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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순옥 시선] 어머니 (외) 10首
피안   Hit : 15484 , Vote : 617        [2009/04/10]





어머니


어머니
풀잎이슬이
조용히 스미는
고즈넉한 세상에서
어머니는 지금 절 맞아주고있습니다

어머니
깊은 갈증 달랠
물 한모금도
풀포기뿌리에 부으시던
어머니는 그렇듯 살아있는것에 연연하셨습니다

한씨앗에
덧줄기로 자라는
풀의 생명을 아끼듯이
한사랑에
덧사랑의 가지로 피는
혈흔들을 혈꽃으로 피웠습니다

어머니
어디에서 꼼지락이는
생명의 조화가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생명모태에서 발원된것입니다
어디에서 아물아물 피는
생명의 꽃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생명모태에서 피여오른 꽃봉오리입니다
어디에서 절망을 딛고선 혈흔의 부름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생명모태가 증발한 운무입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이렇게 이 세상 모든것을 가진 생명부자입니다
이 세상 모든것에 연연할수 있는 생명부자입니다.
이 세상 모든것을 낳을수 있는 생명부자입니다
저기 저 먼 회색언덕아래
저승에서도
어머니는 저승의 생명을 키우십니다

어머니
생전에 그렇게 보다듬으시던
풀꽃 한아름 안고
이 자식은 어머니 령전앞에 섰습니다
어머니 이름앞에 섰습니다
어머니 생명부름을 부릅니다
인간의 생명령혼을 벼립니다
어머니
어머니와 나와 그리고 사랑과 생명과 우주여-



낯선 나



날마다 낯선 길을 걸어왔다
날마다 낯선 사람을 만나며 왔다
날마다 낯선 나로 왔다

돌아다보면
수없는 낯선 길과 낯선 사람과 낯선 나가
나의 세계를 이루고있고
내다보면
역시 수없는 낯선 길과 낯선 사람과 낯선 나가
나의 세계를 빚어갈줄 안다

이렇게 내 앞에는
마냥 낯선 길과 낯선 사람과 낯선 나와 그리고 낯선 세계가 있을것이다
나는 가장 낯선 길에서 가장 낯선 사람을 만나며 가장 낯선 나를 찾아 가장 낯선 세계-가장 낯선 우주로 들어가야 할것이다



아리랑



저기
태백산
신단수아래에 내려
인간의 정기 머금어
5천년 세월
풍백과 우사와 운사로
농사와 질병 상과 벌을 주재하고
생명을 다스려
5천년 세월
이 세상 곳곳의
7천여만 동포를
한품에 껴안아
5천년 세월
겨레의 가슴에 한으로 물든
분단의 장벽 허물어
다시 5천년 세월
온 세상 어디라없는
백의겨레의 목청 다 합쳐
부르는 배달족속의 혼백의 노래
-아리랑



백두산정에는



백두산정에는
하늘의 하얀 구름이 내리여
산머리가 씻긴다

그제날 운무속에
옹기종기 무리지어
삶을 시작하던
흰 족속들이 보인다.

풍백과 우사와 운사로
농사와 질병 그리고 상과 벌을 주재하고
생명을 다스려
하얗게 물들어진
흰 족속 흰 령혼들

백두산정에서는
인간과 자연 모두가
하얀 구름으로 내리여
말갛게 씻긴다



현대공후인



님이 떠나간 뒤
강언덕에 망연히 발을 묻고 선 녀인

하늘을 쳐다보는 눈길에는
하얀 운무의 빛이 흐른다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칼은
실실이 흩날리며 얼굴을 가리고
저고리고름은 한줄기 댕기처럼
하얀 마음을 어루만진다

중,임,무,황,태
고저장단 비(悲)의 음향이 울리고
공후의 창백한 가락은 물결에 스민다

하얗게 수심에 잠기는 혼령과
하얗게 물안개로 오르는 혼령
그리고 땅속으로 하얗게 뿌리내리는 혼령

공후인 한가락에 목이 멘 녀인이
강가에 내려서 있다



족보



저 먼 어둠의 끝자락에서부터
실피줄 줄기들이
피여올라
무성해진 가지들에
이름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줄기의 기운을 입어
가슴과 가슴은 기대고
서로가 서로에게
체온과 향기를 전하고

