑지 않은지 아니면 알아보지 못했는지 갈길을 걸었다. 웃음소리, 말소리, 소리치는 소리, 애우는 소리, 핸드폰소리가 동네의 저녁을 깨뜨렸다.
나는 마루에 앉아 울바자대를 칭칭 감아돌면서 자라는 나팔꽃을 보았다. 낮에 활짝 피여있던 꽃이 밤이 되니 순식간에 꽃잎을 꼬옥 싸고 있었다.
언제부터 꽃잎을 거두었을가 .

   세상의 모든 일은 한순간에 발생했다.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자 “투투투” 한족이네 손잡이뜨락또르는 성수난듯 빈번하게 뛰였다. 열살 좀 되보이는 한족애들이 까맣게 탄 얼굴로 뜨락또르우에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한족이네안해는 까만 얼굴에 우표하게 알리는  금귀걸이를 흔들면서 애들보고 머라 소리를 친다.

   아이 셋 모두가 올해 봄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고 농사일을 도운다고 했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한낮에 저들끼리 좋아서 뛰여다니고 있었다. 막내인듯한 어린 애가 제 형들을 쫓아다니다가 풀썩하고 넘어졌다. 형들이 급히 달려와서 일으켜세우고  다리상처에 후후 부는 시늉을 했다. 나는 수건을 적셔서 아이의 상처를 닦아주었다. 곁에서 까만 눈동자들이 내가 하는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학교 안가니까 좋아?”
   “뿌호우!”

    한 아이가 입을 삐죽 내밀더니 저만치 뛰여가버렸다. 아이들이 달리는 발밑에서 하얀 먼지가 풀풀 일었다.

   올해 벼가 잘 될것 같다고 사람들은 기뻐했다. 논을 한족이네한테 맡긴 용이할머니와 히벌뚝이는 쌀을 더 받으려는 심사에 하루에도 몇번씩 한족이네 집을 나들었다.

   동네 두만강기슭에는 넓은 벌이 있었다. 가을이면 황금이삭이 물결을 치는 이곳이야말로 동네의 보배지이고 동네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건 요지였다. 그러했던 세월에 동네사람들은 지꿎은 날씨에 마음을 조이며 손에 땀을 쥐였다. 식사를 하다 말고 “이때에 비가 오는게 아닌데”하며 할아버지는 밥술을 도로 놓았다. 나는 논뚜렁에 서서 눈이 시도록 푸른 물결을 바라보았다.

   쌀쌀한 가을바람에 몸을 떨었다.

   추석날,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찾았다.  풀을 깨끗하게 뽑고 술을 따랐다. 할아버지는 술을 좋아했다. 할머니는 위가 안좋아 별로 좋아하시는게 없었다. 보라색 들국화가 여기저기에 피여있었다. 9월에 태여난 사람들에게 속하는 9월국화라고 엄마가 말한적이 있었다. 하여 나는 9월국화를 좋아했다. 외롭지 않게 한곳에 모여 소박한 꽃을 피우는 국화. 그런 꽃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곁에 무성히도 자라나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이제 가야겠지?”

   나는 코끝을 스치는 나무잎들의 향기에 파묻혀 엉엉 울었다. 할머니 따스한 손길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튿날 제비부부와 함께 뻐스에 올랐다. 창밖으로 스치는 고향은 그토록 조용했다. 원에서는 우울병이 크게 호전되였다고 했다. 의사는 온전하게 붙어있는 내 손톱을 보더니 이제 잘 치료될것 같다고 했다.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눈이 푸욱 꺼져있는 민철이의 얼굴이 눈에 안겨들어왔다.

   “미안하다.”

   목이 꺽 메여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9월에 피는 보라색 국화송이가 내 코끝을 스쳤다.



서국화   - 2008/08/25 11:40:57  
ㅎㅎㅎ, 제 이름도 국화여서..제목이 제 눈을 확 이끄네요.
참 진실하게 농촌의 생활을 묘사하였네요.
읽노라니 어릴적 농촌에서 보냈던 재미있던 시간들이 생각히우네요.

잘 읽고 갑니다.
韓一井   - 2008/08/25 12:33:55  
현실 그대로 잘 그린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귀납추리로 읽어야 할것 같군요.
김경희   - 2008/08/25 13:16:15  
선자님 잘 읽고 갑니다..
농촌 냄새가 툭툭 풍기는 글
그때 추억을 되살리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조연희   - 2008/08/25 14:35:48  
추천드리고싶네요.
농촌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영화처럼 써주셨어요.
한번에 쭉 내리읽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적인 평가는 뭐라 할수없지만
어쨋던 좋은 소설인것 같아요.
장성자님 감사합니다.
최정학   - 2008/08/25 21:18:35  
전문가가 좀 글해석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은 잘 쓴것 같은데 장면이 자꾸 갑작스럽게 바뀌여서 혼동되는데요~
추천드립니다.
두견화   - 2008/08/26 03:36:52  
저에게도 농촌생활력사가 있답니다.
정말 재미나게 읽었지만 읽고나서 기분이 좀 그렇네요~
그때당시 농촌사람들은 참 이상하게 생각하며 살았던것 같습니다.
추천드릴께요.
류영애   - 2008/08/26 10:43:05  
시골의 모습을 아주 생동하고 현실감있게 표현했네요.
시골의 모든게 눈앞에 선히 안겨옵니다.
잘 읽고갑니다.
청설   - 2008/08/26 11:48:57  
장선자씨의 두번째 소설을 읽는다.
오늘까지 이 소설을 세번째 읽고 있다. 첫번은 초고를 읽으면서 간단하게 수개의견을 드렸고,
두번째 읽을 때는 김재이가 메신저로 이것저것 질문해와서
그것을 대답하느라고 다시 읽다보니 오늘에야 내 생각을 적어본다.
청설   - 2008/08/26 12:01:25  
국화꽃 피는 동네라...
제목부터 다분하게 시(詩)적이어서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동네인가면 "조용한 동네"이고
"파랗고 빨간 지붕을 한 벽돌기와집들이 여기저기 번듯하게 앉아있다."는 동네다.
너무 못 사는 동네 같지는 않다.
거기다 "뻐스에서 내리자 싱그러운 풀향기가 코를 찌르는 동네"다.

금방 농촌을 소재로 한 소설이요,
이 소설속에서 어떤 목가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진행될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다.
청설   - 2008/08/26 12:17:35  
삼촌집은 아담한 벽돌집이였다.
문을 열면서 이웃에 사는 용이할머니가 보였다.
용이할머니는 한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오래동안 이리를 보고 있었다.