가는 피줄의
피까지 말려
서로에게 떫음과 환희와 비애
그리고 소망을 전하고

입는
마음의 피빛색갈로
가물가물하는

저 먼 어둠의 끝자락에서부터
실피줄의 줄기들은
피여올라
무성해진 가지들에
이름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혼불이 피여난다



그림자



나를
맨뒤의 어둠에 스미게 하는
그림자는 다른 세상의 나인가

나의 넋을
한벌 벗기면
그뒤에
무수한 그림자가 서있고

공후의 한가락에 목이 멘
려옥의 슬픔과
이 땅을 샅샅이 주름잡던
주몽의 전설
태초의 이름으로 명명하던
단군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금빛 넋을 이룬다

석회화된 넋속에 스미는
하얀 그림자
또 하나의 인간이
맨뒤에 서있다



자유


      1


우주에 서서
내려다보면
내가 겨우 빠져나온 문이 보인다

낡고 삐뚤어
사계절 바람이 나들지만
그런대로 사람을 가두기엔 별문제 없는듯싶다

안으로 웅크리는자에게는
웅뎅이를 파주고
밖을 기웃거리는자에게는
눈에 침을 놓고
그예 문을 부수고 나오는자는 껍질을 벗겨 숨지게 하고
그렇게 심신을 사르어서 바꿔오는 피빛의 삶

우주에 서서
내려다보면
내가 겨우 빠져나온 문이 보인다
자유여! 혼신으로 웨치는-


      2


세상엔
크고작은 문들이 가득하고
그안에 갇힌 웅기중기의 사람들도 보인다

사람들은
날마다 그 문을 밀고나와
빛과 어둠과 바람이 일렁이는 자연을 누비다가
다시 그 문을 밀고들어가
스스로 갇혀진다

세상에
마지막 문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에로 향한 문
사람들은 그 문을 밀고나가
세상밖의 세상에 벼려져 우주인이 된다


      3


세상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세우며
세상을 든든하게 하고
세상을 우주속에 물들이는 그 정상(顶上)의 노래~



눈속에서
-나의 오빠 고 리태호에게 드림



응결된 령혼의 자락인양
눈이 부서져내리던 날
오빠는 나에게서 그 이름을 지우고
조용히 떠나셨습니다

눈이 바람결에
하염없이 오르락내리락하듯이
오빠의 령혼은 내 시야에서
끝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눈이 바람결에
하염없이 동으로 서로 흘러가듯이
오빠의 령혼은 내 시야에서
끝없이 동으로 서로 흘러가고

하늘 그리고 땅에서
서로를 붙안고 끝없는 령혼의 눈물을 흘리는 눈속에서
나 역시 오빠의 혼령을 붙안고 끝없이 흐느낍니다 저 눈들처럼-



말뚝



뿌리와 몸체가 일체

매인자 떠나지 못하고
떠난자 매이지 않는다

수직의 마음 꼬아
땅에 심고 하늘에 바랜다

우주의 두끝을 잇는 긴 언어



바다



바다는
내 여린 자욱이 궤적 지어
넓어진 언어라는걸 나는 안다

바다는
내 떫은 사랑이 살을 섞어
설레이는 아픔이라는걸 나는 안다

바다는
내 삭바랜 혼이 갈앉아
하얘진 소금의 륙지라는걸 나는 안다

바다는
내 옹근 생명과 넋과 그림자가
살 섞어 피흘리는        
속울음인줄 안다
오열과
아픔과
죽음의 꽃으로 피는 령혼의 우주인줄 안다



정은실   - 2009/04/11 00:22:55  
정말 좋은 시를 읽고 갑니다.여성시인회 회장이시나요? 어머니의 시가 너무 좋네요. 중국동포분들의 문학재능에 진심으로 감탄합니다. 화이팅 불러드려요.
정은실   - 2009/04/11 00:23:25  
나와 어머니와 사랑 우주---
김동석   - 2009/04/11 00:46:57  
백두산정에서는
인간과 자연 모두가
하얀 구름으로 내리여
말갛게 씻긴다

...

백두산정에 오르고 싶습니다.
리순옥회장님의 시가 너무 좋았습니다.
김동석   - 2009/04/11 00:47:17  
오빠 리태호님의 명복도 함께 빕니다.
SK 투어   - 2009/04/11 02:13:12  
니카에서 좋은 시들을 륙속 읽을수 있어 행복합니다.
얼마전에 한영남시인님의 시에 빠져 평소에 시를 별로 읽지 않지만
시가 이렇게 아름답구나고 느꼈었습니다.
오늘은 리순옥시인님의 시에서 우리 인간의 내면 깊이까지 파고드는
령혼으로 함께 접근하여가는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정말 시란 아무나 쓰는것이 아니구나고 생각합니다.
너무 대단하십니다.
SK 투어   - 2009/04/11 02:13:40  
추천드립니다 !!
청설   - 2009/04/11 05:37:30  
'개간지'시절의 문우가 니카에 원고를 보내주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개간지'회의 때 연변대학 어느 강당에서던지,
나의 뒤에 앉았던 리순옥회장님의 얼굴 모습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그때 리순옥회장님은 아직 시집도 가지 않았던 꽃다운 처녀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룡현병원의 간호사로 있다고 소개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세월이 이렇게나 빨리 흘러가고 있군요...
청설   - 2009/04/11 05:42:06  
그런데 그 뒤로 리순옥회장님은 우리 문단의 중견 여류시인으로 성장하셨고,
어느덧 여류 시인협회를 이끄는 책임자까지 되셨습니다.
내가 연변문단에서 잠간 활약하고 지냈던 2000년 그 무렵에,
원로시인 이상각선생님과 각별히 친하게 지내서,
이상각선생님으로부터 리순옥회장님의 창작활동이라던가.
그리고 여류시인들속에서 참으로 흔치 않게,
조용하고 겸손하신 인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알고있는 여류시인들, 주로 젊은 신인들이었던 김영춘, 최영옥, 김경희 등...
여러 시인들을 알지만, 그들에 비하면 선배격이오, 언니나 다름없는,
리순옥회장님의 모습은 언제나 멋지셨습니다...
청설   - 2009/04/11 05:42:51  
나는 시에 대하여서는 문외한이라,
평소에도 많은 시를 읽지 않지만, 그래도 좋다는 시들은 거의 읽어봅니다.
어렸을 때는 원로시인 김철의 '동틀무렵'이나 '새별전'같은 시들은 거의 암송하다시피 했습니다.
김성휘와 이상각선생님의 시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시들이 여러편 있습니다.
그후로 시단을 풍미하기 시작하였던 석화의 포도에 관한 시(제목을 잊어버렸습니다)와
황소에 관한 시(제목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김학송의 '욕실'이라는 제목의 시, 그외 또 한영남의 '콩깍지'던지(제목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박춘월의 '록'이라는 시도 빼놓지 않고 읽어보았습니다.
최룡관선생님의 시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청설   - 2009/04/11 06:02:33  
리순옥회장님의 시가운데는
최근에 '아리랑'이라는 시를 읽었던 기억이 가장 깊습니다.
그리고 '아리랑'과 함께 오늘 연속 10여편 읽은 시들이 모두 인상적입니다.
특히나 우리 민족의 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아리랑'은
누구보다다 해외에서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다이스포라들이 가장
많이 자기 자신에게 묻곤하는 아이텐티티에 대하여,
이 시에서는 '7천만과 5천년'이라는 감정이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거기다 두드러지고 뛰어난 정감선도 한몫하고 있으니말입니다.
청설   - 2009/04/11 06:13:42  
오늘 읽은 '어머니'도 독특합니다.
모성의 위대함은 일반적으로 아들 딸을 키운다는 희생정신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킨다는 의미에서,
어머니를 사랑과 생명을 만드는 우주로 노래한 것입니다.
원래 생명본체에 대한 여성의 생산성과 창조성 때문에
여자를 가리켜 우주의 자궁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않고 무엇입니까.
그렇게 위대한 어머니가 '깊은 갈증 달랠 물 한모금도, 풀포기뿌리에 부으시며'
'연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생명을 만들어서 생명을 키워가는 과정을
'혈흔들을 혈꽃으로 피운다'고 비유하고 있는 것은 얼마나 처절한 묘사압니까...
청설   - 2009/04/11 06:14:32  
(시간상 관계로 잠시 여기까지만...)
선영이   - 2009/04/11 06:31:27  
저 개인적으로는
- 낯선 나 -와 - 그림자 - 이 2수의 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지극히 여성다우면서도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읽을수가 있고..
시를 통하여 인생과 삶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새로운 의미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읽을수 있습니다..
선영이   - 2009/04/11 06:31:57  
철리시로는 -말뚝- 도 괜찮은 시라고 생각합니다..