여기서 "허리를 받치고..." 는 아주 간단하면서 빼여나는 묘사다.
이어서 "집안에 깨끗한 먼지만 두텁게 쌓여있었다."로 직접적으로 들어간다.

“장길이네 딸이 맞지?”
날이 어둑해질 무렵, 용이할머니가 집에 들어와서 묻는 말이다.
주인공 '나'의 아버지 이름이 장길인 모양이다.
장길이라는 이름도 다분하게 서민적이고 농촌에서 흔하게 들리는 이름 같다.
풋풋하게 땅냄새가 나는 이름이여서 용이와 함께 대번에 농촌맛을 안겨준다.
거기다가 용이할머니는 또 싱싱하게 푸른 고추 한바가지 들고 있다...
청설   - 2008/08/26 12:25:21  
앞서 읽었던 '동행자'에서도 그렇고,
이번 소설에서도 작가는 아주 독특하고도 재치있게
이야기속으로 깊이있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찌잇, 찌잇, 찌잇…"하고 나무잎에 숨어서 울고있는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한여름을 달군다는 서술,

"맞춤하게 지은 돼지우리안에 삭아버린 벼짚이 한구석에 쌓여서
이따금 파리떼들이 몰렸다가 웅하고 날아가버린다"는 서술,

이어서 "밑굽이 벌겋게 녹쓴 땅가마가 해볕에 금방 달아오를것처럼 쉰내를 풍기고 있다."는,
이런 서술들은 참으로 이 농촌에 대하여, 그리고 이 농촌의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의 구석구석에 대하여 세밀한 관찰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이다.
虛風流   - 2008/08/26 13:44:36  
노긴한김에 일단 댓글을 달고~-_-
이제 다시 잘 음미해보고 댓글을 달게요.ㅋ
지난번 글은 뒷북치기라서 이번에는 늦지 않게~ㅋ
청설   - 2008/08/26 13:47:38  
'나'는 이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다.
언젠가 농촌을 떠났고 도시체질로 되어버린 모양이다.
농촌에 온지 세번째날 심한 배앓이로 촌위생소를 찾게 되고,
여기서도 작가의 눈에 안겨들어오는 촌 위생소의 정경은,

"위생소에는 침대 하나와 걸상 몇개가 달랑 놓여져있고 이따금 소독냄새가 풍겨났다.
침대우의 침대보에는 노오랗게 자국이 배겨져있었다."

다음,

"강냄의사는 한손으로 뾰족한 산양턱을 꼬집으며 약을 떼주었다.
약을 들고 나오다가 강냄아줌마를 만났다. 풍성한 머리는 여전했지만
얼굴에는 슬픈 주름이 보였다.

청설   - 2008/08/26 13:54:51  
여기까지 등장하는 인물은 1. 용이할머니 2. 강냄의사. 3. 강냄아주머니 세 사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용이할머니가 유령처럼 '나'의 의식속에서
따라다닌다. 병원에서 약을 지어가지고 돌아와 잠간 잠들었던 모양인데,

"자다가 눈을 뜨니 용이할머니가 유령처럼 쪼크리고 앉아있(었)다.
손에는 바가지가 아닌 국사발을 들고 있(었)다.

여기서는 '있었다'의 과거형을 '있다'의 현재형으로 썼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용이할머니의 출현은 비몽사몽간에 진행되는것 같기도 하다.

자다가 "밸이 끊어질것처럼 아팠다"고 고백하며,
그때 불쑥 앞에 나타나있는 용이할머니가 주는 무슨 액체인지도 모를 "쓰겁고 시큰하고 미지근한 것"을
마셨기 때문이다.
청설   - 2008/08/26 14:11:53  
고향 농촌에서 사흘쯤 지났는가.
배앓이도 한번 크게 앓고나서 '나'는 슬슬 마을로 밭으로 나다니기 시작한다.
여기서 또 한번 뛰어난 서술과 만나게된다.

"한낮의 도마도는 열기를 뿜는 한낮의 해처럼 도도하게 색채를 뽐냈다."
"매울대로 매운 아낙네의 눈매처럼 홍보석보다 더 진한 고혹을 던졌다."

여기서 "도도한 색채", "아낙네의 눈매처럼" "홍보석보다 더 진한 고혹"과 같은 묘사는
살아서 숨쉬듯 보는듯이 눈앞에 선하게 안겨온다.

청설   - 2008/08/26 14:18:48  
저녁무렵이 되니 일밭에 나갔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온다.
마루에서 그들을 내다보며 '나'는 이 고향에서 함께 지냈던 어렸던 시절의 동무들을 생각한다.
그것을 작가는 "나는 해볕에 달군 마루우에 앉아 스슥, 스슥 내 머리속을 지나는 무수한 발자국을 세면서 손톱눈을 뜯었다."고 표현한다.

청설   - 2008/08/26 14:26:48  
이제 추억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그 시절의 동무들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네번째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머저리 춘희다.

이 장면은 영화같은 장면이다.


"목욕이 문제가 되였다. 대야에 물을 담고 몸을 닦다가 끝내는 참지 못하고 용이할머니와 함께 뒷숲에서 흐르는 개천을 찾았다. 풀들이 허리를 치고 선경처럼 청량한 기온이 온몸을 감쌌다. 오색령롱한 해빛이 동그라미를 그으며 맑은 냇물을 요리조리 어루만지고 훌쩍 커버린 미나리와 남색 꽃을 피우는 제비꽃이 여기저기에 자라나있었다. 파란 이끼가 흐느적거리는 물우로 물매미가 퐁퐁 뛰여다니며 동그란 파문을 일구었다. 용이할머니는 웃옷을 벗고 물을 훨훨 끼얹으며 신음소리처럼 킁킁거렸다. 허리뼈가 튀여나온 등을 따라 물방울이 급속으로 미끌어 떨어진다..."

(본문에서)

“아유…확 벗구 하오. 여기 올 사람두 없소. 이구 시원해라…”
수건에 물을 적셔 이리저리 몸을 닦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났다.

(본문에서)

청설   - 2008/08/26 14:32:54  
"머저리 춘희"가 등장하고 '
나'는 농촌에서 살다가 시내로 이사가버렸던 '수옥이'인 것이 밝혀지고,
이어서 이 이야기에서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고향 농촌의 점경을 장식하는 인물들의 깊은 '緣'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한다.

청설   - 2008/08/26 14:42:05  
먼저 머저리 춘희의 이야기다.
어디서 맞아대고 다니는지 발에는 상처자국이 가득하다.
'나'(수옥이)와는 다른 인생을 사는 여자다.
'나'는 시내로 이사갔기때문에 춘희와는 다른 인생을 살고있다.
머저리여서 일도 하지않고 매일같이 여기저기 동네로 쏘다니는 춘희의 뒤에는
히벌뚝이라고 불리는 노총각이 있다. 이 노총각 때문에 춘희는 엄마에게도 많이 얻어맞는다.
엄마가 춘희를 때릴 때 싸리꼬챙이로 종아리를 때렸을지도 모른다.
그 발을 끌고 뒷숲 시내물가에서 '나'와 만났을 때,
'나'는 춘희의 상처가 "물속에서 빨간 꽃"처럼 피여나는 것을 본다.
청설   - 2008/08/26 14:57:21  
다음은 '나' 수옥이의 이야기다.
유령처럼 따라다니는 용이할머니는 다름아닌 수옥이의 어린시절
소꿉동무였던 용이의 할머니다. 그런데 이 용이는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었다.
이 용이의 죽음속에는 수옥이의 남에게 알릴수 없는 죄의식이,
마치도 오늘까지도 용이할머니가 나타나듯이 따라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용이는 '나' 수옥이 때문에 죽었기 때문이다.
수옥이가 두만강가에서 겁에 질렸던 용이에게
"흥...내 언제 무서바하데?"라는 말이 나오게끔 흥분시켜놓은 계기가 있었고,
그 흥분끝에 수옥이에게 잘 보이느라고 겁도없이 개구리처럼 풍덩 강에 뛰어든 것이다.

청설   - 2008/08/26 15:02:48  
그런데 정작 수옥이는 용이보다 민철이라고 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의 농촌마을에 머저리 춘희니 똑똑이 수옥이니 바보 히벌뚝이니 똑똑이 민철이니,
이러루한 애들이 많았을 것이다. 장차 어떻게 될지 모르는 농촌에서 부모들은
누구와 누구를 짝짓는 생각도했을 것이다.
그런데 용이가 "개구리처럼 홀딱 벗고 풍덩 강에 뛰어 든..." 것이
영영 다시 돌아오지 않고,
용이할머니는 오늘까지도 "한밤중에 꺼이꺼이..."울고 있다.

청설   - 2008/08/26 15:07:51  
이 울음소리는 이 소설에서 장선자씨가 쓰고자하는 농촌 점경의 영혼이 되는 부분이다.
이 영혼의 부름은 아주 느닷없다. 울음소리와 함께 '나' 수옥이의 남자친구일수도 있고,
또는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일수도 있는 민철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본문에서)

그날밤 꿈에 민철이를 보았다. “수옥아! 수옥아!” 울면서 애타게 찾는 민철이를 보고 나는 와락 그 품에 안겼다. “용이야!” 민철이는 갑자기 용이할머니로 변하면서 나를 꽉 그러안았다.


청설   - 2008/08/26 15:10:13  
왜 이렇게 되는걸가?

청설   - 2008/08/26 15:12:30  
이 농촌 점경에서 울려오는 풍경은 용이할머니의 꺼이꺼이 우는 울음소리다.
어려서 용이를 죽이고 민철이라는 남자에게 가버린 수옥이에게 붙어다니는,
수옥이 본인도 모르는 잠재의식속의 죄의식 바로 그것이다.
그것이 이렇게 용이할머니라는 실존의 인물을 유령처럼 만들어 때도시도 없이
오래만에 고향에 온 '나' 수옥이의 주변에서 맴돌게 만든 것이다.
청설   - 2008/08/26 15:24:34  
여기까지는 이 소설의 전반 부분이다.

앞서 동행자에서 우리가 읽었던 장선자씨의 소설에서 그려지고 있는 농촌은 살벌한 증오심 보다는,
동네 아줌마의 방구소리가 농촌의 아침을 깨우는 독특한 유머가 있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유머대신에 살벌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 다. 특히 전편에서 그렇다.

이것은 이 소설에서 기존의 수많은 농촌소설들이 목가적(牧歌的) 세계에서 머물러있는 것에 반해,
그런 세계를 벗어나 아주 잔혹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수 있다.

청설   - 2008/08/26 15:30:51  
다만 유감스러운 부분은 머저리 춘희의 이야기다.
만약 후반부분에서 춘희와 히벌뚝의 이야기를 잘 꼬아냈더라면 이 소설은 훨씬 성공했을 것이다.
그런데 후반부분에서는 극적인 반전이 일어난다.

그렇게 춘희 아니면 못살것같던 히벌뚝이가,
김동인의 소설 '감자'에서 나오는 복네의 남편을 연상시키듯,
"제 밭도 남을 줘서 다르게 하는 게으르기 짝이 없는 히벌뚝이"가
얼굴이 떡판같기도 하고, 개판같기도하고,
몸매가 절구통같기도 하고, 메지통같기도 한 여자를 얻어온다.

(본문에서)

히벌뚝이는 그 녀자가 고와서 죽을 지경이였다.
그래서 절뚝발이 엄마가 녀자를 말할라치면 제 에미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절뚝발이노친은 소아마비로 굳은 왼쪽다리를 살룩거리며 녀자가 안고 온 고양이와 실랭이를 벌렸다.
동네는 떠들썩해지 시작했다.

(알고보니 히벌뚝이 엄마는 절뚝발이었다. 벌써 몇번째 등장하는 인물인가?)
청설   - 2008/08/26 15:43:33  
히벌뚝이가 장가가고 이번에는 또 득팔이가 돌아온다.
이로써 살벌하던 농촌 점경은 어제의 추억으로 한마당의 매듭을 짓는다.
득팔이 부부는 자식 키우느라고 한국에서 8년이나 일하다가 돌아온 모양이다.

이때... 1. 용이 2. 용이할머니 3. 강냄의사 4. 강냄아줌마 5. 머저리 춘희 6.
민철이 7. 히벌뚝이 6. 득팔이...이들이 모여앉아 이야기판을 벌이는 장선자씨 필끝의 농촌 점경은,
노란 치마, 분홍 반바지. 파란 치마...등 서산너머 붉게 타오르는 노을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청설   - 2008/08/26 15:52:41  
편폭은 짧은데 계속 등장인물이 있다.
이어서 '상점집 왼팔이 아저씨'가 나오고 또 "제비부부"가 나오고,
수옥이의 아래학년에 다녔던 "연이"도 나온다.
그런데 이 소설의 전반부분에서 살벌한 증오의 '緣'을 날렸던 인물들가운데 하나인
머저리 춘희는 계속 나타나주지 않는다.