joy   - 2009/04/11 06:35:05  
너무 멋지시고 대단하신 분들을 니카에서 만나게 되여 반갑습니다.
니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리순옥선생님 추천드려요.
김기림   - 2009/04/11 10:49:42  
리순옥선생님의 시를 잘 읽었습니다.
진정한 시인이란 어떤 시를 쓰시는 사람인지 알것 같습니다.
감사드리며 존경합니다.
영진   - 2009/04/11 12:06:42  
어머니.
정말 들어도 너무 크신 이미지입니다 .
어머니는 놀라운 세상의 사랑입니다 .
어머니는 모든것을 이겨내는 뛰여난 존재입니다
저도 어머니를 수없이 시로 표현했지만
아직도 확실히 표달을 못하였습니다
리순옥선생님의 시를 읽으면서 어머니가 다시 생각나네요
저의 어머니도 화룡시의 벌목공 가정에서 자랐고 화룡 옛영화관 부근에서 동년을 보냈습니다
저에게 화룡에서 그 맑은 해란강가에서 놀면서 물장구치고 놀던 동년을 많이 들려주셨지요
그래서 20년전엔가 한번 화룡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하루에 시 3수씩 일년에 300편의 시를 썼음).화룡은 동가 남가 서가 북가로 나누더군요
저의 어머니가 계시던 곳은 그때에 몽땅 새집으로 바뀌였고 외가집은 동가촌 소방대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여성시인협회 회장이시라니 참 얼마나 시를 사랑하시는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
저도 한때 시에 반하여 연변땅을 다 누볐지요 최룡관 조룡남 현규동 김학송....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연변땅에서 만난 시인들)이란 기행문을 1994년에 연변일보에 발표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연변일보사에 최룡관선생님이 주임이시고 김인선 김영옥 김철호등 몇분이 편집을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
더 큰성적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연변녀성시인의 발전에 더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하며
상해서
홍순범
金楓   - 2009/04/11 20:01:51  

지금 시단을 보면 부드럽고 친절하고 마음 편한 느낌을 받기 슆지 않다. 웬 일인지 서로간(일정한 범위내에서)에 자존심을 잔뜩 날세워가지고 배척해 버리기에 급급하다.그저 자기의 시만 좋고 남의 시는 그저 그렇거나 못하다는 것이다. 곰곰히 보니 아래와 같은 페단이 있는 듯 하다.

金楓   - 2009/04/11 20:02:08  
첫째로 한 시인의 특장은 언어를 잘 다루고 반면에 내용이 수수하거나 난해하다. 이런 시인은 자기의 특장의 안목으로 남의 시를 볼때 언어솜씨가 어떠한가 부터 먼저 살펴 본다.자기 보담 언어예술이 못하다면 곧 이 시인을 부정하기에 이른다.<왜 언어가 이다지도 빈약하고 못한가?참 안 되겠소,이 시인이.발전성이 전혀 없구만 >
金楓   - 2009/04/11 20:02:27  