이것이 이 소설의 가장 유감되는 부분이라고 볼수 있을 것 같다.
춘희와 히벌뚝이, 그리고 히벌뚝이 데리고 온,
"떡판, 개판, 절구통, 메지통"같기도 한 여자와의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훨씬 더 재미 있게 되었을 것이다.

청설   - 2008/08/26 15:59:59  
그러나 다시 생각할수 있다.
꼭 그런 살벌한 증오로 이야기를 만들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장선자씨의 이 "국화꽃이 피는 동네"는 실제로 국화꽃이 없는 동네다.
식물의 국화꽃이 어디서 어떻게 핀다는 자세한 묘사는 별로 없다.
그러나 국화꽃은 피고 있다. 그 국화꽃이 히벌뚝이고, 득팔부부고 제비부부고,
또 자칫했더라면 간질병이나 심장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말수적은 연이다.
이들이 모두 국화꽃이다.
청설   - 2008/08/26 16:04:04  
후반부분에 접어들면서 이야기가 혼란되고
등장 인문들이 난삽하지만 이런 혼란과 난삽한 인물들의
편편 이야기에서 이 농촌은 결코 사회적변화로부터 유리된 자연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고향 농촌이 겪은 역사적수난과 고통, 애환이 가장 절실하게 천착되어 있음을
아주 자상하게 보여주고 있다.

청설   - 2008/08/26 16:10:21  
나젊은 20대 여류작가 장선자씨가 궁금해난다.

꾸준히 고집스럽게 농촌이야기를 쓰는 장선자씨의 질긴 자의식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소설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읽혀질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눈부시게 화려하고, 발빠르게 변화하는 젊은이들의 문화세계인데,
이런 세계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소재를 쓰고있다.
어쩌면 그래서 장선자씨가 더 돋보이는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앞서 우리가 읽었던 '동행자'에서도 그렇고, 또 이번에 읽고 있는
'국화꽃 피는 동네'에서도 장선자씨는 농촌을 소재로 농촌의 풍속을 다룬듯 하면서도,
실제로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농촌을 풍속적인 공간으로 접근해 들어가
그 속에서 농민 개인과 농촌 개체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경탄하지 않을수 없다.
황성준   - 2008/08/26 16:19:06  
지금까지 읽고있었습니다.
유작가님 평론이 너무 대단하십니다.
소설가라서 소설을 이렇게 평론할수 있는것은 아니잖습니까.
이처럼 소설평론을 할수있는 소설가가 처음이네요.
姜美蘭   - 2008/08/26 16:30:49  
솔직히 소설을 읽다가 민철이가 나오는 부분에서 혼란스러웠어요.
나오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앞에 인물이 잊어질번했던것도사실이구요.
그런데 정말 이처럼 자세하게 평론을 써주셨네요.
이제는 이 소설이 환하게 안겨오네요.
저는 오히려 춘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나오면 이야기가 끝이 없이 길어지지 않겠나요^^
결과도 심상치만은 않을것 같구요..
이 소설도 너무 마음에 드는 소설입니다.
장선자님 넘 멋지세요~
이떻게 이렇게 잘 쓰실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금화   - 2008/08/26 16:40:28  
山子 님의 소설은 작은 그릇속에 참 많은걸 담는거 같아요.
짧은 소설속에 농촌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많은 인물을 등장시켜서 끌고 나갔다는 자체도 감탄이 갑니다.

청설님의 말대로 20대의 작가가 농촌을 소재로 쓴글이 보기 드문데 山子 님은 그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 냈습니다.
한편의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청설님의 댓글이 또한 이 소설을 더 잘 이해할수있는 계기를 심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평론과 함께 여러번 읽는 과정에서 그 뜻을 더 잘 알게 되였고 살아 숨쉬는 농촌의 전경을 더 잘 감수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좋은 소설을 써주신 山子 과 댓글로 독자들이 알기쉽게 설명을 해주신 청설님 수고하셨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山子   - 2008/08/26 16:47:50  
서국화님...제가 일명 9월국화라고 하는 국화꽃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꽃은 모두 글속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속세를 벗어난듯한 꽃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서국화님도 그런 분이시질 않을가 그리 생각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6 16:52:51  
한일경님, 항상 못난 제글에 칭찬을 해주시는 한일경님이 너무 고맙습니다.

김경희님, 어린 시절 옛추억에 머물러봤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한참을 옛추억으로 행복했습니다.

조연희님, 처음 뵙네요... 조연희님의 멋진 글을 보고싶습니다.
山子   - 2008/08/26 16:56:54  
최정학님, 좀 그렇죠..나오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저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견화님, 제글을 빠짐없이 읽어주시는 두견화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류영애님, 니카에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6 17:02:12  
유작가님, 너무 수고하신거 같애서 괜히 미안한 마음만...
사실 이 글을 쓸때 유작가님께서 이곳저곳 많이 가르침주었습니다.
니카 들어와서 정말 시야를 많이 넓히고 좋은 분들도 많이 알고...가장 중요한것은
많은 분들이 제글에 가르침을 주었다는것입니다.
유작가님의 평론 문장자체를 초과한 평론이였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山子   - 2008/08/26 17:08:02  
虛風流님, 님의 글 쓰는 재치에 항상 탄복하고 있습니다. 한수 배울수 없을가요?

황성준님, 읽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姜美蘭 님, 못난 글에 과찬을 하셨습니다. 부끄럽군요...

이금화님, 이금화님의 좋은 글 한번 더 보고싶습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김재이   - 2008/08/26 18:48:16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화자가 홀로 비여있는 농촌에 있는 삼촌집으로 옵니다.
이미 마을에는 몇호밖에 남지 않았지만 화자의 마음병에 아픔을 더해주는 사람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용이가 죽은것이 수옥이때문이란건 청설님의 댓글을 읽고 리해가 되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화자가 우울병에 걸린게 연이 사건때문인줄 알았는데 지금 이러고보니 연이의 일도,
용이의 일도 줄곧 돌덩이마냥 수옥이의 마음을 지지누르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나마 연이는 아무 일 없었지만 용이는 죽고 맙니다.
김재이   - 2008/08/26 18:49:47  
그 일이 있은후 수옥이는 고향을 떠나 시내로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지우려고 노력도 해보고 자아위안도 해보나,

(용이,녀자애들을 괴롭히기 좋아했던 용이…
하여 늘 연이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허망 떨어졌는데
왜 간질병이나 심장병을 일으키지 않을가 생각을 하면서 저절로 탄복해하군 한다.)

점점 엄중해지기만 하고 결국은 남자친구에게 한마디 말도 안 남긴채 홀로 시골에 오고 맙니다.
여기에서 인간의 상처는 자연이 치유해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재이   - 2008/08/26 18:51:14  
이밖에 등장한 강냄의사부부, 머저리 춘희, 히벌뚝이, 득팔이부부,한족이네 가족은
화자가 그동안 농촌에 머물면서 새삼스레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느꼇을 때의
하나하나의 조미료라고 생각됩니다.
김재이   - 2008/08/26 18:52:59  
여기에서 화자가 어릴때의 일을 회상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영화를 돌리는 날이면 어른이고 애들이고 너나없이 좋아했다.
상점집앞 빈터에서 영화를 돌렸는데 그날이면 상점집 벼짚단이 벼락맞는 날이였다.

이는 자책감에 모대기던 화자가 그걸 만회할수 있도록 세월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만 줄수만 있다면 기꺼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참회의 마음을 읽을수 있습니다.
또한 그때는 살아있었을 용이와 연이와 더불어 술래잡기도 놀았을 모습을 그리워하는것입니다.
김재이   - 2008/08/26 18:54:31  
낮에 활짝 피여있던 꽃이 밤이 되니 순식간에 꽃잎을 꼬옥 싸고 있었다.

언제부터 꽃잎을 거두었을가 세상의 모든 일은 한순간에 발생했다.



하지만 철 없이 뱉어버린 한마디에, 철 없이 저지른 한번의 행동에

두고두고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만것입니다.

김재이   - 2008/08/26 18:55:49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추석날, 수옥이는 홀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산소에 찾아가서
풀도 뽑고 술도 따릅니다.

그리고 끝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고 맙니다.
십여년간 시달리던 죄책감속에 이제는 회피가 아닌 십여년전의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화자는 끝끝내 자신을 释放하기에 성공합니다.
우울병도 나아질 조짐이겠죠?
김재이   - 2008/08/26 18:58:28  
영화처럼 화면이 왔다 갔다 하는 매력이 있는 글에
저는 따분하게 화자가 시골에 가서 겪은 일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정리해보았습니다. =.=

장선자님의 소설내용을 나름대로 리해를 하느라고 노력 했습니다만
이금화님 댓글처럼 작은 그릇에 넘쳐나는 알맹이들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아깝게 흘려보내지 않았나 내심 걱정스럽네요.

여하튼, 너무 멋진 글이였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것을 배우게 되였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김재이   - 2008/08/26 19:12:08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글의 서두에 "파랗고 빨간 지붕을 한 벽돌기와집들이 여기저기 번듯하게 앉아있다"고 썻는데
저는 빨간 기와집은 보았어도 파란 기와집은 보지 못했거든요.
혹시 파란 벽돌집은 특별한 무언가를 뜻하는겁니까?

례를 들어 포도넝쿨 같은것이 지붕우로 바라올라가거나
집주위에 심어놓은 왜지나무가 파란 잎사귀를 빌려주어
파란 벽돌집이라고 썻을가요?

암만 생각해봐도 모르겠네요.ㅎㅎㅎ
김경훈   - 2008/08/26 20:00:34  
유선생님 이 평론에 추천드립니다.
문학을 배우는 김재이님을 비롯한 가족 여러분들의 진지한 자세와 태도에 존경을 표시합니다.
니카는 학교라는 어느 분의 말씀을 실감케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니카의 문학청년들에게 쏟아붓는 유선생님의 아낌없는 사랑에 자기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집니다. 참으로 평론 이상 그자체였습니다.
선생님은 평론가가 아니고 소설가이며 기자인 자체가 궁금해날 지경입니다.
배우고 갑니다.
김경훈   - 2008/08/26 20:03:57  
다음 김재이님께: 혹시 가을에 고추를 너른 집 지붕을 말하지나 않을런지요? 사실은 다른 의문들도 몇개 더 있는것 같지만 글귀 단어 하나하나를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다보면 자기모순에 빠질수도 있게될지도 모르지요.
미소^^   - 2008/08/26 20:32:41  
농촌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준 좋은 소설이네요~
수필은 많이 읽어도 소설은 어찌가다가 한두편씩 읽는 정도랍니다.
지금까지도 소설 읽는 재미에 별로 빠져보지 못하였지만
니카에서 읽는 소설들은 모두 너무 독창적이고 충격적이였지요^^
읽고나서는 오래도록 잊어지지도 않고요...
이 소설은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어떤 자극적인 묘사가 하나도 없지만 끝없이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에 흠뻑 취했다가요.
장선자님 추천드려요~
김재이   - 2008/08/26 21:23:54  
김경훈님 감사합니다.
제가 고향을 떠난지 좀 되여서 고향 실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었습니다.ㅎㅎ
금방 고향에 계시는 사촌오빠에게 물어봤더니 빨간 양청기와와 파란 양철기와가 있은지
한참 된다고 하더군요.ㅠㅠ
lisa1004   - 2008/08/26 22:11:01  
간만에 로그인했다가 이렇게 좋은 글을 보는군요..
산자님 글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풍이거든요..
냉랭한듯..무심한듯..다소 냉소적인 태도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깊은 여운을 주는 느낌..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은 그 형용하기 어려운 정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답니다..
지난번 "동행자"에 이어서 또 하나의 좋은 작품을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추천한표 드리고 가요~~^^
조연희   - 2008/08/27 01:43:40  
소설에도 빠지고 리플에도 빠졌습니다.
리플때문에 이 소설을 두번쨰 또 읽어보았네요.
봄소리   - 2008/08/27 01:54:00  
유작가님의 자상한 가르침속에서 니카의 문학청년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네요.
이렇게 한단락한다락 해석하면서 가르쳐주시는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께도 너무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장선자님께는 정말 너무 감탄이예요...
김춘화   - 2008/08/27 11:43:34  
장선자님 추천드려요~
Leslie   - 2008/08/27 12:11:06  
读这篇文章,不仅想起了赵树理的短篇小说“小二黑结婚”,絮絮叨叨的好像都是乡里的鸡毛蒜皮的小事,小人物,所触及的生活道理却也如同那坐在田埂上的老农作家一样丰富。