둘째로 한 시인의 특장은 내용를 잘 다루고 반면에 언어가 수수하거나 좀 못하다.이런 시인은 자기의 특장의 안목으로 남의 시를 볼때 먼저 내용발견이 어떠한가 부터 먼저 살펴 본다 . 자기 보다 발견의 상상력이 못하다면 곧 이 시인을 부정하기에 이른다<왜 상상력이 이다지도 빈약하고 못한가?참 안 되겠소,이 시인이.발전성이 전혀 없구만 >
金楓   - 2009/04/11 20:02:46  

셋째로 한 시인은 내용발견도 있고 언어도 괜찮다.그런데 철리가 부족하다. 이런 시인도 자기의 특장의 안목으로 남의 시를 보고 좋고 그름을 가른다.
金楓   - 2009/04/11 20:03:03  

넷째, 다섯째 더 있는데 여기서 구구히 더 언급하지 않겠다.문제는 시인의 심태가 어떠해야 하는가가 중요한것 같다. 우리 시인은 언제나 허심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먼저 남의 장점을 아주 아주 허심하게 배워야 한다. 솔직히 말해 그 어느 시인이 완전하며 그 어느 시가 완미하겠는가?!
金楓   - 2009/04/11 20:03:15  

기실 완전완미란 영원히 있을수 없다고 보아진다.시인마다 자기 특장이 따로 있고 또한 그런 특장은 다른 어떤 시인으로서는 도무지 따라잡거나 배워내기가 힘든 것이다. 때문에 남을 먼저 존중해야 한다고 보아진다.그리고 남의 비평은 악의적이든 호의적이든 참답게 듣고 오래오래 녹여서 음미해 볼 가치도 있다고 보아진다. 총적으로 허심하고 진지한 태도가 자기를 발전시키는 정확한 심태라고 보아진다.
박성옥   - 2009/04/11 20:30:37  
시가 참 좋네요.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평소 시를 읽을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빠져드네요...
갑사합니다.
허수옥   - 2009/04/11 23:16:59  
참 아름다운 시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리순옥   - 2009/04/12 15:23:46  
안녕하세요?
저 본글의 작자 리순옥입니다. 유선생이 보내주신 글을 보고서 여기 <천지>(현재의 연변문학)월간사에서 문학신인배양을 목적으로 <개간지>잡지를 꾸리던 시절 문학공부를 함께 시작한 문우였음을 알게 되였습니다. 퍽 반가웠습니다.
원고랑 부탁하시는 반가움속에서 이 사이트에 처음 발표하는 작품이기에 저의 작품들에서 대표작으로 짚을만한 작품들을 고르고 거기에 부분 발표하기싶은 작품을 덧붙여서 유선생에게 보내드렸습니다. 이렇게 인차 사이트에 올랐군요, 유선생에게 감사하구요, 그리고 저의 글에 댓글 써주신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드리고싶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듣는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그리고 사색에 잠기게도 합니다. 저의 시에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분들, 저의 오빠의 명복을 빌어주신 분, 제가 있던 화룡에 관한 얘기를 해주신 분, 우리 시단의 옳바르지 못한 현상에 대해 의미깊은 얘기를 해주신 분, 그리고 이국에 계시지만해도 우리 중국 조선족동포들의 작품을 자기 살점처럼 봐주시는 분들, 아무튼 모든 분들에게 여러모로 감사의 인사 전하고싶습니다.

앞으로 이 사이트에서 여러분들의 좋은 작품 볼수 있기를 바라며 저 역시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이 사이트에 들어와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녕히 계셔요.

중국 연길에서 리순옥 드림

예나   - 2009/04/13 03:19:10  
리순옥시인회 회장님 갑사합니다.
어머니 시가 좋았고 읽으면서 눈물이 피잉 돌았습니다.
정말 감동스럽네요.
서울에서 인사드립니다.
계미화   - 2009/04/15 09:53:48  
리순옥회장님 좋은 시를 읽게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류영애   - 2009/04/16 12:49:51  
리순옥선생님, 이렇게 좋은 시들을 가지고 니카에 와주셔서 넘 감사해요.
<어머니>시가 너무 감동적이여요.
추천드립니다.
如然   - 2009/04/17 10:54:33  
덕분에 좋은 시를 읽었습니다.