此文虽然是乡味扑鼻,倾吐的却是一个女孩子在现代城市的喧嚣、感情的蹂躏中几近崩溃的忧郁的心回归乡里找寻安宁的渴望。可是,生活中哪里有世外的桃源? 乡下那看似平静的生活却像这炙热的夏日一样沸腾着多少的故事,那已被淡忘的昔日的记忆还是阴魂不散地折磨着已异常脆弱的神经,那儿时的玩伴和今日的旧情一同光临着每晚的梦境。

这颗伤痛的心只有在亲人的坟前痛哭中找到一点点安慰,强打精神,踏上回到现实生活的汽车。因为每个人都是被生活拉扯在手中的风筝,挣脱它也无法找到无风无浪的另一片天空,只能顺着风势与之共舞。

最让我感动的是文章结尾的那一声“对不起”,生活中的几多遗憾又岂能是一声“对不起”就可以挽回,这一点只有那不知是被花香,还是被醒悟刺痛的敏感的鼻子最先知道。

我喜欢这篇文章中跳跃的叙述,体现了小小说的简洁,又不失它的深刻。
김하나   - 2008/08/27 18:29:52  
몇편 읽지않았지만 장선화님의 글은 한편한편 명문인것 같아요.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볼러 계속 들릴께요. ...
박준   - 2008/08/28 01:48:23  
아주 잘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가닥으로 흐르는 복합서술의 의식이 돋보입니다.
추천드립니다.
두견화   - 2008/08/28 02:40:13  
이렇게 많은 리플이 달렸네요.
유작가님의 설명을 읽고 정말 잘쓴 소설이라는것을 더욱 믿게 됩니다.
장선자님축하드려요.
Meezn   - 2008/08/28 04:04:35  
젊은 분이 썼다고 믿기는 정말 어려울것처럼 너무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읽어내려가다가 장면이 갑자기 바뀌는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
원래 그렇게 쓰는것이 소설인지 모르지만 어쨌던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소설속의 말들도 너무 구수하고 작가님도 높이 평가하여주시니 감탄합니다.
장선자님 참으로 장하십니다. 우리 녀성들의 자랑입니다.
계속 많은 좋은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山子   - 2008/08/28 11:03:45  
김재이님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이 너무 보기좋고 또 감사합니다.
조목조목 멋진 평론을 해주었군요... 요즘 니카가 김재이님의 활력으로 더 생기가 있는듯
합니다.
山子   - 2008/08/28 11:06:16  
lisa1004 이쁜 꽃을 자주 올리시는 천사님 맞죠? 이번엔 나리꽃을 올려주셨던데...저도 꽃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아마 여자들은 다 꽃을 좋아하는것 같애요...읽어줘서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08:14  
조연희님 또 한번 읽어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이렇게 또 리플 달아주시니 더없는 고무가 됩니다.
山子   - 2008/08/28 11:09:44  
봄소리님...유작가님 가르침을 많이 받았어요..정말로 감사한 분이에요...읽어줘서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10:47  
김춘화님...제 동창하고 같은 성과 이름이네요...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13:58  
Leslie 님... 너무 좋은 평론을 달하주셨습니다.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평론에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기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14:55  
김하나님 제 글을 좋아하신다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15:54  
박준님...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가르침 부탁합니다.
山子   - 2008/08/28 11:17:02  
두견화님...또 리플 달아주셧군요...정말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19:48  
Meezn 님의 과찬에 얼굴만 달아오릅니다. 진정으로 좋은 글 쓰기에 노력하겟습니다.
山子   - 2008/08/28 11:33:55  
김경훈교수님... 제 글을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8/28 11:35:22  
미소^^ 님...항상 따뜻한 리플 너무 감사합니다. 미소가 정말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희   - 2008/08/28 12:04:33  
장선자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보는 님의소설이라 잘 새겨보았습니다.

지금의 농촌마을의 자연풍경과 인간풍경을 잘 안겨주는 재치있는 글입니다.
특히 "오색령롱한 해빛이 동그라미를 그으며 맑은 냇물을 요리조리 어루만지고 훌쩍 커버린 미나리와 남색 꽃을 피우는 제비꽃이 여기저기에 자라나있었다. 파란 이끼가 흐느적거리는 물우로 물매미가 퐁퐁 뛰여다니며 동그란 파문을 일구었다." 처럼 자연에 대한 관찰이 농후한 필치여서 마치 보는것처럼 감상적입니다.

현재 인구이동이 심한 농촌마을 인구재앙 풍경을 안타까워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흐느낌같은 강렬한 메세지가 안겨오는듯 합니다. 외롭지 않고 고달프지 않게 살아가려는 마음의 재현, "국화꽃 피는 동네", 역시 글의 주제가 작가의 웨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강철영   - 2008/08/28 13:36:56  
한 여름에 매미소리를 듣는 기분

자칫하면 자지러울수도 있겠다 싶지만

결국은 조용함을 더욱 더해주는 ...


계미화   - 2008/08/29 04:23:09  
여자가 썼으리라고 믿기 어려운 주제내용이 아닐가 싶기도 합니다.
농촌소재로 한 소설을 좋아합니다.
저는어려서 농촌에서 자랐으니깐요. 장선자님 추천드립니다.
김재이   - 2008/08/29 09:47:27  
아이 장선자님도 , 제가 무슨 평론을 한다고 그래요~ 쑥쓰럽게.
이 글도 프린트해서 두고두고 읽어봐야 겠어요. ㅎㅎ
감탄 그 자체입니다.
정연   - 2008/08/30 01:43:37  
제가 살았던 고향 농촌에서도 님의 소설에서 있었던 일들과 비슷한 일들이 있었답니다. 넘 놀랍기만하네요~자주 올께요~
박향연   - 2008/08/30 10:24:32  
장선자님..농촌냄새 폭폭 풍기는 소설에..
한참 빠지다가 갑니다.
글구....올려진...평론들도 넘 멋지네요...
화이팅..부르고갑니다.........
박철권   - 2008/08/30 18:13:33  
참 생동하네요.... 고향생각이 나네유~~~ㅠㅠ
예나   - 2008/08/31 06:20:20  
멋진 소설을 이렇게 늙게야 읽고가네요~
우리 삼촌 평론두 넘 멋지다^^
김채옥   - 2008/08/31 10:41:40  
처음에 올랐을때 다시 읽고 오늘은 차분히 앉아서 여러분의 댓글까지 모두 읽으면서 많은 문학공부를 하였습니다.
장선자님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졌다 갑니다.
리해연   - 2008/08/31 13:49:17  
안녕하세요~!^_^
젤루 처음 글을읽을때 서두에서
조용한 동네.
하니깐 진짜 마음 까지 잔잔해 지면서 기분좋게 글을 내리 읽었습니다 ~
현실을 바탕으로 한글인데 정말 맘에 와닿네요~
강력추천합니다
helen   - 2008/08/31 18:26:00  
한편 한편의 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참 많은걸 깨닫고 갑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멋있는 글에 제가 감히 리플달아도 되나 할정도
그냥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멋진 평론해주시는 청설님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글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님의 매력에 푹 빠지다 가요 ^^