시를 쓰는 분들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머니>를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허옥희   - 2009/04/17 14:11:38  
리순옥선생님 안녕하세요.
멋진 분이네요..

마음에 와닿는 멋진 시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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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순옥 시선] 어머니 (외) 10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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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고향에 갔더라


꿈에 고향에 갔더라
고향은 꿈에도
어릴적 추억이기만 하더라

앞벌 가없이 펼쳐진 논에서는
밤마다 개구리 울음소리 노래가 되고
풀이 미여지게 자란 산골짝
실개천은 숨어서 소리로만 가더라...
 북한의 작고한 전 주석 김일성의 비서실장 고봉기의 이름으로 저술된 “고봉기의 유서”는 작고한 중국 조선족 작가이며 항일투사인 김학철 옹   
No : 448 Date : 2009/05/21 Hit : 19575 Vote : 392 Name :  피안
   '김학철의 숨겨진 유작‘
   ‘20년전 저작자 실명을 공개하지 못한채 출판되되었던 禁書
   북한의 전 주석 김일성의 비서실장 “고봉기의 유서(高峰起의 遺書)”


   20년전인 1989년 한국에서 출판발행된 북...
  [김영란 단편소설] 이 남자, 사랑이다 (3)   
No : 447 Date : 2008/10/17 Hit : 3973 Vote : 184 Name :  피안
[글 쓴이: 김영란, 조선족, 미국로스앤젤레스 거주]  


    나는 신을 벗다말고 어정쩡하게 머리를 까딱하는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도 쏘파에 앉은 채로 머리를 끄덕여서 인사를 해왔고 ...
 눈물이 핑 돌았다. 9월에 피는 보라색 국화송이가 내 코끝을 스쳤다...   
No : 446 Date : 2008/08/25 Hit : 10266 Vote : 384 Name :  山子

   조용한 동네.
   파랗고 빨간 지붕을 한 벽돌기와집들이 여기저기 번듯하게 앉아있다. 뻐스에서 내리자 싱그러운 풀향기가 코를 찔렀다. 삼촌집은 아담한 벽돌집이였다. 문을 열면서 이웃에 사는 용이할머니가 보였다. 용이할머니는 한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오...
 [청설 淸雪] 노처녀 만세   
No : 445 Date : 2008/07/28 Hit : 27464 Vote : 1667 Name :  피안
   

    어쩌면 처녀와 노처녀를 구별하려는 생각은 아주 웃기는 짓일지 모른다.

    그래도 구별해야겠다고 굳이 고집하면 혹시 돌 맞으려나? 어쨌거나 어린 처녀도 아차하면 노...
 지금은 스펜서 존슨의 지혜를 따라배울 때   
No : 444 Date : 2008/09/30 Hit : 7806 Vote : 287 Name :  피안



   얼마전부터 스펜서 존슨 (Spencer Johnson)의 책들을 사서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다.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세계 정상의 컨설팅 기업인 '스펜서존슨파트너'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삶을 바꾸...
 청설칼럼 -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   
No : 443 Date : 2010/09/08 Hit : 8672 Vote : 263 Name :  피안
   [유순호, '뉴욕조선족 통신' 대표, 재미 조선인 작가]


   원래 날씨가 추우면 물론 곡식은 자라지 못하는 법이다.
   그렇다고 너무 더워도 안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에 곡식과 과일이 가장 풍성하게...
 "데메테르의 저주"   
No : 442 Date : 2011/07/20 Hit : 8587 Vote : 295 Name :  피안
   [글 쓴이: 유순호, 뉴욕조선족 통신 대표, 재미 조선인 작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나무를 잘랐던 테살리아의 에리쉬크톤(Erysichthon)에게 여신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 게걸병에 걸리게 하는 그리스 신화가 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바칩니다   
No : 441 Date : 2010/06/24 Hit : 13463 Vote : 374 Name :  캐서린 킴
[김향옥, 한국 서울]
[사랑이 이렇게 힘든 것인줄 몰랐습니다]




   사랑이 이렇게 힘든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그대를 잊기에 죽도록 노력했습니다.

   ...
 중국 조선문 월간 문학잡지 "송화강" 11기, '뉴욕조선족통신'이 추천한 송미옥 님의 시 "작은 여자"를 발표하였습니다.   
No : 440 Date : 2006/11/06 Hit : 4557 Vote : 365 Name :  피안
   "뉴욕조선족통신"이 추천한 송미옥 님의 시 "작은 여자이고 싶었습니다"가 중국 월간 문학 "송화강" 11기에서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송미옥 님은 중국 연변 용정 출생으로써, 97 연변과학기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일본 京都 대학...
 [글 쓴이: 오해연, 일본 동경]   
No : 439 Date : 2009/01/14 Hit : 13319 Vote : 637 Name :  시로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의 사랑이 다시 한번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딸이 아버지한테 효도할 시간마저도 주시지않고 무정하게 떠나가신 아버지, 얄미우면서도 불쌍하시다 . 하늘나라에서도 자식들한테 따뜻한 사랑과 일전한푼이라도 보태주시려고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다 ....
 내가 아는 사람중 가장 멋진 사람   
No : 438 Date : 2016/10/13 Hit : 11319 Vote : 243 Name :  으노기
[글쓴이: 조은옥, 중앙민족대학 3학년 재학생]

이제부터 내가 소개할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이다.

그녀는 멋대로 사는 딸을 하고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한다고 말할줄 아는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이었고 지금 내가 이렇게 된것은 너를 그렇게 몰아간 세...
 사랑이 이런건가요   
No : 437 Date : 2008/02/16 Hit : 22156 Vote : 951 Name :  캐서린 킴
[글 쓴이: 김향옥, 중국 심천]




  사랑이 이런것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못한 나에게, 아빠 엄마의 허락도 없이, 언니 오빠의 허락도 없이 이렇게 불쑥 다가올줄은 몰랐습니다.

   어떡하면 좋죠? 여...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를 마라..   
No : 436 Date : 2007/05/07 Hit : 6079 Vote : 224 Name :  낙화류수
   [글 쓴이: 최영현, 중국 천진]

   따뜻한 봄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회사 앞의 큰 호수곁에 바람 쏘일겸 저녁 먹고 나갔는데 매일매일 사무실에 박혀있어서 흐리멍텅하던 머리가 한결 개운해지는것 같았다. 황혼이라 더운 기운을 몰아버리는 시원한 바람에 농...
 청설의 산문 문학   
No : 435 Date : 2015/02/17 Hit : 6611 Vote : 220 Name :  피안
   또 새해가 시작되어 나의 인생은 다시 요란스러워지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활기에 넘치려고 한다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고 있음일가?  

   작년에 계획을 세워놓고 하나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던 일들, 아...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No : 434 Date : 2017/02/07 Hit : 3602 Vote : 200 Name :  피안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일 있어 위안을 받고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 이기를.
이 세상을살아 가다가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 하는 날까지
나에게 소중한 친구.
나...
 [한룡운 칼럼] 민족개념과 그 현실관계의 차이점으로부터   
No : 433 Date : 2008/07/04 Hit : 5733 Vote : 235 Name :  이미옥



   민족이란 과연 어떤 개념인가? 민족이란 단어를 접하여 수십년 세월이 흘렀지만 그 개념에 대한 사고는 그렇게 깊은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였다. 단지 체계적인 인식이 없고보니 스스로 이해한 기초에서 개괄적인 결론을 갖고 그 어떤 단상 정도를 써보았을 뿐이다. ...
 사랑하는 순간에도 사랑하라!   
No : 432 Date : 2006/11/19 Hit : 6894 Vote : 246 Name :  피안


  같은 여자 정도라면, 나는 어린 여자보다 그래도 좀은 나이 든 여자가 좋고, 같은 노처녀 정도라면, 나는 노(老)가 아니라, 노(NO)라고 웨칠줄 아는 노처녀와 만나고 싶다. 왜 그런지 설명을 길게 할 필요는 없지만 얼른 생각나는 것은 도통 쑥맥 노총각이었던 우리 작은 삼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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