추천드립니다
LISA   - 2008/09/02 02:14:52  
장선자님 소설이 너무 멋지고 너무 대단하세요~
마음의 소리   - 2008/09/03 19:39:37  
요즘 일이 너무 많이 쌓여서 바삐 돌아치다나니 장선자님의 글도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장선자님의 독특한 문체 특징입니다. 지난번의 <동행자>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렇고 구절이 짧으면서 묘사가 간결합니다. 이 글의 잘 된 부분은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셔서 다시 말씀드리지는 않겠는데 저로서는 의문나는 점들이 많습니다. 우선 글을 읽고 청설님의 현미경으로 보는 평가도 잘 읽었습니다.
마음의 소리   - 2008/09/03 19:39:46  
이 글을 한 번 훑어보고 나서 느낀 점이라면 머리속에는 용이할머니만이 그나마 생동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짧은 단편 속에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하고 별로 기억에는 남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의 장편소설이나 중편소설같은 것을 간추린 글인 듯합니다. 작중의 거의 모든 인물들은 그냥 간단히 소개하는 식으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용이할머니만 그나마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마음의 소리   - 2008/09/03 19:39:58  
그리고 이 소설의 ‘나’는 수옥이인 것 같은데 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 여기로 왔습니다. 이 동네는 ‘국화꽃 피는 동네’(제목)라고 하였지만 완전히 불구자동네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왼팔아저씨, 소아마비증이 있는 절뚝발이노친, 치매에 걸린 용이할머니, 머저리 춘희 등등. 이런 불정상인들이 모인 동네에 와서 우울증을 고칠 수 있을까요? 이걸 따지지 않는다고 하자. 직접이든 간접이든 청설님의 말씀처럼 수옥이가 용이를 죽인 것때문에 우울증이 걸렸다면 밤중에 사진을 뒤지면서 울고 있는 용이할머니를 봤을 때 그 우울증이 더 심해지지 나을 수 있겠는가? 또 용이할머니가 유령처럼 수옥이를 따라다니는데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럼 김재이님의 말씀처럼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갔다가 한바탕 울면서 우울한 심정을 석방했다고 하자. 그건 너무 갑작스레 찾아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암튼 만약 입장을 바꾸어서 내가 수옥이라면 우울증이 더 심해질 것만 같습니다. ^^ 하지만 말을 바꾸어서 계속 피하고 싶은 현실들을 직면하는 것으로 우울증을 고치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직면을 하는 방식이나 그러한 서술들이 없기 때문에 어쨌든 어색한 느낌입니다.
마음의 소리   - 2008/09/03 19:40:30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소설을 엮어나가면서 한 인물을 소개하거나 묘사하거나 한 가지 사실을 서술하거나 할 때 갑작스럽게 인물을 열거하는 식으로 하나하나 등장하고 소개하지만 간단한 언급만 있고 지나가기 때문에 자꾸 소설이 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마음의 소리   - 2008/09/03 19:40:41  
그리고 작은 부분이지만 “장길이네 딸이 아닌가” 이런 비슷한 말이 시작부분에 두 번이나 나오지만 장길이가 좀 특이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의혹에 계속 읽어내려가지만 장길이에 대한 소개는 하나도 없습니다. ‘나’는 다만 삼촌 집에 온 것 뿐인데 만약 장길이가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면 왜 삼촌 이름을 대면서 “장길이 조카가 아닌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단순히 수옥이가 이 동네에 살았던적이 있는 것이라서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 그렇게 쓴것일까요?
저의 미숙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 소설에 대한 오독이 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Leslie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9/04 09:29:18  
수희님 오셨군요. 사실 수희님 오기를 특별히 고대했습니다. 좋은 말씀 해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더 노력할게요...

강철영님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좋은 글 쓰기에 노력하겠습니다.

계미화님 저도 어릴땐 농촌에서 즐거운 동년을 보냈답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9/04 09:32:18  
김재이님 프린트해서 볼수 있는 만큼 좋은 글이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연님 정말 그렇게 비슷하다니 혹시 한고향이 아닐가요? 감사합니다.

박향연님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순수해보이네요..감사합니다.
山子   - 2008/09/04 10:24:53  
박철권님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예나님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김채옥님..오랫동안 김채옥님의 글을 보지 못했어요..좋은 글 써주세요.
山子   - 2008/09/04 10:29:10  
리해연님 지금 농촌은 정말 조용한 동네랍니다.

helen님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 써내기에 노력하겟습니다.

LISA 님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과찬하셨습니다.
山子   - 2008/09/04 11:03:15  
마음의 소리님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읽어주고 플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물들이 정말 많습니다. 인물 다루는것이 어색한것이 있고 또 애초 그냥 훑으려는 의도적인
마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향은 어떤 의미에서 어머니품과 같습니다. 아플때 어머니품이 그리운것처럼 수옥이는 고향에서 병을 치료하고 싶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고향은 완전 불구자고향으로 변했습니다. 아주 본질적으로 병들어 찌들어가는 고햗이였습니다. 이런걸 지켜보는 수옥이 병이 도리상에서 더 해야가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수옥이는 그속에서 옛추억을 생각하며 우울병의 잠재적원인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저는 의학을 모르니까 우울병에 대해 과감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자꾸 피하는것보다 자극적인 현실이 병치료에 더 낫지 않을가...그래서 아름다운 추억과 병든 농촌현실, 병근원잠재적추억과 병든 농촌현실, 좋아보이는듯한 농촌현실과 실지론 그렇지 못한 현실....이렇게 울퉁울퉁한 곡선으로 수옥이의 머리를 치고싶었습니다. 산소에서 우는것은 고향의 현실을 우는것으로 했습니다. 국화꽃처럼 고향을 지키고 싶었지만 이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을 버리려는 (그속에 병근원잠재의식도 포함하겠죠) 그런 울음을 울었습니다.
사실 여러 평론에서 말했던것처럼 제 병은 취업, 사랑, 사회가 준 타격입니다. 동경하던 것과 너무 다른 사회현실, 너무 순수햇던 마음으로 다가갔다가 다쳐서 얻은 80후 젊은 세대들의 그런 공병을 우울병으로 설정했습니다. 처음에 말한것처럼 아파서 어머니품에 안겼다가 그 품이 예전의 따스한 품이 아니였으니 수옥이는 이제 따스함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된겁니다. 가장 믿는 어머니가 그러한데 이제 미련같은게 있겠습니까 뒷길이 없어지면 독한 마음으로 ,, 분발하는 마음으로 다시 앞길을 보아야 겠죠 그래서 공병에서 벗어나게 되는걸로 마무리졌습니다. 그렇지만 미련을 없애려는 수옥이의 맘에서 눈물이 뚝 떨어지죠...
제 글쓰기전 의도를 횡설수설 길게 늘였습니다. 허허... 머리는 똑똑한데 손이 안따라가주었는가봅니다. 글이 많이 미흡했습니다. 제 맘처럼 글이 되였으면 하고 유작가님으로부터 가르침 받고 많이 고쳤는데 제대로 안되였습니다. 글이 끊기는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더 사고하고 더 다듬어서 꼭 완벽한 글을 쓰겠습니다. 마음의 소리님,,,언제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의 소리   - 2008/09/04 12:07:52  
장선자님 벌써 답글 달으셨네요.
저의 그 많은 질문에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동행자>를 읽고 소설 쓰는데 재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소설을 읽고 다시 이 소설을 보게 되어 이 소설은 너무 급하게 씌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독자로서 저의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좋은 소설입니다만 마지막에 우울병이 많이 호전되었다는 것이 설득력이 좀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비판만 하다보니 좀 "우울"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는데 충분히 좋은 소설이라고 느껴져서 말씀드린겁니다.
더욱 좋은 소설을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山子   - 2008/09/04 12:23:06  
제가 조언에 "우울"해질 정도로 막무가내가 아닙니다.ㅎㅎ
마음의 소리님 말씀이 맞습니다. 원래 장편소재로 좋은거였는데 쓰자하니까 능력이
안되서여..ㅠㅠㅠ 더 노력해서 좀 글을 풍성하게 ,볼거리가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이   - 2008/09/04 14:43:12  
또 한수 배웁니다.
마음의 소리님, 산자님 짱입니다.^^
joy   - 2008/09/05 07:25:30  
농촌이야기 재밌어요~
아주 진실하게 썼다고 생각이 드네요~
박준   - 2008/09/10 07:23:11  
산자님의 -국화꿏 피는 동네-를 추천드립니다.
얼마전에 -동행자-를 읽었던 기억 때문에 더욱 새롭게 안겨오는 소설이랍니다.
계미화   - 2008/09/11 01:22:18  
한번 더 읽어보았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올해는 고향에도 다녀와서 그런같아요^^
안련옥   - 2008/09/13 14:19:42  
山子님, 너무 좋은 글을 읽고 갑니다.
첨에 읽엇을때 저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앗는데.,,
여러번 읽고 윗분들의 댓글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많은걸 배웟습니다.
글 너무 멋져요,,, ^^* 앞으로 좋은글들 기대할게요.

상해웨스틴하우스   - 2008/09/18 23:13:11  
생동한 묘사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만남의 소중함을 전해드리면서..

상해웨스틴하우스올림.
이대훈   - 2008/10/04 04:36:36  
60년대 우리 나라의 농총생활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좋은 소설입니다.
남 설화   - 2012/01/01 13:00:49  
장선자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사랑은 또 다른 아픔> 유일하게 3번 읽은 글입니다.

이 글도 정말 좋습니다.
언제 또 새로운 글을 읽을수 있을지 기대하도 될가요?

임진년 행복하시고 좋은 글 기대할게요.
현영   - 2014/05/09 04:43:07  
재밋게 읽었슴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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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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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440 Date : 2006/11/06 Hit : 4806 Vote : 372 Name :  피안
   "뉴욕조선족통신"이 추천한 송미옥 님의 시 "작은 여자이고 싶었습니다"가 중국 월간 문학 "송화강" 11기에서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송미옥 님은 중국 연변 용정 출생으로써, 97 연변과학기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일본 京都 대학...
 [글 쓴이: 오해연, 일본 동경]   
No : 439 Date : 2009/01/14 Hit : 13500 Vote : 644 Name :  시로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의 사랑이 다시 한번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딸이 아버지한테 효도할 시간마저도 주시지않고 무정하게 떠나가신 아버지, 얄미우면서도 불쌍하시다 . 하늘나라에서도 자식들한테 따뜻한 사랑과 일전한푼이라도 보태주시려고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다 ....
 내가 아는 사람중 가장 멋진 사람   
No : 438 Date : 2016/10/13 Hit : 11652 Vote : 257 Name :  으노기
[글쓴이: 조은옥, 중앙민족대학 3학년 재학생]

이제부터 내가 소개할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이다.

그녀는 멋대로 사는 딸을 하고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한다고 말할줄 아는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이었고 지금 내가 이렇게 된것은 너를 그렇게 몰아간 세...
 사랑이 이런건가요   
No : 437 Date : 2008/02/16 Hit : 22243 Vote : 959 Name :  캐서린 킴
[글 쓴이: 김향옥, 중국 심천]




  사랑이 이런것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못한 나에게, 아빠 엄마의 허락도 없이, 언니 오빠의 허락도 없이 이렇게 불쑥 다가올줄은 몰랐습니다.

   어떡하면 좋죠? 여...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를 마라..   
No : 436 Date : 2007/05/07 Hit : 6669 Vote : 234 Name :  낙화류수
   [글 쓴이: 최영현, 중국 천진]

   따뜻한 봄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회사 앞의 큰 호수곁에 바람 쏘일겸 저녁 먹고 나갔는데 매일매일 사무실에 박혀있어서 흐리멍텅하던 머리가 한결 개운해지는것 같았다. 황혼이라 더운 기운을 몰아버리는 시원한 바람에 농...
 청설의 산문 문학   
No : 435 Date : 2015/02/17 Hit : 6881 Vote : 224 Name :  피안
   또 새해가 시작되어 나의 인생은 다시 요란스러워지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활기에 넘치려고 한다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고 있음일가?  

   작년에 계획을 세워놓고 하나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던 일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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